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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과학자의 시선84

시작. 왜 과학인가. 왜 과학인가. 오늘날이 과학의 시대라는 말은 이제 너무 흔해서 진부한 말이 되었다. 오히려 우리는 과학만능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조차 지겹게 들었을 정도다. 그러나 과학적 사고를 구체적으로 알면서 하는 사람은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마치 과학을 중요시하라는 메시지와 과학만능적 사고를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서로 충돌하여 서로 중화되고 만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과학적 지식과 논리를 배우면서도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일은 별로 없고 엄밀한 사고를 하는 것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 때로 어떤 어른들은 원칙과 원리를 따지려는 태도를 너는 세상을 모른다는 알 듯 말듯한 말로 억눌러 버리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지혜는 흔히 도사나 종교에 관련된 사람이나 인문학적인 공부를 한 사람 만이.. 2009. 6. 25.
젊은이들의 전쟁 2008.7.31 유관순이 3.1운동에 참여하고 재판받아 사망했던 때의 나이는 17살이다. 김구가 동학혁명을 지휘하던 때의 나이는 18살이다. 서재필이 1884년 12월 김옥균, 홍영식등과 갑신정변을 일으켜 병조참판겸 정령관이 되었을 때의 나이도 18살이다. 빌게이츠가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설립했을 때의 나이는 20살이고 워렌버핏이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은 그가 26세일 때의 일이다.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켜 통령 정부를 세우고 종신통령에 취임했던 때의 나이는 30세였다. 나는 역사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어린 청년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어른스러웠다는 생각을 한다. 꼭 전문적 능력이나 지식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들은 훨씬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하.. 2008. 7. 31.
세상에서 가장 흔한 오류. 2008.6.8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범하는 반복적 오류때문이다. 이 오류는 대개 무관심과 무지라는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그 오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정인들에게 어떤 이름을 붙인다. 이 이름은 특히 고의적 편향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둘째, 그 집단의 소수의 행위를 전체의 행위로 말한다. 반면에 자기 패거리를 변호할 때는 다수의 일을 소수의 일로 말한다. 이런 예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빨갱이 딱지붙이기가 그런 예다. 우리나라 정치지형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 혹은 빨갱이와 보수의 싸움으로 사람에 따라 말해지는데 이 이름붙이기는 지극히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편향적이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니 하는 것도 그렇다. 어떤 미친 사람이 일본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자. 그 .. 2008. 6. 8.
과학은 가치를 낳지 않는다. 2008.5.31 요즘 광우병 문제로 과학논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저는 과학적 사실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않습니다만 과학과 가치를 혼동하여 사회적 문제를 논쟁할 때 그 결과가 산으로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엉터리 과학은 세상에 많습니다. 거기에 그 엉터리과학조차 사실대로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더욱 나아가 모든 과학적 사실이 올바르다고 해도 가치판단은 과학에 의해 만들어 지지않습니다. 우리가 과학을 포함한 논쟁을 할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엉터리 통계들과 과학들 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는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은 침대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왜냐면 죽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침대위에서 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이 말이 농담인지 압니.. 2008.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