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39 인터넷 작가와 유튜버가 증언하는 것 우리는 결국 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언할 수 있을 뿐이다. 미래는 과거의 단순한 연장선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과거에 기대지 않고 즉 데이터를 무시하고 그냥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것을 말해주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는 인터넷 작가이고 또 하나는 유튜버다. 작가는 한때 사회적 인증이 없이는 되는 것이 불가능한 직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책을 출판했다는 것이 그 사람을 인증하는 장치로 작동하기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어느 정도는 그렇다. 즉 아무나 책을 쓸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예전에는 대학의 무슨 과를 나오거나 대학교수거나 하는 것도 부족했고 신춘문예같은 어떤 심사를 통과해야 했다. 그래야 누군가가 작.. 2026. 1. 19. AI 사용의 사소하지만 유용한 예들 오늘은 최근에 발견한 AI 사용의 사소하지만 유용한 예들을 말해 보겠다. 정말 사소하지만 괜찮다고 느낀 것들이다. - 좋아하는 사이트들. 나에게는 거의 매일 들어가 보거나, 들어가 보고 싶은 사이트들이 있다. 그러면 한참을 들어가 보지 않더라도 그 사이트들을 그냥 띄워놓고 산다. 그러다보면 열려 있는 창이 열개 스무개가 되기 쉽상이다. 닫아버리면 되는데 그러면 나중에 또 찾기 귀찮다. 브라우저는 이런 사람을 위해서 즐겨찾기 기능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 조차도 나는 귀찮아서 그냥 창을 띄워놓고 살았다. 그런데 얼마전에 AI에게 그냥 좋아하는 사이트들을 버튼으로 열 수 있는 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html로 만들 수 있는 이 창은 정말 간단하므로 AI는 쉽게 만들 수 있고. 원하는 사이트가 있으면.. 2026. 1. 18.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 누구에게나 먹고 사는 문제는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고민한다.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어떻게 취직할 것인가? 이 문제는 진지한 문제라고 취급받기 때문에 그만큼이나 많은 강한 의견차가 존재하는 문제다. 진지한 만큼 우리는 뭔가를 당연시 하면서 그것을 부정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한다. 내가 좋아하는 한가지 예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권하고, 은행에서 융자를 내는 것을 당연시해 왔다. 그래서 어떤 청년이 5억짜리 아파트를 4억쯤 빚을 내서 사도 그 청년 참 건실하다고 칭찬하는 것이 나이 많은 어른들의 흔한 태도이다. 3억쯤 은행융자내고, 1억은 따로 개인적인 빚을 내서 사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5억짜리 아파트에 2억5천.. 2026. 1. 17. AI 시대에 삶을 설계한다는 것 오랜만에 옛 대학친구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친구는 아직 AI를 제대로 써 본 적이 없더군요. 그래서 친구의 사무실에 들러서 컴퓨터에 클로드 데스크탑을 깔고, 파일시스템 mcp등 몇가지 중요한 도구들을 깔아주고 그리고는 AI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몇가지 시연을 보여주고 왔습니다. 이 친구의 경우에는 esp 32 자동설정이 중요한 사례였는데 그걸 하자면 컴퓨터에 파이선도 업데이트하고 라이브러리도 더 깔아야 했습니다. 물론 제가 한게 아니라 AI가 한 거지만 그래도 제가 뭔가를 하라고 해야 그것에 필요한 것들도 깔리니까요. 이렇게 친구를 만나고 집에 와서 누워서 생각해 봅니다.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결국 설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설정이라는 것은 내 컴퓨터에 적절.. 2026. 1. 14. 다시 나는 누구인가? 우리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자. 그럴 때 우리는 우리의 손에게 너는 왜 사람을 죽였는가라고 하지 않는다. 생각을 한다고 해도 아마도 이젠 어쩌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이런 태도속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있다. 우리는 통상 나라고 하면 그것을 손과 발을 가진 이 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객관화, 타자화하는 세계를 가지고, 반대로 그저 당연하게 내 몸의 일부처럼 나의 일부처럼 생각하는 세계를 가진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의 행동은 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만약 이것이 나의 일부가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왜 일어났는가?, 그 일은 우리에게 어떤 일을 불러 일으킬 것인가같은 식으로 생각한다.. 2026. 1. 13. 새로운 오락이 된 바이브 코딩 아직은 소식이 늦은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바이브 코딩은 서서히 새로운 종류의 오락이 되어가고 있다. 