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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자료, 재미난 것들

열반송 모음

by 격암(강국진) 2010. 2. 25.

열반송


석가모니(釋迦牟尼)여래 (BC 563?~BC 483?) 열반송


제행무상(諸行無常모든 것이 무상하다


시생멸법(是生滅法 바로 생멸법이다

 

생멸멸이(生滅滅已)  생멸이 소멸하여 그치면


적멸위락(寂滅爲樂)  적멸이 즐거움이다.



부설(浮雪)거사(?~7??)  열반송

目無所見無分別  보는 것이 없으니 분별이 없고 

耳廳無聲絶是非  듣는 바가 없으니 시비가 일지 않는다 

分別是非都放下  분별 시비 다 내려놓고 

但看心佛自歸依  내 마음 부처님께 귀의할 뿐

 

  

방(龐蘊)거사(?~808?) 열반송 

但願空諸所有  다만 온갖 있는 바를 비우기 원할지언정 

愼勿實諸所無  온갖 없는 바를 채우려 하지 마라 

好住世間        즐거이 머문 세간 

皆如影響        모두 그림자와 메아리 같나니

 


임제(臨濟義玄)선사 (?~867) 열반송

沿流不止問如何   법을 길이 이으려면 어찌하랴 묻는 말에 


眞照無邊說似他   진성(眞性) 비춤이 끝없어서 그에게 이르기를, 

離相離名人不稟   모양을 떠나고 이름 떠난 그것 좀체 아니 받나니 

吹毛用了急還磨   취모검(吹毛劍) 쓰고 나선 급히 다시 갈라고.

 


청허휴정(淸虛休靜)선사 (1520~1604) (서산대사)

 

千計萬思量   천 가지 계획 만 가지 생각


紅爐一點雪   붉은 화로 속 한 점 눈송이


泥牛水上行   진흙 소가 물 위를 가나니


大地虛空烈   대지와 허공이 갈라지도다



경허(鏡虛)선사 (1849~1912) 열반송

心月孤圓   마음달이 외로이 둥그니

光呑萬像   빛이 만상을 삼켰어라 

光境俱忘   빛과 경계를 함께 잊나니 

復是何物   다시금 이것이 무슨 물건인가



효봉(曉峰)선사 (1888~1966) 열반송 

吾說一切法   내가 말한 모든 법은 

都是早 拇    모두 다 군더더기 


若問今日事  오늘 일을 묻는가 

月印於千江  달이 천강(千江)에 비치니라



서암(西庵)선사 (1946~2003)열반송 

 

나는 그런 거 없다. 

정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 

그게 내 열반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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