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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키워드 여행

북해도 여행길에서 찍은 사진들

by 격암(강국진) 2012. 9. 3.

북해도까지의 자동차 여행중에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전문가가 아닌 관계로 좋은 사진은 별로 없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다녀오지 못한 분들이 참고도 하고 저도 이렇게 시간순으로 보면 좋을 것같아 여기 몇장 정리해 봅니다.



출발한 첫날 들린 아키타현의 가쿠노다테라는 도시의 한 가게입니다. 옛날 무사들의 거리를 보존하고 있다는 거리의 풍경은 이런 집들이 죽늘어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각쿠노다테의 한 가게입구입니다. 실은 전에는 커다란 무사의 집의 한구석이었던 부분을 가게로 쓰고 있는 곳으로 이옆으로 들어가면 안쪽에 정원이 있는 저택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쿠노다테에서 추천되는 방문지인 간장된장공장입니다. 시식해 볼수 있어서 야채절임이나 된장국등을 맛보고 기념품도 받아오고 된장도 사고 그랬었습니다.




비오는 가운데 뛰어들어갔던 가게에서 먹은 기리탄포. 쌀밥을 막대기 주변에 뭉쳐서 구운 것으로 결국 누룽지와 비슷한 것입니다. 일본식 누룽지탕같은 것인데 추천향토음식입니다. 맛도 재미도 있더군요.




개를 찾아서 헤매던 아키타 현에서 개동상을 보고 사진. 하치라고 주인찾아간 개로 유명한 개가 찾아간 도시가 바로 이 오다테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별로 개에 관련된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도시는 좀 어두워보였습니다.



첫날밤은 이렇게 배에 차를 싣고 그안에서 자면서 보냈습니다. 이제 북해도로 가게 되는 것이죠.




밤새 배를 타고 차를 달리니 그만 피곤해져서 도야 호수가의 호텔 수영장에서 쉬었습니다. 도야호수는 도나스처럼 한가운데 섬이있는 예쁜 호수입니다.




노보리베츠 온천지대의 곰인형 사진



지옥계곡이라고 불리는 곳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 위쪽으로는 둥근 화산분화구 연못이 있습니다. 그 산의 옆구리쪽에 저렇게 온천수가 뭉글뭉글 솟아나는 것이죠.




북해도에서 첫날밤을 보낸 통나무집 입구입니다. 



한 마음씨좋고 친절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통나무집 펜션은 엄청 쾌적하지는 않지만 캠핑하는 기분도 들고 재미있는 통나무집의 구조가 흥미를 더했습니다. 방에 개미가 몇마리 나오는게 미안하다면서 볶음국수 요리인 야끼소바 재료를 그냥 주셔서 야끼소바를 저녁으로 먹었었습니다.




후라노 중심거리의 시계탑입니다. 새벽같이 나간 참입니다.




예뻐 보여서 가게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역전에서 우동으로 아침을 먹고 찾아간 곳은 예전에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었다는 곳인데 이곳의 볼거리중의 하나는 인기 만화 캐릭터인 앙팡만 가게였습니다. 앙팡만 그림도 잔뜩있어서 재미있게 볼수 있었습니다.




앙팡만 가게옆에 붙어있는 잼공장. 다양한 잼이 시식도 해볼수 있고 전시 판매 됩니다. 가격은 그리 싸지 않았지만 맛이 있어서 잼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잼가게는 카페도 겸하는데 거기서 파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자기들이 만든 아이스크림에 자기들이 만든 잼을 얹어서 파는 것이죠.




가게거리의 위쪽에는 꽃밭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것은 그길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처음본 후라노의 꽃밭들. 북해도에 온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면 꽃밭은 후라노와 비에이지역에 너무 너무 많아서 이런 사진들이 너무 많습니다. 후라노와 비에이지역은 결국 이 꽃밭보고 거기를 산책하려고 가는 것이죠. 적어도 어른들은 말입니다.

 



꽃밭과 전경. 




꽃구경을 끝내고 이번에는 치즈만들기 실습에 나섰습니다. 




4가족이 한그릇씩 만들어 낸 치즈들. 각자 자기 레이블을 그려야 했습니다. 제일 어린애같이 그려놓은게 사실 제그림입니다. 



치즈공방옆에는 피자공방이 그 옆에는 아이스크림 공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으로 피자를 먹기로 결정




이런 피자를 먹었습니다. 막구운 피자가 신선한 치즈때문인지 맛있었습니다.




놓고 온 물건때문에 다시 돌아간 통나무집옆에는 한적한 곳인데도 작은 빵집이 있었습니다. 누가 빵을 사먹는지는 몰라도 거기서산 빵은 훌룡한 맛이었습니다. 



