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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산업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들

by 격암(강국진) 2012. 8. 27.

2012.8.27

최근에 북해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여행에 대한 생각, 관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곳이 나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가, 관광산업이 잘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광산업의 핵심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당연히 하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는 관광산업의 핵심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지역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 관광산업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엄청난 자연적인 혹은 인공적인 볼거리나 오락거리를 떠올립니다. 그랜드캐년이나 라스베가스, 커다란 차이나타운 같은거 말입니다. 물론 그런것도 훌룡한 관광자원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그 것만으로는 큰 부족함이 있습니다. 

 

첫째로 그런 볼거리는 쉽게 질리고, 현지 지역민에게 도움이 안됩니다. 엄청난 폭포가 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사람들이 와서 돈을 쓰게 되고 자꾸 오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거대한 자연만 있을뿐 뭐하나 돈쓸 곳이 없는 관광지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가봐야 돈 쓸데가 없으니까 현지인들이 도움받는 일이 적고 무엇보다 세상에는 굉장한 곳이 워낙 많아서 그저 자연뿐이라면 다른 곳에 또가고 싶게 됩니다. 사람을 자꾸 자꾸 불러오려면 자연자원가지고만은 부족합니다. 문화적인 힘이 있어야 하고, 문화적인 힘이란게 결국 그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살더라, 그 분위기, 그 사는 방식, 그 의식주가 나는 마음에 든다 이런게 있어야 우리는 행복감을 느낌니다. 그래서 자꾸 가게 되는 것이죠. 

 

둘째로 지역적 문화에 기반하지 않은 관광산업은 마치 사막에 세워놓은 스키장처럼 유지비가 많이드는 산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건 높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을지 몰라도 큰 위험을 가진 산업이 됩니다. 한국에 라스베가스와 비슷한 도박도시를 만들거나 파리와 비슷한 프랑스거리, 베이징과 비슷한 중국거리를 만든다면 엄청난 투자가 있지 않고는 비웃음이나 살 짝퉁이 되고 맙니다. 엄청난 투자를 하면 나름대로 성공할지도 모르지만 엄청난 투자를 하고 그것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 떄문에 엄청난 손님을 계속 끌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는 적자를 불러 옵니다.

 

무엇보다 나쁜 것은 지역적 문화에 기반하지 않은 볼거리라는 것은 그 지역민의 행복에 반드시 기여한다고 할수 없으며 대개는 지역민의 행복을 오히려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애초에 뭘 위한 관광산업 개발인가 하는 말이 나오게 되고 말 것입니다. 엄청난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면 사람들이 올지 모르지만 차이나 타운이라면 중국문화의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지 파전을 잘 굽고 막걸리를 잘만드는 사람이나, 나물에 전문성이 있고 비빕밥을 잘만드는 사람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다시 말해 현지인들이 취업이 어렵습니다. 아주 단순한 직업이 아니면 말이죠. 결국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그 동네를 점령하는 것같이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가지 예를 들수 있는 것이 바로 오키나와와 북해도의 비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 최대의 관광지로 뽑히는 두군데를 다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오키나와와 북해도의 큰 차이중의 하나는 오키나와는 오키나와의 정체성이 다 사라지지 않은 것에 반해 북해도에는 그런것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류큐왕국의 역사등 자기들의 역사에 대한 소개가 있고 그런 역사에 기반한 음식이 남아 있습니다. 나하거리의 음식은 동경의 음식과 다릅니다. 삿뽀로의 음식과 동경의 음식도 차이가 없달 수는 없겠지만 제가보기엔 삿뽀로는 동경거리의 복제품이었습니다. 북해도의 역사를 강조하는 분위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북해도 관광은 어딘지 모르게 깊이가 얕다고 느껴졌습니다. 전통적 지역적 문화나 역사는 없고 자연과 이식된 현대 문화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북해도에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들의 자취를 느끼는 것은 미국에서 미국 인디언의 자취를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 일제강점의 역사가 있고 그들에 의해 많은 역사가 지워질 뻔한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바가 컷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지워져없어질뻔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뒤집어 말하면 지우려고 해도 지울 수 없었기에 우리는 살아남았죠. 우리 문화의 힘이 우리를 우리로 살아남게 만들어 준것입니다. 

