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전주 먹거리 관련 리스트입니다. 이것은 전주에서 가장 맛있는 가게들의 목록이 아닙니다. 제가 모두 다 가보고 비교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또 프랜차이즈 가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야 뭐건 여러곳을 다녀보면서 다시 가보고 싶다고 기억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단골로 자주 가는 곳들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들어가는 곳도 빠지는 곳도 있겠지요. 물론 이 리스트는 매우 주관적인 것입니다. 저는 특히 화려한 음식보다는 가성비가 뛰어난 음식이나 한 요리만 전문으로 하는 곳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자세한 위치 정보는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맨스 플레이트 : 파스타, 돈까스, 오믈렛, 피자가 주력인 이탈리안 식당. 작지만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먹어본 것은 어느 것이나 맛있어서 양식을 먹고 싶을 때는 가고 싶은 집.
매드 에스프레소 : 정확히 말하면 전주가 아니라 전주에 붙은 혁신도시에 있는 카페입니다. 인테리어와 커피맛 그리고 같이 파는 빵맛에 이르기까지 내가 가 본 전주 인근 카페중에서는 가장 좋았습니다. 커피맛만 보자면 드립커피를 팔 때의 동영커피가 더 좋았지만 동영커피 신시가지점이 문을 닫아 버렸군요.
빈타이 객사점 : 빈타이 커피숍은 전주에 여러 곳이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빈타이점은 객사에 있는 빈타이 입니다.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데다가 길에서 들어가 있어서 좋은 분위기를 줍니다. 커피는 싸고 양도 많으며 괜찮은 커피맛입니다.
두베 커피 : 전주옆 완주군에는 아원고택과 소양고택이 있는 오성한옥마을이 있습니다. 한옥을 구경하자면 여기가 한옥마을보다 더 좋고 이곳의 커피숍은 비싸기는 하지만 분위기가 좋습니다. 아메리카노가 7천원, 맛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비오는 날 비떨어지는 한옥처마를 보면서 차한잔 하면 그 값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불땡 고기주는 국수집 : 본점과 전주대 앞의 분점이 있는데 나는 분점에 자주 간다. 고기주는 국수집은 많지만 이 집은 뭐든 기본이 튼튼하다는 느낌. 솔직히 국수보다는 다른 것때문에 간다. 돈까스도, 함께주는 연탄구이 돼지고기도 훌룡하다. 막걸리가 서비스인 무시무시한 가성비 맛집.
고코 : 전주 신시가지에 있는 작은 커피숍. 가게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나쁘지 않지만 빙수가 제일 마음에 든다. 전주에서 빙수로 유명한 집은 꿀비인데 꿀비는 팥이 훌룡하지만 얼음이 별로, 고코는 아늑한 분위기에 이거다 싶은 빙수를 준다.
오선모 옛날김밥 : 전주를 대표(?)하는 김밥 맛집. 찾아본 결과 가장 유명한 집이었고 실제로 먹어봐도 맛있었습니다. 당근김밥으로 먹어보면 안에 든 것이 당근밖에 없어 보일 정도로 당근만 있지만 특이하고 나중에 또 생각나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2천5백원으로 사치스런 재료가 아니라 특이한 맛으로 기억에 남게 하는 김밥이었습니다. 맛으로만 보면 짱금이김밥도 괜찮지만 체험으로만 보면 이 집 김밥을 먹어볼만 합니다.
어시장 : 객사에 있는 숙성회집. 허름하지만 맛있는 회를 줍니다. 격식을 갖추는 집은 아니지만 연어회를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가볼만한 집.
다가양조장 : 객리단길에 위치한 막걸리집. 따지고 보면 전주의 막걸리집과 같은 컨셉이지만 요리가 깔끔하고 요리와 술을 따로 판다. 그리고 서비스 음식을 굉장히 잘 준다. 주메뉴인 새참을 시키면 3-4명은 아주 만족스런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막걸리도 종류별로 여러개를 준비해 두고 있다.
가맥집 전일 슈퍼 :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가맥집중 하나이며 파는 황태포도 맛있습니다. 가맥문화를 맛보고 싶다면 가봐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골로 삼을 정도는 아니더군요.
짱구가맥 : 전주 서곡초등학교 옆 짱구가맥은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게 된 동네맥주집입니다. 가격도 싸고 안주도 훌룡한데 사실 저희 부부는 이 집 동태탕을 아주 좋아해서 다양하게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옛촌 막걸리 : 손님이 오면 데려가곤 하는 막걸리 집이다. 아주 푸짐하게 안주를 주는데 하나 하나가 맛이 훌룡하다. 한상차림을 시키면 안주가 끝없이 나온다. 물론 최고의 맛집 전문점에 가는 것이 맛으로만 보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전주 막걸리 문화를 체험하고 싶을 때 가는 집이다.
강정원 초밥 : 전주 최고의 초밥집이라고 추천되는 집. 가격을 신경쓰지 않으면 이보다 요헤이라는 집이 훨씬 좋다고 하지만 그런 말은 무의미. 역시 가성비로는 이 집이 최고라고 말해진다. 실제로 아주 만족스러운 집이었다.
