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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생활에 대하여230

세상이 내 마음 같지 않을 때 때로 불끈 화가 날 때가 있다. 세상이 내 마음같지 않아서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모두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사실 세상이 내 마음같지 않아서일 때가 많으니 그럴 때가 날마다 있는 것은 아니라도 꽤 자주 그렇다. 한번은 나보고 정치를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말했었다. 나는 화를 너무 참지 못한다. 설사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해도 아마 그래서 잘 할 수도 없고 행복할 수도 없을 것이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을 참아내는 것이 너무 힘들 것같다. 오늘은 아직도 좌파 우파 이야기하면서 정우성같은 영화인이나 밀정같은 영화가 좌파영화라고 하는 사람의 소식을 들었다. 그러고 나니 한동안 화를 참기가 힘들었다. 그런 사람이 높은 자리를 얻고 명예와 돈을 버는 것이 이 .. 2024. 7. 12.
잘난 체 하는 문제에 대하여 잘난 체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너는 잘나지도 않았으면서 대단한 사람인 척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말에는 아주 자주 스며있는 의미도 있다. 그것은 첫째로 이 세상은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고 둘째로 우리는 모두 같은 상식에 따라 똑같이 살아야 하는데 너는 왜 다르게 사냐는 것이다.  나는 잘난 체하는 것이 주로 이런 거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밥을 먹는데 옆에서 너는 짜장면 먹어라, 너는 탕수육을 먹어라하고 조언하다못해 강권하는 것이다. 자기 밥을 고르는 것도 아닌데 남의 일에 대해서 왜 이렇게까지 말을 해야 할까? 그 이유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말하자면 주유소에서 불장난 하는 사람을 보면 불장난하지 말아라라고 말할 때와 같은 .. 2024. 6. 24.
참을 수 없는 인생의 낭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하루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던가 매순간 순간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리고 있는가하는 것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해파리나 고양이처럼 그저 순간 순간을 본능에 따라 살아가면 모르지만 우리의 삶에 의미와 가치가 있기를 바랄 때 우리는 짐승이 느낄 법한 것보다 더 큰 생각에 빠져 들게 된다. 그러니까 그냥 순간 순간을 사는게 아니라 하루를 한주를 한해를 한평생을 살게 되는 것이고, 내 몸만 보는게 아니라 우리 동네를 우리 나라를 세계를 보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더 큰 문맥과 배경속에서 우리의 판단과 우리의 시간을 바라보게 된다. 그렇지 않을 때 모든 행동과 선택은 일관성을 잃어버리고 오늘은 사과를 만원주고 사고 내일은 천원을 주.. 2024. 2. 19.
혼자 노는 법 혼자서 노는 법은 중요하다. 첫째로 노는 법이 중요한데 왜냐면 놀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을 채우지 못해서 일을 하려고 들기 때문이다. 일을 하는 것이 반드시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놀지 못하기 때문에 일해야만 하는 것은 나쁘다. 그것은 일종의 일중독이고 게다가 놀지 못하기 때문에 억지로 만들어 낸 일거리는 대개 길게 보면 좋지 못하다. 건강에도 좋지 못하고, 백해 무익한 일을 자꾸 하려고 들다가 문제가 생기기 쉽다. 쉬기 때문에, 놀기 때문에 일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쉬는 시간, 노는 시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하는 행동 중의 하나가 억지로 없는 일을 만들어 계속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그 사람이 하는 일의 품질이 좋을 리가 없다. 그저 매일 같이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일이 너무.. 2024. 2. 13.
쓸쓸한 사람들 나이가 들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주변에 쓸쓸해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일단 젊다는 것은 무지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생활이 뭔가로 저절로 가득 차는 시기다. 부모의 간섭만 해도 귀찮기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년을 넘어서면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되고 부모님 세대는 이제 돌아가시거나 매우 노년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 정도 나이가 되면 삶이란 저절로 굴러가는 것이라기 보다는 하루 하루 버텨내는 것같을 때가 많다. 물론 개인차는 크다. 예를 들어 요즘의 나를 보면 상대적이지만 나는 그래도 상당히 낙천적이고 독립적이며 과거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가깝고 먼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다. 친구가 없으면 외로워 하고 친구가 있으면 괴로워 하며 자기만의 시간을 쓸 .. 2024. 1. 28.
