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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울증에 대한 생각 2 지금의 한국에 대해 생각하면서 노인교육 나아가 공부의 목적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저는 도달했었습니다. 그것이 내란 우울증에 대한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가 쓴 것이었죠. 오늘은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AI 대중화에 대해 생각해 볼까 합니다.  우리 역사상 최고의 인물은 세종대왕입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어떤 업적보다도 한글창제라는 업적때문에 빛납니다. 모두들 알듯이 훈민정음해례는 나랏말쌈이 중국과 달라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는 한글 창제의 목적이 명백히 대중 계몽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이외에도 농사직설이나 향약집성방같은 농업책, 의학책을 만들고 측우기를 만들어 농사일에 참고하게 했습니다. 즉 다양하게 대중 계몽에 힘쓴 것입니다. 이같은 건 누구나 알지만 그.. 2025. 1. 12.
내란 우울증에 대한 생각 지난 한달간은 요즘 유행하는 내란 우울증에 걸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정상은 아닙니다. 모르지는 않았지만 내란과 내란 이후 들어나는 내란 옹호자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다보면 우울해 집니다. 그리고 아직도 윤석렬의 지지율이 15니 30이니 하는 숫자가 나오는 이야기를 들어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해묵은 질문이 돌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은 저들은 언제 변할까하는 질문입니다. 20세기의 군사독재를 겪고도 김대중 노무현이 부족하다며 이명박을 뽑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을 겪고도 박근혜를 뽑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근혜를 겪고도 윤석렬을 뽑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있는 정도가 아니죠. 대선에서 이길 정도로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이 윤석렬 내란을 보고 얼마나 반성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들.. 2025. 1. 12.
철학을 하지 않는 닭 1부 1. 교촌3호의 하루  어느 닭공장에는 철학을 하지 않는 닭, 교촌3호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이 되자 닭우리에는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교촌3호는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닭우리에는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교촌3호는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먹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닭우리에는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교촌3호는 물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먹었습니다.      교촌3호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침에 문이 너무 일찍 열리는 날에는 하루 종일 졸리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더구나 어떤 날에는 빗소리가 천장에서 시끄럽게 나기까지해서 더 더욱 졸음이 왔습니다. 그것뿐이면 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물도 어느 날에는 너무 적게 주어.. 2025. 1. 12.
AI 시대를 함께 사는 법 1장 (1) 1장. 근대 미래를 알려면 현재 우리가 서있는 곳을 알아야 한다. 즉 AI 시대를 이해하려면 그리고 그것이 왜 오는가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근대를 알아야 한다. 새로운 시대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시대가 가지는 한계와 문제때문에 오는 것이다. 근대의 특징들은 나중에 비교를 통해 AI 시대의 특징들을 설명하는 기반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AI 시대를 이야기하기 위해 잠시 근대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근대화로부터의 교훈 우리는 지금 AI와 관련해서 근대화의 초기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 AI를 개발하는 것은 소수의 거대한 자본을 가진 회사거나 국가이고 대중들은 AI가 뭔지 아직 잘 몰라서 미래에 대해서 극단적인 희망을 가지거나 공포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 2025. 1. 9.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은 반드시 옳지 않다. 현재의 AI 붐은 챗GPT3.5가 가져온 혁신적 충격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AI 발전의 방향이 다소 편향되어 있습니다. 더 똑똑한 LLM을 만들고,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과 이미지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GPT-4V(Vision)나 Claude 3와 같은 최신 모델들은 이미지 인식과 자연어 처리를 결합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것이 과연 우리가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발전 방향인지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많은 기업들이 더 큰 규모의 GPU 클러스터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AGI(인공일반지능)를 개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2024년까지 35만 개의 H100 GPU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고, Microsoft는 수백만 개의.. 2025. 1. 7.
