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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노무현 이야기22

노무현 대통령의 삶이 주는 메세지 2009.5.27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다른 이유들로 그를 좋아했습니다. 또한 하나의 삶이 주는 메세지란 당연히 매우 복합적 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의 삶에서 유독 튀어나온 것이 있다면 그건 합리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합리주의를 이 권위주의의 나라 한국에 심고자 평생 노력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같은 것을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생 꺼려하시던 것, 강조하시던 것 그리고 그 분이 살아오신 행적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 분이 꺼려하시던 것은 남의 신세를 지는 것이었고, 자신이 정해둔 원칙을 깨는 것이었으며 강조하시던 것은 상식, 타협과 토론하는 열린 자세, 정의 그런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합치면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강조하시던 .. 2009. 5. 27.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해야 하는 것들 2009.5.26 머릿말 어제는 문득 홍길동 이야기가 생각나서 아내에게 반농담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율도국이나 세워서 살면 어떨까. 빈터에 홀로서서 바람맞고 지쳐서 마지막 남은 몸을 던져버리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마땅히 그의 주변에서 바람막이가 되어주었어야할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한국에 있었으되 흩어져 있었고 미약해져 있었죠. 저처럼 무기력했습니다. 서프라이즈 같은 노무현의 지지사이트는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비단 노무현을 지키지 못한 것에서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유시민의 열린우리당내 선거에서도 나타납니다. 분명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습니다. 대중적 소통과 교류의 장소이외에도 참여정부의 철학과 정신을 증류하고 발전시켜 선전할 지식인.. 2009. 5. 26.
노무현만큼 열린 사람은 없었다 2009.5.25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건은 한국사회에서 수사를 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검사가 찍으면 무죄가 증명되기 전에는 유죄인 것처럼 대우받는 그런 현실 말입니다. 교훈은 그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시자 여러사람들이 여러가지 유감의 뜻을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단순하게 그의 부재를 슬퍼하는 사람도 많으나 그의 서거를 유감으로 말하면서도 자신을 정당화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생각해 보면 노무현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이유는 참으로 가지각색입니다. 한미 FTA때문에 노무현이 싫어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문제로 그렇다는 사람, 부동산 정책때문에 그렇다는 사람, 대.. 2009. 5. 25.
노무현 대통령,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5.23 노무현 대통령의 빈자리가 나를 너무 채워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지기 전에 몇글자를 적어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추모하고자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약력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46년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에서 3남2녀의 막내로 태어남. 집안은 가난했다. 그 가난으로 인해 초등학교때는 결석이 잦았고 중학교 1학년을 외상으로 입학할 정도 였다. 그러던 중에도 조숙한 사회의식을 보여주어 1학년 말에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글짓기 대회에 백지동맹을 선동하여 정학을 받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가난으로 중학교는 휴학과 장학금을 받기를 거쳐서 겨우 졸업했으며 부산상고를 진학하여 졸업한후 변변치 못한 직장과 막노동을 하면서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20대를 보냈다. 판사와 .. 2009. 5. 23.
노무현의 실패2 2008.4.18 먼저 오해할까봐 써두는데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노무현의 지지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노무현의 실패라는 제목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1세기의 한국사회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남북문제도 경제문제도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국민화합입니다. 국민화합이란 국민들간의 기본적 신뢰의 문제이며 국민들이 공유하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세상에 대한 철학의 문제입니다. 이런 것이 갈라질때 무슨 일이 생기는 가를 우리는 한국전쟁으로 익히 경험했습니다. 화합할 수 있는 합의와 철학에 이르지 못하면 분열이 생기고 모순이 쌓이면 극단에 이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 2008. 4. 18.
노무현의 실패 2007.12.19 전 자타가 공인하는 노무현 지지자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노무현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군요. 노무현의 첫번째 실패는 당정분리라는 명목이건 뭐건 여당 정치세력을 안정화 시키는데 실패했다는 겁니다. 거의 내버려놓다 시피했고 그 결과 정동영 같은 독버섯이 자라고 말았습니다. 즉 정동영이라는 인물이 개혁세력을 갉아먹은 병균이었다면 그같은 상황에 대해 노무현의 책임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보다 강력히 정당개혁에 개입했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국민은 정당이 아니라 실상 노무현이라는 개인을 지지한 것에 가깝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탄핵후폭풍으로 대통령을 지키라고 국민들이 끌어올린 정당이지요. 그런데 청와대와 여당이 싸우고 여당은 내분끝에 자폭하니 이렇게 한심한 일이 또 있.. 200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