 

'한국식' 관광의 전환

 

그러나 많은 분들이 여전히 이런 저의 문화나 관광에 대한 지적에 공감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취향이기도 해서 뭐가 틀렸다고 말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많은 한국분들이 좋아하는 관광이란 적어도 제가 아는 부유한 선진국의 관광과는 관광하는 관점과 취향이 다르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 '한국식' 관광은 한마디로 유명하다고 하는 곳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게 한국 관광사가 하는 패키지 관광같은 것인데요. 몇몇 유명하다고 하는 곳을 찍어서 바쁘게 순서대로 쭉 돌고 사진찍고 그렇게 돌아다니는 여행입니다. 르블박물관에 가면 바로 모나리자로 직행해서 사진찍고 다음장소로 이동하는 식의 그런 여행이죠. 선진국사람들도 그런 여행하긴합니다만 훨씬 소수입니다. 선진국사람들의 휴가란 대개 일정을 훨씬 더 여유있게 잡아서 한 곳에 머물며 그 지역을 느끼는 여행입니다. 종종 그들은 특별히 유명하지 않은 곳으로 가서 그저 몇일간 다른 일상을 보내다가 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몇년전부터 치유를 위한 여행이니 삶의 질이니 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점점 더 여행의 방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명한 산이 아니라 그저 나무들이 잘 자라있는 자연휴양림 같은데에 가는 것도 제가 어릴때는 인기가 있을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그저 숲하나 있는데 펜션지어놓고 거기 자러오라고 하면 사람들은 거기 뭐가 있어서 가서 비싼 돈내고 잔다는 말이냐 라고 할 판이었죠. 그분들의 눈에는 거기에 아무 것도 없는 겁니다. 그러나 요즘 한국사람들은 그 아무것도 없는 곳에 분명 뭐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국 사람도 벌써 바뀌었고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소위 한국식 관광에 대해 취향의 문제이니 옳고 그름이 없다고 말하고 끝낼일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뭔가 내 느낌이란 것이 상실되고 그저 객관적으로 혹은 누군가 권위있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에 대한 갈망으로만 가득찬 삶이 느껴집니다. 맛이 하나도 없어도 이게 프랑스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커피라고 하면 왠지 이거 좀 틀린것 같아 라고 말하는 그거 말입니다. 비싼 돈도 서슴없이 내고 말이죠. 

 

저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그 한국식관광이란게 그래서 단순히 취향의 문제가 아니며 이미 잘사는 한국사회,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지게 된 한국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것도 좋지만 우리것, 우리 느낌에 대한 자신감이 가져도 될만한 때가 되었습니다. 내가 어떤 것을 왜 좋아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에 대한 착각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서울집중의 폐해

 

서울과 수도권도 드디어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한국의 모습을 보면 서울중심으로 변해 버린 그 모습에 슬퍼지기 까지 할 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21세기 최고의 산업이라는 관광산업에 큰 해악이 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한국이 서울중심이 아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그 집중화는 지금 역사상 최고점에 도달하고서 부동산 거품붕괴와 함께 쓰러져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상태는 학교가 잘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전에는 부산대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아서 부산에 사는 학생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중에서 별 좋지 않은데에 가느니 차라리 부산대에 간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요즘은 대놓고 지방대와 인서울 대학이라고 구분한다고 하더군요. 이말은 재능있는 젊은이들은 모두 서울로 간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니 그 지역은 젊은이와 인재를 빼앗기는데 뭘로 활력을 유지하고 발전하겠습니까. 

 

주로 부동산거품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서울및 수도권지역은 돈이 넘쳐났습니다. 사람과 돈이 넘치니 이런 저런 문화 교육시설도 넘쳐났죠. 그러나 그 뒷편에는 전국의 지방들이 모두 죽어가는 현실이 있었던 것입니다. 노인만 있는 지방. 문화 교육시설등 뭔가 재미있고 유익한 것은 별로 없는 지방이 되어 인구유출은 악순환을 달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관광산업과 관련하자면 역시 이런 일들이 지역 공동체를 붕괴시킨점이 가장 악영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중앙에서 다 빨아들인 결과 지역은 양로원이 되었을뿐 제대로 재생하고 성장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상실했습니다. 그말은 결국 지역문화가 없어진다는 말이고, 지역문화가 없으면 관광산업의 기본이 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식민지처럼 외지자본으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는 개발이 아니라면 결국 현지인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관광산업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반드시 부유하게 사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문화를 즐기며 사는 것입니다. 반지하방에서 소주를 마시나 달빛이 잘비추는 정자에 올라 막걸리나 청주를 마시나 술은 술입니다만 우리는 차이를 느낍니다. 때로는 그 차이를 아주 강하게 느껴서 사람은 정말 이렇게 살아야해라고 느끼고 그 분위기를 다시 느끼고자 그 지방을 자꾸 찾게 됩니다. 이게 문화의 힘이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의 힘입니다. 그러나 쓸쓸한 노인들이 모여서 우리 죽으면 우리땅에는 와서 살사람도 없어, 딴데가서 살 수 있으면 당연히 딴데가서 살아야지라고 말하는 것이 전부라면 거기서 다시 가보고 싶은 느낌을 느끼기는 어렵겠지요. 