심시티에서 도시를 건설해 보고, 로블록스같은 곳에서 집을 지어보듯이 사람들은 AI와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집짓기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완전히 오락을 위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AI를 사용해서 문제를 푸는 대회가 열리고 있고 거기에 나오는 문제들을 보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한다던가, 인수인계를 잘 안하고 떠난 사원의 데이터에서 사업계획을 뽑아낸다던가 하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사람들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브코딩은 코딩을 대중화하면서 뭔가를 생산하는 새로운 방식의 재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 생산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도 되지만 재미가 있다면 그건 아주 좋은 일이.. 2026. 1. 11. indiebiz란 무엇인가? 제가 요즘 빠져 있는 프로젝트의 이름이 indiebiz입니다. 그런데 indiebiz가 뭔지에 대해서는 저 자신도 계속 새로 배우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면서 그게 뭔지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indiebiz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연결입니다. 우리가 AI를 통해서 수없이 많은 새로운 세상과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 indiebiz가 하려는 것입니다. 그걸 위해서 저는 일단 우리가 친숙한 데스크톱 형태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indiebiz는 시작시키면 OS위의 OS처럼 보입니다. 새로운 바탕화면이 보이고 그 위에 아이콘들이 보이니까요. 그 아이콘 중에는 스위치라는 게 있고 폴더도 있지만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포함해서 모든 아이콘은 만들거나 휴지통에 버릴 수 있습.. 2026. 1. 9. 로봇의 습격인가 배타적 소유권의 습격인가? 2026년은 휴머노이드 로봇 혹은 AI 로봇이 대중화되는 첫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CES의 가장 큰 화두가 휴머노이드 로봇이기도 하려니와 테슬라나 현대차는 수만대 이상의 엄청난 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것을 발표하고 있고, 이미 공장에서 실험가동에 들어선 상태다. 아마도 일반인의 가정에서 로봇이 돌아다니는 날은 상당히 먼 미래일 것이다. 일상은 너무나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장이나 물류현장같은 곳이라면 다르다. AI를 탑재한 로봇은 엔트로피가 작은 환경 즉 돌발변수가 작은 환경속에서는 충분히 지능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AI 로봇의 폭발적 증가는 어떤 미래를 가져올까? 우리는 수많은 공장들이 무인화되고, 로봇을 움직이기 위해 전력난이 생기는 일을 상상할.. 2026. 1. 7. 무능하고 가난해도 괜찮다. 우리는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같은 욕망과 충동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인간은 이미 우리가 진화했던 수렵채집인의 환경과는 지극히 다른 인위적이고 문명적인 환경속에서 살기 때문에 그것 이상의 생각이 필요하다. 먹을게 부족했을 때는 보이는 대로 먹어도 좋았지만 먹을게 많은 곳에서는 체중조절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무능하고 가난해도 괜찮다.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는 우리는 반드시 무능하고 가난하게 되어있다. 이 세상은 이미 너무나 크고 복잡해져서 우리는 한없이 출세할 수 없고, 모든 일을 잘 할 수 없으며, 가지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을 모두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은 우리의 현실적 한계의 한쪽만을 말하는 것이다.. 2026. 1. 6. 필요한 건 오직 연결 (connection is all you need) 일찌기 미국의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소유나 존재냐에서 현대인은 점차로 사랑하다 같은 동사형의 말보다 사랑같은 명사형의 말을 더 많이 쓰게 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원칙적으로 하나의 문장은 어떤 단어를 쓰던 같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나 나는 너에게 내 사랑을 바친다는 말이나 같은 말이다. 하지만 이 명사형의 문장은 사랑을 주체가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특징을 가지게 된다.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이것이 존재가 아니라 소유의 양식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오늘날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된다. AI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건 표현될 수 있지만 그 표현에.. 2026. 1. 5. AI를 쓰는 법에 대한 한가지 착각 최근에는 AI를 가지고 한가지 일을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저 자신을 파악하고 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AI가 가져다 주게 하는 일이었죠. 