후라노 지역의 유명 찻집에 가서 역시 유명하다는 구운 우유세트를 주문. 구운 우유란 차가운 우유위에 메쉬멜로를 놓고 그걸 구운 것인데. 맛은... 없었습니다. 가본걸 후회하지는 않으나 유명세란게 역시 믿을게 못된다는 것을 경험. 개인차도 크니까요.




숲속 까페의 외부모습입니다.




그 옆에있는 산정으로 가는 리프트를 타고 산정에 올랐습니다. 거기서 여우를 만났습니다. 동물원 여우가 아니라 야생여우인 것이죠.




일정을 줄여서 빨리 두번째 비에이 숙소로 갔습니다. 이미 지쳐있었기 때문이죠. 숙소의 식당옆에는 지하실로 가는 문이 있고 지하실은 수없이 많은 만화로 채워져있었습니다. 추억의 만화가 많더군요.




비에이의 전경입니다. 숲과 들판은 물론 집들도 예쁘죠. 예쁠뿐만 아니라 다들 깨끗한데요. 지자제에서 보조금이라도 주는건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비에이 숙소에서 아이들은 숙소에서 쉬게해놓고 우리 부부는 산책을 나섰습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이렇게 꽃밭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허수아비로 장식된 텃밭도 지나서 걸었습니다. 관광지는 아닌듯 들어오지 말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호텔의 저녁식사. 호텔이라고 했지만 작은 건물을 가진 비에이의 숙소입니다. 북해도의 가정식을 맛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시한번 펜션같은 것을 운영하려면 주인이 무척이나 바쁘고 고달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낭만은 손님이나 즐기는 거지요. 이곳의 주인도 친절하고 마음씨 좋은 분이셨습니다.




다음날 숙소를 나와 동물원구경을 가기전에 비에이 지역을 드라이브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꿈같은 드라이브였습니다. 어딜가나 CF에 나올것 같은 길이 펼쳐져 있었으니까요. 오픈카로 달리면 정말 근사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꽃밭의 기념물입니다. 




이때는 이지역의 명물인 라벤더는 지고 없었고 해바라기가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해바리기가 사실 라벤더보다 더 예쁜 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펼쳐진 꽃밭에서 다시 한장.




동물원에서 찍은 사진은 많지만 상징적으로 펭귄의 사진 하나만 올립니다.




그리고 차를 달려 북해도의 유명도시 삿포로에 도착. 맥주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다른 곳은 다 관두고 먼저 삿포로 맥주박물관에 갔습니다. 맥주를 잘 따라 마시는 법을 설명하는 아가씨.




세가지 맥주를 먹어볼수 있는 세트. 세잔에 500엔이니 많이 먹어보고 싶었지만 차가 있어서 정말 그저 맛만 좀 봤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판다는 개척자 맥주중 흑맥주를 세병사가지 호텔로 향했습니다. 그 흑맥주는 몇일간격으로 한병씩 아껴먹고 있습니다.




삿포로의 가게거리의 상징인 너구리입니다. 




너구리거리에서 들어간 햄벅스테이크 가게. 기본은 햄벅스테이크인데 거기에 야채나 소스를 얹어먹는 것으로 우리동네에 있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가게였습니다. 삿포로 인기가게 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새벽의 삿포로를 보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그길에서 만난 조형물




물이 좋아 유명하다는 니세코 후키다시 공원입니다. 여기는 그리 대단한 곳은 아닙니다만 이곳 라면이며 고로케가 맛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라면은 못먹고 고로케만 먹어봤습니다.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북해도를 떠나는 배를 타러 하코다테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북해도의 만찬을 즐기고자 들어간 가게의 벽면입니다. 가장 맛있는 만찬이었습니다. 회도 튀김도 모두 맛있게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여행으로 피곤해진 몸도 쉴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북해도를 떠나는 하코다테의 밤. 밤배를 타고 본토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야경을 구경하러 산에 올랐습니다. 일본 3대야경이라고 하지요. 과연 훌룡한 야경이었습니다. 사진보다는 훨씬 훌룡합니다. 



다시 본토로 돌아와 집으로 가는 길. 이번에는 한국의 동해쪽을 접한 해변을 따라 달려 내려왔습니다. 쉬려고 방문한 휴계소에서 바다가 좋아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그저 휴계소 앞인데 아주 훌룡하죠.

 


그리고 내내 달려서 밤 12시가 다되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황혼도 보고 무서운 천둥번개도 보면서 말이죠. 북해도에서는 해변에 가기도 했는데 이안에는 그 사진은 없군요. 아키타시도 방문했었습니다만 그곳의 사진도 없습니다. 하룻밤을 지냈던 건강센터 사진도 없고 피곤해서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온천사진도 없군요. 아마 찍어놓은 사진이 그럴듯한게 없었던 모양입니다. 아뭏튼 우리가족에게는 꽤 오랬동안 특별하게 기록될 장거리 장기 북해도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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