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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355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다시 읽기 (1권 4장)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열린 사회와 그적들 1권의 4장 변화와 정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일단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잠깐 정리해보겠습니다. 사회적 격변기에 태어난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이 쇠락하고 부패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의자가 오래되면 낡아서 부서지고, 사람도 오래되면 늙어서 죽습니다. 사회적 질서가 망가지는 시기에 태어난 헤라클레이토스 같은 사람에게 모든 것이 계속 망가지는 것이 역사라는 생각은 자연스러웠을 겁니다. 이 점은 100년뒤에 태어난 플라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플라톤은 한가지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차이점들도 따지고 보면 바로 이 차이점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건 바로 플라톤은 확실하고 변하지 않는 지식을 가지는 .. 2020. 6. 9.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다시 읽기 (1권 3장) 오늘은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권의 3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3장의 제목은 플라톤의 형상이론입니다. 먼저 몇개의 시간대를 정리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헤라클레이토스는 기원전 535년에서 475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오늘의 주인공 플라톤은 기원전 428년에서 348년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플라톤은 대충 100년뒤의 사람인 겁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정치적 변화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철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혼란기에 산 것은 플라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테네의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플라톤은 그가 성장할 때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는 걸 겪습니다. 이 전쟁은 유명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두 진영간에 벌어진 .. 2020. 6. 4.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다시 읽기 (1권 2장) 오늘은 저번에 이어서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권의 2장 헤라클레이토스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플라톤보다 먼저 살았으며 모든 것은 변한다는 주장을 한 철학자로 이 책의 문맥에서 말하자면 역사주의 이론을 주장한 가장 최초의 철학자중의 하나입니다. 플라톤의 철학은 이 사람의 영향을 아주 크게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헤라클레이토스는 왜 모든 것이 변한다는 주장을 했을까요? 과거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할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짜 중요한 것은 그들의 답이 아니라 그들의 질문이다 라는 겁니다. 과거사람들의 답을 현대인의 눈으로보면 그것들은 비과학적이고 세부사항이 틀렸다고 생각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질문에 주목하면 우리는 우리도 여전히 .. 2020. 6. 3.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다시 읽기 (1권 1장) 오늘은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라는 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소개는 긴 소개의 시작입니다. 지난 번에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에 대해서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이 책을 조금씩 읽어나가면서 자세히 설명해 보는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 책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 것같습니다. 그래서 전에 했던 10분짜리 소개가 불충분하게 느껴져서 이번에는 천천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더 많은 분들이 이 중요한 책을 읽게 되는데 이 녹음이 조금은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쓴 포퍼는 1902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철학자입니다. 그를 영국의 철학자라고 말하지만 영국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그러.. 2020. 6. 2.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고 20.5.28 전직 정치가이자 작가인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총 9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7개의 질문을 던지고 고금의 저술을 통해 그 답을 탐구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 질문들이란 다음과 같다. 1. 국가란 무엇인가? 2. 누가 다스려야 하는가? 3. 애국심은 고귀한 감정인가? 4. 혁명이냐 개량이냐? 5. 진보정치란 무엇인가? 6. 국가의 도덕적 이상은 무엇인가? 7. 정치인은 어떤 도덕법을 따라야 하는가? 그래서 국가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유시민이 이끌어 내는 결론은 바람직한 국가란 선을 행하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 그것은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기본으로는 하는 자유주의적 관점과 선의 추구를 내세우는 목적론적 관점의 조합일 때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된다. 그.. 2020. 5. 28.
일본인은 위험한 사람들인가?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질문 강국진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10년을 살면서 한 연구소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경험을 돌아보면서 한가지 질문을 준비해 봤습니다. 그 질문이란 바로 일본인은 위험한 사람들인가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제 답은 그렇다는 겁니다. 하지만 집단으로서의 일본과 개인으로서의 일본인은 다릅니다. 일본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안에도 일본제국주의의 잔재가 있습니다. 그걸 기억하면서 오늘의 녹음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자. 그럼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일본인은 왜 위험한 사람들일까요? 오늘 제가 말씀드릴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첫째로 일본은 그 본질이 군대와 같다는 겁니다. 둘째로 가까이에서 본 일본과 멀리에서 본 일본.. 2020. 5. 15.