연와미당 : 전주에서 먹어본 갈비탕중에서 최고로 맛있는 집. 하지만 좀 비싸서 가성비로는 논가마보다 못한 듯. 하지만 비싼만큼 더 맛있는 느낌.
홍익 궁중 전통 육개장 : 육개장집으로 우리 단골집중의 하나입니다. 손님이 왔을 때 자주 사다가 먹는 집이기도 하지요. 아직 전주에서 서울지역에 있는 신선설렁탕보다 맛있는 설렁탕집은 못 찾았지만 이 집은 맛있습니다. 맵지 않은 곰탕으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전주에 3곳이 있는 것같지만 제가 가는 곳은 역시 우리집에서 가까운 전주도청점입니다.
메르밀 진미집 (본점) : 콩국수와 메밀국수가 전문인 맛집. 난 콩국수 팬은 아니었는데 여기 콩국수와 메밀비빔국수를 먹고 꼭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본점 말고 지점도 여러군데가 있지만 둘러보기에 지점의 메뉴와 서비스가 똑같은지는 의문, 본점은 상당히 줄이 기니 여유있게 가는 것을 추천. 인터넷에서 포장 주문도 한다.
깐쇼새우 : 누룽지탕, 탕수육, 칠리새우같은 메뉴를 가진 맛집. 칠리새우가 매우 맛있습니다. 콜라는 작은 병을 100에 팔고 점심 때가면 파는 사천쌀국수도 괜찮습니다. 중화산동에도 있고 신시가지에도 있더군요. 중화산동의 것이 본점이고 더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신시가지점은 가보지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다래면옥 : 한동안 전주 냉면 몇집을 시도했다가 실망했는데 전주에서 가장 추천하는 집이라고 하길래 시도해서 발견한 집입니다. 냉면전문입니다. 전주에서 함흥냉면을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집입니다. 이 집은 비빔냉면이 물냉면보다 맛있습니다. 아직 제대로 여름이 아닌데도 주차하기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았으며 한 전주사람의 말에 따르면 전주에서 가장 유명한 냉면집이라고 하더군요.
베테랑 칼국수 : 걸쭉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가 특징인 베테랑 칼국수. 전주 한옥마을이 본점이지만 전주 신시가지에도 있습니다. 칼국수와 만두가 맛있어서 손님이 오면 자주 갑니다.
금화면옥 : 베테랑 칼국수의 주방장이 나와서 만들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 집. 그래서인지 베테랑 칼국수와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집의 만두는 베테랑 칼국수보다 더 맛이 좋습니다. 많은 전주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중화요리집 팔선 : 중국인들이 하는 중국집. 가격은 좀 하지만 그만큼 맛이 좋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도 좋아서 손님대접에 좋은 곳.
황금코다리 : 코다리 정식이 점심에 만원. 막걸리가 무료로 무한 리필이라는 것이 특징. 가성비가 뛰어난 가게 입니다.
진성식당 : 생선구이 백반이 주종목. 맛있는 나물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주의 가게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생각될 정도의 집. 매우 추천.
달빛에 구운 고등어 : 고등어 구이집. 깔끔하고 주차장이 잘되어 있으며 부페식으로 주는 반찬들이 좋다.
이오준 야채막회 : 전주에 손님이 오면 자주 가는 막회집. 오징어와 뽈락 튀김을 서비스로 주는데 맛이 좋다. 막회도 푸짐하다.
미가옥 : 미가옥은 오직 콩나물국밥밖에는 메뉴가 없습니다. 오징어 삶은 것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정도인데 잘라달라고하면 국밥에 넣어 먹을 수 있게 줍니다. 제 입맛에는 삼백집보다 미가옥 콩나물국밥이 훨씬 더 맛있더군요. 가격도 더 쌉니다. 제가 가본 곳은 기전여고 앞쪽에 있는 곳이었지만 전주 여기저기에 분점들이 있는 걸로 압니다. 제가 간 곳은 아침 6시에 열지만 오후 2시면 문을 닫는 가게였습니다.
옛촌 보리밥 : 모악산 자락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근처에 있습니다. 청국장을 곁들인 보리비빔밥을 파는데 갈때마다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항아리 보쌈 전북도청점 : 보쌈집으로 맛있고 쌉니다. 평일에 가면 8천원에 보쌈정식을 주는데 그 가격에 아주 맛있게 먹고 옵니다. 이 집은 또 파전을 파는데 파전이 아주 맛있어서 파전만 포장해다가 먹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남노갈비 : 전주 물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전주에는 남노갈비 체인이 여러 곳있습니다. 먹어본 제 소감은 가성비가 아주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제 아내는 그저 그런 맛이라고 했지만 저는 입맛이 저렴해서 인지 좋았습니다. 술안주로 특히 좋을 것같은 음식입니다. 다른 지점보다 본점이 더 맛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뽕식당 : 풍천장어 전문점. 우리 가족이 장어를 먹고 싶으면 가는 곳으로 정해져 있다. 맛있고 푸짐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싸다. 갈 때마다 칼국수와 청국장도 시키는데 나는 이곳의 청국장맛도 아주 좋아한다.
춘천닭갈비 비비리 전주대점 : 고수 닭갈비도 좋았지만 이곳도 좋았습니다. 제 취향대로 기본에 충실하고 싸고 푸짐한 닭갈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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