저는 AI를 쓰던 쓰지 않던 저에게는 이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I라는 도구는 저의 시야를 더 넓히기 위해서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걸 위해 제가 한 한가지 프로젝트가 베이지안 마인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제가 17년째 블로그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에 기반해서 제 블로그 포스팅으로 저를 정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AI가 저를 파악해야 저에게 소중한 정보를 찾을 텐데 일단 첫단계로 저를 파악하기 위한 원재료로 블로그 포스팅을 줘보자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구체적으로 말하면 제가 쓴 블로그의 글중 최신글 50개 정도를 가.. 2026. 1. 3. 제도의 문제, 사람의 문제 살다보면 고질적으로 자주 던져지는 질문이 있다. 그것은 이것이 제도의 문제인가 사람의 문제인가하는것이다. 요즘 우리는 이 질문을 또다시 자주 던지고 있는데 그건 윤석렬 내란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하는 것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아니라도 이제까지 많은 경우 우리는 누구누구가 잘못했다더라 같은 말이 나오면 그건 제도를 바꿔야 한다거나, 어디서 어린 아이가 난폭운전에 죽었다더라하는 말이 나오면 그건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해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이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건 바로 근대의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그 이념은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니 문제가 있으면 시스템을 고쳐라. 이 근대의 이념은 근대 시대에 매.. 2026. 1. 3. AI 시대에는 사람이 할 일이 없을 거라고? 세상에는 널리 퍼진 그러나 매우 의심스러운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AI시대에는 인간이 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이야기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보면 그건 믿기 힘들다. 실제로는 AI 시대에는 여러가지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서 오히려 사람들이 지금보다 과로에 빠져서 살 가능성이 클 것이다. 문제는 일이 없는게 아니라 휴식이 될 것이다. 역사는 이런 예들로 채워져 있다. 예를 들어 농사를 짓지 않고 살던 수렵채집인인 이제 농사를 지으면 생산성이 좋아지고 사냥을 할 필요가 없으니 놀고 먹게 되었나? 전근대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기계가 일을 하는 근대 시대로 접어들자 이제는 농사일을 할 필요가 없으니 놀고 먹게 되었나? 역사를 보면 그와는 반대로 가면 갈 수록 사람들은 오랜동안 일하게 된 .. 2025. 12. 30. 생성형 AI와 지금의 교육 오늘은 대학에서 대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쓰는 문제를 보도한 YTN 뉴스가 있었다. 대학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이 없고 교수 자율에 맡기지만 교수가 낸 과제를 생성형 AI로 해결하는 대학생은 자신이 제출한 과제에 대해 답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게 아니라도 생성형 AI가 사람들의 창의력과 자기 관점을 가지는 능력을 해친다는 주장이나 뉴스는 여러번 본 적이 있다. 나는 일찌기 무엇을 바꿀 것인가라는 책에서 지금의 교육이 AI 시대의 교육과는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내버려 두면 사람들은 지금의 교육이 마치 조선 시대 서당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교권은 이미 많이 붕괴했다고 말해지지만 말할 수 없이 망가져서 대학이건 초중고건 교실은 .. 2025. 12. 28. 할 수 있다의 세계가 주는 잘못된 교훈 이 세상에는 아주 널리 퍼져 있는 말이 있다. 그건 바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말이다. 우리는 이것을 스스로에게 하고, 남에게도 하는 데 나도 예외가 아니다. 돌아보면 다른 사람처럼 나도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복적으로 어릴 때부터 교육받아왔다. 좋은 예가 군대다. 군대에서는 하면된다같은 말과 태도가 반복된다. 군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워낙 이런 말을 많이 들어서 습관적으로 주변 사람에게 말한다. 한계를 두지 말라고, 하면 된다고. 그런데 정말 이건 옳은 태도일까? 확실히 운동을 한다던가 학교 공부를 한다던가 할 때는 이런 말이 도움이 된다. 저기 목표가 있는데 거기에 도달하기 전에 멈춰서지 마라. 한권의 책을 다 공부하기로 했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라. 끝까지 해내라. 뭐 그.. 2025. 12. 27. 자유의지와 새로운 시대 자유의지와 과학이라는 책에서 미국의 철학자 알프레드 밀리는 자유의지에는 3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는 물질과 무관하게 영혼과 같은 존재가 있어서 그것이 자유의지를 가졌는가 하는 의미이다. 또 하나는 영혼의 개념따위와는 상관없이 모든 물질적 조건이 같을 때에도 인간은 서로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심오한 열림을 가졌는가 하는 의미다. 마지막은 그저 우리가 어떤 일을 판단함에 있어서 외부의 영향없이 판단할 자유가 있었는가 하는 단순한 조건의 의미다. 