가벼움의 시대, 혁명의 시대 오늘날에는 수 많은 책과 동영상등 여러 컨텐츠들이 세상을 뒤덮고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트위터나 게시판의 짧은 글이나 동영상에 익숙해 져서 말하자면 짧게 요약되어 치열하게 이유를 따지지 않는 글을 좋아하기도 하는 것같다. 사람들은 아주 세부화된 작은 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좋아하거나 아니면 그럴듯한 추상적인 단어를 몇개 나열하는 간단한 조언을 좋아한다. 나는 이런 걸 가벼움의 경향이라고 이 글에서 부르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은 이런 가벼움의 경향과 동시에 혁명의 경향도 있다. 즉 변화가 크고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내가 별로 주목하지 않은 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는 미친듯이 성장하는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요근래에는 양자계산에 대한 뉴스를 많이 봤다. 몇년전만 .. 2025. 1. 6.
AI 시대를 함께 사는 법 %쓰고 있는 책의 서문입니다. 원고는 다 썼고 이 책이 곧 출판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일단 책의 서문과 요약을 소개합니다. 들어가며  AI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AI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2022년에 챗GPT3.5가 선풍적 인기를 얻은 것을 시작으로 생성형 AI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매주 매달이 다르다고 할 정도로 새로운 AI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저명한 투자가 워렌 버핏은 2024년 5월 버크셔헤셔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AI를 핵무기에 빗대어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AI가 세상을 바꾸는 범위와 속력이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고 빠르다. 오늘날의 학교는 이런 시대에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 사회와 학교는 변화의 속도가 다르고, 다양성에서 차.. 2025. 1. 6.
정말 복지확대나 민주화는 기업인에게 나쁜 것일까? 이 나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믿는 신화가 있는 것같다. 이걸 신화라고 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 명백한 반대되는 역사적 증거들이 넘치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그걸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신화는 이렇다. 돈 많은 기업에게는 독재국가, 복지가 없는 국가가 좋다는 것이다. 이걸 뒤집으면 민주화나 인권보장 그리고 복지보장같은 것은 돈 많아지면 마치 상주듯이 줄 수 있는 혜택같은 것이지 돈을 벌기위해서 민주화를 하거나 인권을 보장하고 복지를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게 옳다면 전세계의 가장 부자국가들은 전부 독재국가여야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가장 부유한 회사들은 전부 독재 국가에 있어야 한다. 미국에 있는 부유한 회사들은 미친 회사들인가? 사실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사례가 두 개나 있다. 북한.. 2024. 12. 20.
한국에 존재하는 정신적 공백 한국은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이유로 아주 세계에 드문 기이한 나라다. 국민들의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데 엘리트의 수준은 떨어지는 나라라는 점에서 그렇다. 여러분이 내가 자주 하는 이 말에 동의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나는 이건 한국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다시 한번 정리해 볼 까한다.   이걸 생각해 보라. 우리가 아는 선진국이란 서유럽, 미국 그리고 일본 정도였다. 한국이 자타가 공인하는 선진국이 된게 사실이라면 한국은 제국주의를 거치지 않고, 식민지였던 곳이 선진국이 된 경우다. 우리는 우리가 이렇게 제국주의없이 식민지 시대를 겪고 불과 반세기 정도만에 후진국에서 선진국에 도달했다는 것의 특이함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에서 말하는 선진국들은 근대화에.. 2024. 12. 19.
윤석렬과 민주주의의 한계 요즘 시국을 보면 민주주의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시민들의 뜻대로 나라를 운영하는 거라고 했을 때 만약 그 뜻이 나라에, 시민들에게 해로운 거라면 어떻게 하는가?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깨어있고 단합을 가능하게 하는 상식을 공유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데 현실이 그와 같지 않아서 때로는 민주주의를 믿는 사람은 스스로 아프고자 하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입장과 비슷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입으로는 안 아프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스스로 몸이 아파질 일을 하는 환자를 의사는 어떻게 치료하는가? 사람들마다 생각도 다르지만 설사 모든 사람들이 물질적 풍요처럼 동의하기 쉬운 같은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다고 가정해도 민주주의제도하에서 사회는 결코 그걸 위해 직진하지 .. 2024. 12. 15.
