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1 죽음에 대하여 2 10.5.16 요즘은 공기방울의 비유가 내마음속에 자주 떠오른다. 그래서 반복이 되고 말지 모르지만 인생과 생명과 공기방울에 대해 다시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물속에서 공기방울을 보면 그 공기방울은 실체처럼보이고 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공기방울이 서서히 위로 떠올라서 물표면에 도달한 순간 우리는 대단한 존재의 반전을 목격하게 된다. 즉 우리가 실체라고 생각한 공기방울이 사라지면서 환경이랄까 공기방울의 바깥을 채운 물이 실체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공기방울이 터지는 순간 공기방울이 있던 자리는 물이 없는 자리가 되고 만다. 공기는 '허상'이 되고 물이 '실체'가 된다. 나는 어떤 신비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리학적으로는 신비할것이 없다. 공간이 있고 물분자가 .. 2010.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