이에 따르면 총을 들이댄 상태에서 판단했다면 자유의지가 없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자유의지가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자유의지라는 단어를 어떤 뜻으로 이해하건 세상에는 자유의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고 연구가 있어왔다. 그건 왜 그럴까? 이 질문이 중.. 2025. 12. 25. 쿠팡의 오만방자함은 끝을 모른다. 요즘 쿠팡이 여러 사람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김범석 의장이라는 쿠팡 창업자는 회사의 경영진을 비한국계 사람으로 가득 채우면서도 한국에서 거대한 회사를 키워 돈을 번다. 이사의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김범석 스스로가 7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미국 국적자다. 그건 그럴 수도 있다고 쳐도, 그는 한국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도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쿠팡이 이렇게까지 사회적 반발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만약 순수 외국 기업, 예를 들어 아마존이 똑같이 행세했다면 한국 여론은 진작에 “외국 자본 침략”이라며 난리가 났을 것이다. 한국 국적을 강조하지 않았다면 쿠팡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그런데 이제 그 믿음이 완전히 깨지고 있다. 3천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 엄청난 .. 2025. 12. 24. AI 시대의 금광이 있는 곳 세상은 AI 시대를 맞이해서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과 5년전이 이제 돌아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거듭 반복해서 묻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건 이제 우리는 뭘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죠. 저라고 해서 미래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 질문에 대해 나름 말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 답이 단순히 AI 라던가 코딩같은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삶의 방식 자체가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예를 들어 봅시다. 전근대가 끝나고 근대화의 물결이 한반도에 밀려오던 조선말과 일제시대에 누가 시대의 물결을 탔을까요? 지금와 돌아보면 그 답은 분명히 다음의 몇 가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영어고 수학이고 과학이죠. 왜냐면 그것들이 근대의 언어였기.. 2025. 12. 23. 여러분이 할 수 있는 4가지 AI 프로젝트 지난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저는 4가지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Indiebiz 프로젝트 이건 AI OS를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위의 문서들을 만들 듯 AI 에이전트들이 협력해서 일하는 프로젝트 팀을 일하는 공간에서 만들고 그 안에서 AI에게 여러가지 일들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건 아직 미완성입니다만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indiebiz 시스템에서는 데스크탑 같은 공간 위에 프로젝트나 스위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열면 위의 사진의 오른쪽에서처럼 몇개의 AI 에이전트들이 함께 일하는 AI 에이전트 팀이 열립니다. 우리는 그 에이전트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팀에 전문가들을 리크루트 하는 방식이죠. 스위치는 우리가 AI에.. 2025. 12. 22. 개인화된 AI OS의 시대 AI 시대와 이제까지의 시대를 말하는 한가지 방식은 바로 파워포인트를 직접 만드는 시대와 파워포인트를 사서 쓰는 시대라고 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라는 예를 들어서 이런 문장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다수의 사람들이 거대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걸 상품으로 팔면 대중이 그걸 사서 쓰는 시대가 AI의 등장과 함께 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미 앱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글에서 이런 말을 했지만 이건 이제 점점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이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앱이 사라질거다같은 말을 하고 있다. AI가 매우 빠르게 코딩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과 AI의 혼합을 해서 만든 시스템인 AI 에이전트는 전통적인 코딩에 .. 2025. 12. 19. 도구와 사용자의 의지. 최근에는 이것 저것 개발을 해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에는 웹앱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건 브라우저를 써서 정해진 주소로 들어가기만 하면 쓸 수 있는 것으로 그냥 홈페이지 같아 보이지만 들어가면 프로그램처럼 쓸 수 있는 겁니다. 제가 만든건 유튜브를 케이블채널처럼 볼 수 있게 만든 앱이었죠. 구조는 간단합니다. 제가 구독하는 채널들이 있고 그걸 클릭하면 채널의 동영상을 나열해 줍니다. 