윤석렬 내란과 한국의 병 우리가 21세기를 살지만 세상은 균질하지 않다. 그래서 21세기에도 무속 신앙을 믿고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믿는 사람도 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사회속에서는 선사시대를 연상케하는 야만에서 21세기 첨단을 보여주는 문화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래도 우리 시대를 주도하는 주류 사상, 주류 문화는 있다. 그것이 바로 근대 사상인데 근대 사상은 뉴튼 물리학이 극명하게 보여주는 과학적 사고가 과학의 영역을 넘어 사회로 확장되어진 형태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세상을 하나의 기계나 시스템으로 보는 것 혹은 우리가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의 이성에 기반하여 시스템을 건설한다. 이것이 바로 근대의 진보 사상이다. 세상은 인간이 더 좋은 기계들을 만들어 냄에 따라서 점점 더 끝없이 .. 2024. 12. 10.
돈이 되는 나쁜 짓과 국가의 희망 나쁜 짓은 돈이 된다. 그래서 이익만을 노리는 사람들은 나쁜 짓에 유혹되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모두가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물론 나쁜 짓에는 댓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 댓가에는 사법적 처벌은 물론, 개인적 양심의 문제도 있지만 자본이 개인의 의지 이상의 것을 가지고 움직이는 세상에서는 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같다. 법인화된 기업처럼 다수의 얼굴없는 투자자의 힘을 업은 자본은 항상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는다. 그 방법은 나쁜 짓인데도 처벌을 받지 않을 방법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 나쁜 짓은 나쁜 짓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하게 사는 일로 바뀐다.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은 물론 개인의 양심문제도 시스템이 해결해 준다. 내가 어떤 소년을 착취해서 돈을 번다던가, 무지.. 2024. 12. 8.
희망가 일제 시대에 널리 불렸다는 희망가. 백년전부터 불렸지만 그 이후에도 자주 불렸다.  수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 필요했기 때문일까?    희망가 이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충몽중에 또다시 꿈같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 만사를 잊었으니 희망이 족할까.         희망가 이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충몽중에 또다시 꿈같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2024. 12. 8.
거의 괜찮아 보이는 것의 문제 세상에는 거의 괜찮아 보이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도로를 무단횡단하면 될까 되지 않을까? 고지식한 사람은 이 질문의 답이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겠지만 어느 지역에 오래 살아보면 무단횡단도 문제가 안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런 곳을 일일이 법규를 지키면 사는게 꽤 피곤해 진다. 이런 필자의 말을 위험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당연하다. 사실 이런 말은 위험한 것이 맞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런 '무단 횡단'은 우리의 삶속에 수없이 존재한다. 만약 누군가가 모든 위험성을 다 따지고, 모든 법규를 다 따져서 위험하고 법규위반인 것을 다 피하고 지키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살 수가 없고 오히려 위험에 처할 것이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할 때도 안전거리라는 것이 있지만 그것.. 2024. 12. 5.
핵심은 내란죄 처벌이다. 놀라운 밤이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니 무력에 의한 친위구데타를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이게 정말 21세기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나는 내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믿었기에 초기에 진압되리라 믿었고 그 믿음대로 국회는 즉각 비상계엄을 해제 결의 했지만 그래도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에 대한 충격과 흥분은 여전히 남아있다. 칼을 휘둘렀는데 상대방이 죽지 않았다고 해서 살인 미수 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군사 반란을 했는데 빠르게 진압되었다고 해서 이것이 군사 반란이 아닌 것이 아니다. 이 일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탄핵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국회가 통과시킬 것인지에 촛점을 두지만 나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2024. 12. 4.
지키고 사는 일의 어려움 2 지난 번에 지키고 사는 일의 어려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 글은 가진 것에 집착하고 익숙해지면 오히려 그걸 지킬 수 없게 된다는 글이었습니다. 이 글에 대해 질문을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질문은 익숙해지지 않으면서 소유를 감사하게 누릴 수 있는 법, 비물질적 소유의 문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것들에 대해서 몇자 써볼까 합니다.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번째 답은 일단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우리가 이러저러하게 하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선택이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결정론적이지는 않습니다. 즉 스스로.. 202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