당신의 인문학공부가 실패하는 이유 당신의 인문학공부가 실패하는 이유 세상에는 인문학강좌가 많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요즘의 인문학 공부는 종종 한가지 이유때문에 실패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당신의 인문학공부가 실패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성공이나 .. 2020. 4. 27.
과학혁명의 구조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오늘은 토마스 쿤이 쓴 과학혁명의 구조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은 여기에 있습니다. 2020. 4. 19.
헤르만 헤세의 싯달타와 바가바드 기타 이 동영상은 싯달타를 바가바드 기타와 과학혁명의 구조의 입장에서 보면서 소개합니다. 내용이 길어서 3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완성되는 대로 하나 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20. 4. 10.
중경삼림을 다시 보고 젊었을 때 좋아했던 중경삼림을 다시 봤다. 금성무와 임청하 그리고 양조위와 왕페이의 두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왕가위 감독 특유의 흔들리는 화면으로도 유명한 영화다. 이 영화는 1994년에 제작된 영화로 이때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직전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것은.. 2020. 3. 3.
미국립공원의 모험 (National Park Adventure)를 보고 20.3.1 넷플릭스를 보다가 운동할 때 우연히 한 다큐를 틀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 나오고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레이션을 맡은 이 영화는 사실 아주 흔한 자연다큐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화면은 아름다웠고 여러 미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는 영화였죠. 저는 어릴 때 부터 이런 형태의 영화를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이가 들어 이 영화를 보니 왠지 전혀 다른 느낌이 들고 서구의 문제가 뭔지가 느껴지는 것같았습니다. 서구의 문제는 서구는 이날 이때까지 붐비는 곳에서 오래 살아 본 경험이 없다는 겁니다. 몇백년전 이전에는 지구의 인구가 이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유럽은 몇백년간 탐험정신 운운하면서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하며 살았죠. 이 점은 한 때 식민지였던 미국에도 남아있습.. 2020. 3. 1.
최성호의 인간의 우주적 초라함과 삶의 부조리에 대하여를 읽고 20.2.22 제목 참 길다. 똑같이 필로소픽에서 나온 굿바이 카뮈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과 주제와 내용이 상당히 깊게 연관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런 식으로 제목을 지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주제는 결국 인생의 의미찾기다. 그것이 허무한 일인가 아니면 절망할 필요가 없는 일인가에 대해 까뮈와 네이글이 한 생각을 중심으로 저자는 의견을 펼친다. 나는 이 책은 다른 무엇보다 그 주제를 이루는 질문으로 인해 언급하기로 했다. 이 저자나 까뮈나 네이글이 뭐하고 했는가 이전에 이런 질문에 대해 눈돌리지 않고 이따금 생각을 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생의 의미따위 찾아봐야 찾아지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어져 있다고 그 결론만 기억하고 질문던지기를 잊어버리면 안된다. 뭔.. 2020. 2. 22.
잠 못드는 봉준호의 밤에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주요 상들을 휩쓸며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카데미 이전에 기생충의 영광이 지나쳐 지기를 원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길게 보면 그게 한국에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생충은 왠만한 영광이 아니라 아카데미 역사.. 2020. 2. 11.
한국과 한류는 뭐가 특별한가 2 한국의 영웅이 어떤 면에서 다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한류를 특별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영상입니다. 아래에 원고를 올려 둡니다. 오늘은 한국의 영웅은 뭐가 다른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한국과 한류가 뭐가 특별한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 .. 2020. 2. 2.
한국과 한류는 뭐가 특별한가 한류현상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한국의 문화컨텐츠는 뭐가 특별한가라는 글과 기본적으로 같은 내용이지만 원고는 다릅니다. 여기 원고를 올려 둡니다. 한국과 한류는 뭐가 특별한가? 요즘 BTS와 영화기생충의 이야기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문화컨텐츠가 중국과 일본 그리고 .. 2020. 1. 30.
한국주거의 사회사를 읽고 한국주거의 사회사에 대한 소개입니다. 한국의 집이 최근 백년간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내용을 일부 발췌해서 설명합니다. 2020.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