기능적으로는 유튜브 앱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간단해서 AI를 써서 하루저녁에 만든 3개의 프로그램 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공개하면 좋겠지만 무료 vercel 서버로 돌아가는 거고, 무료 구글 api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100명 200명이 쓸 수도 있는 일반에 공개할 수는 없군요. AI 코딩으로는 .. 2025. 12. 18. 댓가를 치루는 것과 희생을 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뭔가를 하자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 하나를 얻자면 어떤 다른 것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안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부지런히 그렇게 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하며 그것이 현명한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만원에 파는 것을 9천원에 살 수 있다면 아니면 공짜로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다만 우리가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가 문제다. 예를 들어 만원짜리 물건을 사는데 여러분이 열심히 찾은 결과 9천원에 파는 곳을 찾았다고 하자. 그렇게 한 것은 정말 현명한 일일까? 반드시 꼭 그렇지는 않다. 일단 이 새로운 장소를 찾는데 에너지와 시간이 든다. 그러니까 천원을 절약했지만 실은 그것도 어떤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2025. 12. 17. 이재명 정부의 공개 회의가 보여주는 것 이재명 정부는 국정 보고등 각종 회의를 공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두개를 봤더니 유튜브에서 자꾸 추천해줘서 회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보는데 그다지 자세히 보지는 않지만 한가지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었다. 그것은 국가조직이 매우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고의로 말이다. 거대한 조직은 느리다. 그리고 그 느림은 사실 수 많은 핑게를 만들어 낸다. 누군가가 일을 할 때 누가 협조해 주지 않아서, 누가 돈을 주지 않아서, 내 소관 업무가 아닌 것같아서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계속 국가 조직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마치 대학입시가 더 복잡해지고, 법률이 더 복잡해 지듯이, 작게 보면 큰 조직을 작게 나누는 것같은 행위도 더 크게 보면 결국 더 많은 조직을 만들어서 전.. 2025. 12. 14. 앱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제목은 조금 짧아야 하기 때문에 앱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망한다고 했지만 아마 완전히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도 상당히 걸릴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말한다면 머지않아 망한다고 봐야 한다. 이 글에서는 이게 왜 이런 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앱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망하는 이유는 그들의 비지니스 모델이 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왜 파워포인트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드는 대신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사고, 그것을 쓰는 법을 익히는가?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와 노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아무리 참신해도 그 소프트웨어를 발표하고 나면 누구에게나 공개된 것이다. 문제는 노동이다. 거대한 회사가 오랜 시간 노동력을 들여서 만든 거대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상용.. 2025. 12. 10. 여러분의 AI가 초지능을 가지게 되는 길 세상에는 AGI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일반인공지능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이 단어는 거대한 AI 개발회사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로 이해되기 때문에 우리는 초지능을 가지는 AI를 만드는 일에서 일개 개인으로서 소외되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즉 그런건 일론 머스크나 구글이나 오픈 AI같은 유명인이 아니면 거대 회사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그것이 반드시 그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강력한 AI가 출현하기 위해서 즉 초지능을 가진 AI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일개 개인인 여러분의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때문입니다. 하나는 여러분의 AI가 여러분을 지능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꼭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사.. 2025. 