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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에세이들/원근법과 신성모독2

원근법과 우리 시대의 신성모독 2 2. 우리의 이론과 그 한계 원근법과 관련하여 우리가 기억해야할 또다른 사실은 세상이 그냥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의식적인 혹은 무의식적인 이론이나 가정때문에 세상을 그렇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사람이 크고 작게 보이는 앞의 착시의 예에서 이것을 지적한 바 있다. 우리의 이론이나 가정은 틀릴 수 있고 그 결과 어떤 시각적 신호에 대한 우리의 해석의 결과는 매우 엉뚱할 수 있다. 우리는 빛은 공간 속을 직진한다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보는 세상은 세상에서 오는 빛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실들도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아인쉬타인은 일반상대성 이론을 통해 빛은 중력에 의해서 휠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 게다가 우리가 보는 세상은 그냥 시각.. 2017. 4. 18.
원근법과 우리 시대의 신성모독 1 원근법과 우리 시대의 신성모독 1. 왜 원근법인가. 사진을 찍을 때 예뻐 보인다고 해서 굳이 정면과 45도 각도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도 우리는 물론 멋지고 의미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하는 중요한 방법중의 하나는 2차원의 그림에 3차원의 공간감을 더해주는 원근법을 살리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비키니 섬의 세 스핑크스, 달리. 15세기초에 원근법의 수학적 원리를 발견한 것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라고 한다. 공간속의 물체는 멀리 있을 수록 작아보이며 평행한 면이나 선들은 먼 곳에서 한 점으로 수렴하는 것같아 보이게 되는데 이것을 소실점이라고 한다. 소실점의 개념은 그리스인과 로마인에게도 알려져 있었으나 브루넬레스키에 의해서 재발견되었고 이후 마사.. 2017.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