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1 나는 선비다. 2009.6.11 고등학교 시절 나는 수학을 잘했다. 수학이라면 전교에서 2등을 하는 것을 분하게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나 영어는 영 신통치가 않았다. 나는 수학에는 자부심이 있었고 영어는 열등감의 근원이었다. 수학점수는 나에게 꽤 중요한 일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수학에 재능있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내 자긍심의 근원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내가 다른 누구보다 영어점수가 낮게 나온다는 것은 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수학점수가 형편없이 나온다면 나는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인간이 되버린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비슷한 일은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있는 아가씨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자신을 아름다운 여자로 인식하고 있는 그녀들은 아름다움을 무엇보다 가치있고 중요한 일로 생.. 2009.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