의식과 글쓰기 일찌기 양자역학의 아버지중의 하나인 어윈 쉬뢰딩거는 의식을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일때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말하고, 자기와의 싸움이 의식의 본질적 기능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우리는 호흡같이 익숙한 것, 반복되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점차로 의식이 사라지고 결국 무의식적으로 그걸 하게 되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하게 될 때 우리의 의식이 간섭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주제에 까지 이르는 이유는 여기서 말하는 자기라는 것이 결국은 습관적이고, 관행적인 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그다지 별다른 생각없이 우리 안에 솟아나는 욕구에 따라 사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꿈도 없는 깊은 잠에 빠뜨리는 행위이며 그와는 반대로 지금의 자신을 초월해서 새로운 자기를 만들어 가는 행위야 말로 의식이.. 2023. 12. 16.
어떻게 살 것인가? 3 23.11.17 유튜브 추천 목록들을 보다 보니 문득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났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들은 그 답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왜냐면 유튜브 추천 목록에 아주 자주 등장하는 질문들은 이렇게 하면 부자된다, 이렇게 하면 취직이 잘된다 같은 말들인데 그같은 것을 보다 보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말의 답은 뻔하다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긴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데 취직해서 돈을 잘 벌거나 재태크로 돈을 잘 벌기 위해서 살 것이다. 돈을 버는 일 이외의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은 비현실적인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현실적으로 뻔하다. 뭐든지 돈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 2023. 11. 17.
내면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23.11.12 인간의 행복은 오로지 내면에만 달려 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극한의 가난이나 고문같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은 나는 그만큼이나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허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극한의 상황에서는 목숨을 잃는 희생을 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 고통과 희생이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 내면의 행복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우리는 독립운동가도 아니고 독재타도를 외치다가 희생한 사람도 아닌데 그럼 그럴 때 내면의 행복은 무엇인가? 그럴 때도 내면의 행복은 중요한가? 물론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도 내면의 행복을 찾는 것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인생의 가장 큰 보배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엔 수 많은 사.. 2023. 11. 12.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작게 만드는 가. 23.10.10 불법도박장이나 조폭같은 단체를 생각해 보자. 그런 단체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에 해로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런 단체의 내부에서 그 시스템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은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삶을 산다고 생각할 것이고, 세상은 본래 그런 것이지 자신이 어떤 악을 행한다는 생각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삶의 터전을 뒤흔드는 위협이 있다고 느낄 때에는 그들은 그것의 방어에 적극 나설 것이다. 나라가 나에게 뭘 해줬고, 인류가 나에게 뭘 해줬다는 것인가 나는 나라를 팔아먹는다고 해도, 인류가 멸망한다고 해도 이 도박장을 지킨다고 하거나 이 조폭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나올지 모른다. 그들은 그 조직이 그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고, 그 조직.. 2023. 10. 10.
어른스럽다는 게 뭘까? 23.8.24 나이가 든 중장년세대나 노인 세대가 종종 말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같은 나이일 때 기준으로 보면 요즘의 청년세대는 과거의 세대에 비하면 더 어린애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할 나이가 된 30대의 대화를 들어도 그것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대화인지 성인의 대화인지가 구분이 안간다고 한다. 이같은 추세는 사실 지금의 중년이나 노인들이 청년이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구 선생이나 유관순 열사 세대같은 100년전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의 중장년도 같은 나이였을 때 그 위의 세대보다 더 어린애처럼 행동하는 면이 있었다. 그러니까 이는 특정세대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점점 더 어린애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 글의 진짜 질문이 나온다. 어.. 2023. 8. 24.
위대함이 실종된 시대 23.8.16 사려깊음이나 조심스러움은 물론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누군가의 모범이 되거나 어떤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은 요즘 낡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이상을 제시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일 자체가 포기되고 비웃음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고 나면 남는 것은 변화하지 않고 썩어가는 그래서 결국은 짐승처럼 변해가는 사람들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살아보면 인생에 제자리란 없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제자리에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의식은 흐릿해 진다. 그저 매일 매일 하던 일을 반복하면서 점차로 왜 그걸 하고 있는지를 잊어가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되돌아 보면 도대체 지난 몇년간 혹은 몇십년간 내가 뭘 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거나 .. 2023. 8. 16.