 

우리는 왜 치유를 원하는가.

 

앞에서 거론했지만 요즘 치유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이 치유에 대해 어떤 신부님은 치유 치유하는데 치유에 중독되면 안된다, 깨지기도 해야 한다라고까지 말한 모양입니다. 제 생각에는 치유건 깨지는 것이건 표면의 일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여행을 통해 뭔가를 치유한다면 그 치유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의 해독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위기가 논해질 정도로 자본주의 세상이 극에 달했기 때문에 거꾸로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경험하고 자신을 치유하는 것이 더더욱 필요해 지는 것입니다. 파티가 즐겁다고 해서 한시도 쉬지 않고 파티를 하며 먹고 마신다면 우리는 죽고 말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곳에서 우리의 삶이란 마치 파티와 같아서 우리를 쉽사리 소모시키고 마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따금 그 삶에서 떠나서 치유하는 것이 필요해 집니다. 

 

우리는 사람으로 드글대던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을 거닐며 스스로를 치유합니다. 나날이 기계처럼 날카롭게 그러나 단조롭게 움직이던 곳을 떠나서 기기묘묘한 모습을 가진 숲과 산을 보면서 우리를 치료합니다. 드넓은 호수를 보고 바다를 보면서 무한한 한덩어리의 세계를 느끼고 어느새 산산히 부서져 있는 스스로를 추스립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성을 치료하고 우리를 다시 하나의 존재로 만들어 냅니다. 

 

약이 발달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병이 흔하기 때문입니다. 문명이 주는 병이 깊어질수록 그 병에 대한 치유약으로서 여행산업이 발달하는 것입니다. 문명이 그 몰락을 거론할 정도로 병이 깊으면 이제 사는 방식에 대한 대안으로서 여행이 더더욱 중요해 집니다. 이것봐. 그런 식으로 살아서는 이제 안돼. 여기 새로운 방식이 있네 하고 말하는 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주류문화의 몰락으로 다양성이 늘어나고 대안문화들이 창궐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이제 정해진 일을 제대로 해내는 부속품으로서 뛰어난 인간 이상으로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알고 전진해 나가는 인간형이 필요하게 될것입니다. 혼란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치유가 깨지는 것이고 깨지는것이 치유라는 말입니다. 물론 치유에는 응급치료도 있습니다. 기진맥진해진 몸과 정신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주류문화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통해 발견해야 하는 것은 새롭게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것은 뒤집으면 대안적 문화를 가진 지역공동체가 가장 큰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치유를 하고 싶으면 자신이 지금 믿고 있는 삶의 방식에서 뭐가 잘못되었는가를 깨닫고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이 없다면 그저 깨지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막연히 치유만 이야기하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옛날 그릇 잡고만 있다고 명품이 탄생하지도 않지만 그릇을 깨버리기만 한다고 새그릇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맺는 말

 

여행길에서 지역공동체가 인간이고 인간이 지역공동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들려서 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고 아예 눌러살고 싶게 만드는 고장이 있는가 하면 도망치고 싶은 지역도 있고 즐겁기는 하지만 정이 가지는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사람도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사람도 도시같은 사람, 시골같은 사람, 도박장같은 사람, 바다같은 사람, 산같은 사람, 문화가 있는 사람, 그저 천연의 자원만 가득한 사람이 있는 가하면 뭐하나 타고난 천재성은 없어도 삶에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 것같습니다. 앞에서 관광에 대해 한 말은 모두 개인에 대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결국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다른 사람을 잘 끌어들이는 매력요소가 되는 것같습니다 (관광산업의 핵심). 우리는 때로 남의 지위나, 재산이나 자동차 같은 것만을 보고 탄호성을 터뜨리지만 그런 소위 스펙이란게 허무하다는 인식도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식 관광의 변화). 세상이 경제난이나 윤리적 혼돈으로 어지럽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자기를 지키고 자기를 가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피흘리는 것을 자기가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우리는 쓰러져 버릴지도 모릅니다.(우리는 왜 치유를 원하는가) 

 

관광산업의 가장 기본은 그 지역민이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개인적 수양의 기본도 스스로가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덕이 있고 깊이가 있는 인간이 다른 사람들을 얻듯이 한 지역도 덕을 갖추는 모습이랄까, 자기를 돌아보는 모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예쁜 옷입고 화장해서 거짓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한국에 가보면 전국이 이런 저런 변화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중이라는게 보입니다. 노력중에 많은 것은 시행착오가 될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에 가장 매력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종국에는 행복한 한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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