12. 8. 어떻게 사는 지를 모른다. 기존의 방식은 한계가 분명해졌지만 새로운 시대는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대는 과도기적이다. 그래서 나타나는 증상중의 하나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이 말은 반드시 과거에는 사람들이 항상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에도 사람들은 종종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몰랐다. 하지만 그 무지의 의미가 달랐다. 과거에 있었던 무지는 말하자면 세상 사람들이 당연하게 모두 농사를 짓던 시절에 농사꾼이 가진 무지 같은 것이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농사도 쉽지 않고 최고의 농사꾼은 하나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농사꾼은 모두가 농사짓는 시대에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몰라서 무기력감을 느꼈을 것이다. 갑작스런 불행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 2025. 12. 3. IndieNet 프로젝트 12/1 IndieNet 프로젝트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진다. 1. 사용자를 위해 일하는 AI 에이전트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정보 채널을 제공한다. 2. AI에게 작업지침과 사용할 개인 정보를 제공해서 사용자의 페르소나로 일하게 한다. -AI가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지금의 AI 사용은 대부분 사용자가 AI와 소통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AI에게 명령을 해서 그림을 그리라던가, 글을 쓰라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받는다. 그래서 사용자와 AI로 이뤄진 그 세계 안에 사용자가 갇혀 있는 것에 가깝다. 물론 이것은 완전히 그렇지는 않은데 AI가 검색도 할 수 있고, mcp 서버 같은 형태로 다른 서비스나 프로그램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이든 다른 AI든 다른 행.. 2025. 12. 1. 기억하는 집과 기억의 중재자 # 기억하는 집## 12047년, 서울."이혼 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법원 AI의 음성이 울려 퍼졌을 때, 민준은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그저 15년이라는 시간이 행정 처리 한 번으로 끝난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뿐이었다."아빠."딸 서연이 법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스물두 살. 이제 법적으로 어느 쪽 부모를 선택할 필요도 없는 나이였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엄마는?""먼저 갔어. 할 말 없대."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혜와는 이미 2년 전부터 같은 집에 살면서도 거의 대화가 없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 있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밖으로 나오자 거리의 전광판에 뉴스가 흘러나왔다.**"올해 혼인율 역대 최저... 2046년 대비 12% 추가.. 2025. 11. 30. 결혼의 종말과 조직의 논리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국가의 군주와 스승 그리고 아버지가 서로 같다는 뜻을 가지며 과거 봉건시대의 결혼과 가족에 대해서 적어도 두 가지 사실을 말해 준다. 하나는 아버지가 가족 안에서는 리더요 왕같은 존재였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 시대의 사람들은 가족 공동체를 포함해서 모든 조직과 공동체를 봉건 조직의 논리로 보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국가는 거대한 가족이고 반대로 가족은 작은 국가다. 국가에는 왕이 있고 가족에는 가장이 있다. 이같이 봉건적 조직원리가 국가에서 가정에 이르기 까지 모든 조직에서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은 동양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과거에는 전세계에서 대부분의 경우에 그랬다. 이렇게 사회 조직의 논리가 모든 조직의 논리로 이해되고 그 결과 가족같은 작은 공동체에서도 당연.. 2025. 11. 27. 인간을 믿는 사람, 믿지 않는 사람 이 세상에 좋은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인간에게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가능성, 인간의 선함에 대해서 매우 낮은 기준치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럴 때 그들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그건 마치 사기꾼과 조폭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그저 조금 의리있고 조금 양심있는 사람도 있다는 식의 말이랄까. 그들은 인간이 이기적이고 어리석다는 것을 아주 깊이 확신하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치도 낮다. 아니 아마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낮을 것이다. 나라는.. 2025. 11. 24. 이전 1 2 3 4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