옳은 것과 가치있음의 정도 23.7.24 세상에서는 옳은가 그른가를 따지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망각되기도 한다. 이 점 을 보여주는 한가지 이야기는 이렇다. 여기 유리병이 하나 있다. 그 병에 골프공을 가득 집어넣는다. 이제 골프공이 가득 한 병에 우리는 다시 모래를 넣는다. 그러면 가득 차 보이는 유리병에는 다시 모래가 들어간다. 공프공과 모래로 찬 병에 우리는 물을 붓는다. 그러면 가득 차 보였던 병에 다시 물이 들어간다. 이 이야기는 보통 중요한 것을 먼저하라는 교훈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생각해 보면 이 이야기의 의미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뭔가가 옳은가 그른가를 따지는데 있어서 우리가 망각하는 첫번째 사실은 우리의 인생을 포함해서 세상의 것들은 유.. 2023. 7. 24.
관용이란 무엇인가? 23.7.6 관용이란 무엇일까? 그것에 대한 원칙같은게 있을 수 있을까? 정의와 관용은 종종 임의적으로 뒤섞여서는 부패한 사회를 만드는 것같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나 자신이 봐주고 싶은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매우 관용적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갑자기 무한히 선택적으로 정의감을 드높인다. 그런 사람들도 스스로를 관용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말할지 모르지만 이건 그냥 부패한 사람들에 지나지 않은 것이 아닐까? 관용은 영어로 톨러런스고 프랑스어로는 똘레랑스다. 한때 프랑스의 똘레랑스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 드높이던 사람이 한국에 있었는데 물론 그 사람이 선의로 그랬을거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지만 요즘의 프랑스 뉴스를 보면 그건 그냥 남의 .. 2023. 7. 6.
논리적 삶과 창조적 삶 23.6.25 오늘날 사람들은 학교에서 긴 교육을 받는다. 이 말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이 세상의 과거나 현재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지식을 계속 배웠다는 뜻이며 이럴 때 우리의 교육이 가지는 형태는 X는 이러저러하다의 형태를 띈다. 교통법은 이러저러하다, 대구의 특산물은 이러저러하다, 삼각형이란 이러저러한 것이다, 르네상스란 이러저러한 역사적 사건이다라는 식이다. 이런 걸 가르치는 학교는 기본적으로 아직은 세상에 나갈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을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글쓰기를 시켰다면 그 글쓰기는 연습을 위한 것이지 다음주에 신문사설을 발표해야 하니 준비하라는 것이 되지는 않는다. 즉 프로그램이든 음악이든 글이든 그림이든 당장 바깥에서 전시하고 판매하고 사람들에게 유통할 것을 목적으로 일을.. 2023. 6. 25.
우울한 인생과 책임감 23.5.10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다. 이걸 인생에 대입하면 인생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인생의 즐거움이나 보람에는 댓가를 치루는 일이 중요하다. 뭔가를 공짜로 얻어서는 그것의 가치를 알 수도 없고 인생은 점점 더 우울해 지기 쉽다. 인생이 컴퓨터 오락게임과 다른 가장 큰 차이는 오락게임은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으며 잘하든 못하든 별로 내가 잃는 것이 없지만 인생은 오직 한번 살게 되며 내가 잘못 선택한 행동이 나에게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치루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렇게 분명해 보이는 것이 진짜 인생과 오락게임의 차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실 그 차이가 언제나 명백한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운좋게 태어나서 마치 오락을 하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게임을 다시 시작하듯이 잘.. 2023. 5. 10.
가벼운 삶 23.3.25 가벼운 삶이라고 하면 대개 정신적으로 가벼운 것을 말한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가벼운 삶은 어떨까? 최근 이사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가진 것들을 모두 꺼내어 살펴볼 기회가 생겼던 나는 물리적으로 가벼워 지는 것이 여러모로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측정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뭘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무게를 줄인다는 것은 소유하지 않는 삶, 단순한 삶을 기본적으로 지지한다. 기본적이라 함은 반드시 그게 단순함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아래에서 그걸 조금 더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무게를 줄인다는 것은 부피가 줄어든다는 의미도 크며 부피가 줄어든다는 것은 무엇보다 주거의 측면에서 생활의 질에 크게 기여 한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비..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