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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클라우드를 쓰시는 분들이 꼭 알아둬야 할일

by 격암(강국진) 2011. 5. 16.

최근에 제게 좀 성가신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일은 혹시 저처럼 모르는 분들에게도 생길수 있는 일이라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다음 클라우드를 쓰는 한가지 주의점이랄까요. 


저에게는 중요한 연구자료를 넣어둔 외장하드가 있습니다. 그걸 보다 안전하게 백업하는 방법으로 웹하드를 생각해 낸 것은 지금 생각하면 악몽이었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엔 웹에 파일이 있으면 그보다 안전할수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클라우드가 씽크를 하는 디렉토리가 외장하드에 있다는 점이며 외장하드는 뽑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외장하드를 집에 가지고 올일이 있어서 집에 가지고 왔다가 오피스로 다시 가져간 일이 있었는데 모든 연구자료 파일이 사라졌습니다. 클라우드에서도 사라지고 외장하드에서도 사라졌습니다. 10기가의 파일이 말이지요.


벌어진 일은 이렇습니다. 외장하드를 뽑으니까 클라우드는 제가 모든 파일을 지운 것으로 인식하고 씽크과정을 통해서 웹에 있는 파일을 전부 지우고 휴지통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가 외장하드를 끼우자. 이번에는 다시 씽크를 한다면서 원본파일을 다시 전부 지운 겁니다.


하드디스크가 고장나 본 분은 아실텐데요. 어떤 분들은 영혼이 깨지는것 같다고 하죠. 지난 세월의 기록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저는 그정도는 아닙니다만 일에 지장도 받고 있으며 당연히 중요한 일이니까 화일을 복구하려고 노력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고 있는데 그게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당연히 제 디렉토리는 많은 파일들을 담고 있는데 아마도 그게 화일복구에 방해가 되나 봅니다. 지울땐 잘도 지우던 프로그램이 휴지통에서 파일을 복구하라는 스위치를 누르고 3일을 기다려도 복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객센터에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부탁했습니다만 도와주지 못하겠다며 양해바란다는 간단한 메일이 오고 마는 군요. 다시 연락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일들은 그야말로 지겹고 한심한 일입니다.


외장하드에 있는 파일은 다음 클라우드와 씽크 시키면 안됩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제가 힘겹게 배웠고 지금도 시간들이느라 거듭배우고 있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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