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주의 봄 : 5번 올레길.

여행의 둘째날, 우리는 5번 올레길의 절반정도를 걷기로 했다. 위미리에서 남원포구에 이르는 길이다. 

나를 포함해서 모두들 체력이 대단하지 않아서 중간에 자주 쉬었기 때문에 남원포구까지 가는데 거의 3시간이 걸렸다. 한번은 짧게지만 정자에서 모두들 누워서 잠시 잠을 자기도 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자는 것도 좋았다. 올레길은 모두 좋았지만 나는 좀 허름한 쪽이 왠지 더 정감이 가고 좋았다. 다행히 이번 일정동안 날씨가 계속 좋아서 걷기도 좋았고 햇살도 잔뜩 쐴수 있었다. 우리는 남원포구에 도착해서 남원포구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아주 만족하면서 먹었다. 식사도 좋았지만 운동한 뒤끝이라서 일지도 모른다. 남원 포구식당을 포함해서 몇몇 식당들이며 숙소의 사진들은 따로 모아서 올리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