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전주 생활81

전주 신시가지의 비밀공간과 설계의 실패 해리포터에 보면 일반인들은 볼수 없는 비밀의 골목이 나온다. 그 골목안으로 들어서면 마법의 거리가 나오거나 마법의 기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도 그런 곳이 존재한다. 비록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있는 그런 골목들은 그리 아름답지 않은 진실을 보여주고 있.. 2019. 3. 29.
후쿠오카의 거리풍경 아내와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는 비수기에 가면 믿을 수 없이 비행기표와 숙소가 저렴하더군요. 예전에 일본에 살았던 관계로 추억을 더듬는 여행이 되었지만 후쿠오카는 처음이었습니다. 저로서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평범한 일본 사람들이 사는 거리가 더 관심의 대.. 2018. 12. 7.
빵을 구우며 하는 생각 나는 가끔 빵을 굽는다. 그래봐야 파운드케익과 스콘을 구울 뿐이지만 말이다. 오늘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몸을 움직일까 싶어서 집안일을 좀 하다가 빵도 구워보기로 했다. 그래서 설거지를 하거나 밀가루를 꺼내고 버터를 자르며 한동안 분주히 움직였다. 뭐든 그렇겠지만 우리가 뭔가.. 2018. 11. 24.
보성의 율포해수욕장 (다비치 콘도앞, 2018.11.14) 바다는 계절마다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겠지요. 하지만 여름바다는 너무 시끄럽고 겨울바다는 너무 썰렁해서 좋지만은 않은 것같습니다. 그래서 가을바다가 아까운 바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도 한적한데 아릅답기는 매우 아름답지요. 이번에 간 곳은 보성의 율포해수욕장이었습.. 2018. 11. 16.
순천만 습지 (201811.15) 아내의 생일이 다가오는데 수능날이라고 온 가족이 마침 모였습니다. 그래서 가족 여행으로 보성의 율포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돌아 오는 날에 순천만 습지에 들렀습니다. 몇번을 별러서 가본 곳이었는데 참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사진들 몇장 올려 봅니다. 2018. 11. 16.
전남 화순의 국화꽃축제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전국에는 지금 여러개의 국화꽃 축제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이번에 우리가 간 곳은 전라도 광주옆에 있는 전남 화순 남산공원의 국화꽃 축제였다. 이 축제는 이제 절반을 지나 11월 11일까지만 한다고 한다. 전주에서 국도로 차를 달리니 화순으로 가는 길은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을 지.. 2018. 11. 6.
순창 강천산의 단풍 11.1 전주에서 더 가까운 것은 내장산이지만 강천산의 단풍도 내장산 못지 않다. 게다가 걷는 길이 평탄하고 출렁다리가 있어서 산책하는 기분이 오히려 더 좋은 면이 있다. 11월의 첫째날 우리는 순창의 강천산에 다녀 왔다. 전주에서는 차로 한시간정도 걸린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 2018. 11. 1.
전주 신시가지 밤산책 단상 별거 아니지만 고마운 것이 있고 그걸 또 미처 생각이 나질 않아서 못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밤산책이 그렇다. 요즘은 연일 전국이 매우 덥다. 전주도 예외가 아닌데 그러다 보니 낮에 어딜 나가서 산책을 하는 일은 영 내키지가 않는다. 그러니까 요즘같은 날이면 밤산책이 고맙다. .. 2018. 7. 21.
전주에서 가는 목포 기차 여행 나는 운전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기차여행이 하고 싶어졌는데 마침 이 날이 내 생일이었다. 나는 뭘 하고 싶냐고 묻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차를 타고 싶어. 애초에 목적지가 정해진 것은 없었다. 우리 부부는 일본에 있을 때도 여행인듯 여행이 아닌듯한 기차여행.. 2018. 6. 30.
전주 모악산과 딸랑이 어느 고장에 정을 붙이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개는 친척이나 친구같은 사람이 큰 이유일 테지만 오래된 가게와 지역의 음식이 그 이유일 수도 있고 그것이 강이나 산일 수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숲과 산이 어떤 지역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나는 바다도 좋아하지.. 2018. 6. 25.
아래에서 본 모악산 편백나무 먼 곳을 보다 보면 코 앞을 보지 못하게 된다. 언제나 그렇다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말했으면서도 이따금 그걸 다시 깨닫게 되는 일이 생긴다. 전주에 산 것도 이미 3년이 넘었으니 내 주변의 것을 왠만큼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는 구이저수지에 가보고 아 내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것.. 2018. 4. 18.
구이 저수지, 4월의 정서 오늘은 모처럼 볕이 좋았다. 아내가 동생과 여행을 간터라 나는 운동도 할겸 산책로를 새로 하나 찾아 보기로 했다. 전주에 있는 우리 집에서 차로 달려 20분정도가면 있는 곳에 모악산과 경각산이란 산이 있다. 금산사가 있는 모악산이 경각산보다 더 유명하고 높이도 약간 더 높다. 모악.. 2018. 4. 17.
소박한 가게의 미덕 어제는 아내와 김제에 있는 떡복기 집에 다녀왔습니다. 작고 허름한 가게에 할머니 혼자서 하고 계시는 그 가게는 여러모로 30년쯤 전의 떡복기집을 연상하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그렇습니다. 즉석떡복기만 하는 그 집의 떡복기는 1인분에 3천원입니다. 아내와 저 둘이서 밥까.. 2018. 2. 3.
분실된 핸드폰과 씁쓸한 경험 얼마전에는 전화기 때문에 씁쓸한 경험을 했다. 막내가 자전거를 타다가 가방을 길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가방에는 새로산 핸드폰이 들어 있었다. 우리 가족은 통학로를 따라서 여러번 수색을 했지만 가방을 찾을 수 없었다. 당연히 핸드폰에 전화를 계속 걸었지만 아무도 전.. 2017. 11. 21.
순창 강천산의 단풍 어머니가 전주를 방문하셨다. 요즘은 단풍의 계절이라 나는 어머니를 모시고 강천산에 다녀왔다. 강천산은 전주에서 60킬로쯤 떨어져 있고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에 있다. 단풍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전주 근처에 내장산이 있다. 내장사나 백양사의 경치도 좋은데 유명하기로는 그곳들.. 2017. 10. 31.
전주 모래내 시장의 92도 카페 전주의 모래내 시장은 우리 가족이 가장 애용하는 재래시장이다. 모래내 시장의 주차장 한켠에는 92도 카페라는 곳이 있는데 솔직히 바깥쪽에서 봐서는 그다지 분위기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행사라서 시장 영수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커피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 그래서 방.. 2017.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