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포퍼2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다시 읽기 (1권 4장)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열린 사회와 그적들 1권의 4장 변화와 정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일단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잠깐 정리해보겠습니다. 사회적 격변기에 태어난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이 쇠락하고 부패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의자가 오래되면 낡아서 부서지고, 사람도 오래되면 늙어서 죽습니다. 사회적 질서가 망가지는 시기에 태어난 헤라클레이토스 같은 사람에게 모든 것이 계속 망가지는 것이 역사라는 생각은 자연스러웠을 겁니다. 이 점은 100년뒤에 태어난 플라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플라톤은 한가지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차이점들도 따지고 보면 바로 이 차이점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건 바로 플라톤은 확실하고 변하지 않는 지식을 가지는 .. 2020. 6. 9.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다시 읽기 (1권 3장) 오늘은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권의 3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3장의 제목은 플라톤의 형상이론입니다. 먼저 몇개의 시간대를 정리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헤라클레이토스는 기원전 535년에서 475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오늘의 주인공 플라톤은 기원전 428년에서 348년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플라톤은 대충 100년뒤의 사람인 겁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정치적 변화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철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혼란기에 산 것은 플라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테네의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플라톤은 그가 성장할 때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는 걸 겪습니다. 이 전쟁은 유명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두 진영간에 벌어진 ..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