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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

황우석과 이재명

by 격암(강국진) 2018. 8. 9.

요즘 시국을 보면 나는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것은 누군가가 절대악으로 비판받고 그 절대악이 만드는 분열을 통해 개혁세력을 좌초 시키는 것이다. 노무현의 참여정부때는 황우석 사태가 그런 역할을 했고 문재인 정권에서는 이재명 현상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의 상황에서는 황우석에 대해서 그랬듯이 이재명에 관한한 이성적 판단이 거의 불가능해져 버렸다. 다른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사실명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 판단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나라를 전복시킬 절대악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정상적인 나라에도 있기마련인 비리와 부패에 대한 한 가능성 중의 하나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차분히 사실을 따져서 적당하게 반응하는 것을 기다리겠다는 판단유보의 자세가 아니라 사실상 문제에 대한 결론은 아주 분명한 것으로 이미 가슴에 가지고 있으면서 그 판단에 맞는 사실들을 혹은 사실이라고 주장되는 거짓들을 끼워맞추려고 하는 자세를 보이게 되었다. 상대를 절대악으로 보는 순간 그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까지 의심하고, 안되면 음모론을 펴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문제는 그들에 대한 어떤 사실 명제 하나가 옳다거나 거짓이라는 것이 아니다. 가치판단은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문맥의 문제이며 정도의 문제이다. 누구도 100% 옳지 않고 누구의 삶도 단어 몇마디나 기사 몇줄로 요약될 수 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 대해서 


"그러니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예요 나쁜 사람이예요?"


라고 묻는 것은 가능하다면 우리가 빠지지 말아야 할 함정이다. 우리는 때로 선거나 법에 대한 찬반을 물을 때 이런 이분법적인 상황에 부딪히게 되지만 어떤 답을 택하건 우리는 답이 추상적인 것에 관한 거라면 우리가 한계를 가지고 한쪽 답을 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이러한 유보적 태도가 거의 허용되지 않는 상황도 있다. 그런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서로 조금 다르기는 하겠지만 예를 들어 무고한 사람을 대량으로 죽이는 행위나 어린 아이를 학대하는 행위같은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차원의 문제로 유보적 태도를 허용하기 어렵다. 또한 핵전쟁이나 엄청난 환경오염을 저지르는 행위도 유보적 판단을 하기는 어려운데 그것은 그 결과가 너무나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내가 전두환이나 이명박에 대해서 유보적이지 않은 이유는 이때문이다. 그렇다 생각해 보면 나도 절대악으로 여기고 있는 인물이 있다. 그런데 정말 황우석이나 이재명같은 사람이 뭐가 되었건 전두환이나 이명박같은 절대악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들이 쿠데타를 했나 아니면 대통령으로서 국가 정책을 대대적으로 이끌었나. 그들이 독재적 권력으로 이 사회를 강제로 이끌었나? 이재명은 미래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가능성만으로 절대악으로 여긴다는 말인가. 절대악을 너무 쉽게 설정하는거 아닌가?


황우석과 이재명에 대해서 뭘 믿고 뭘 말하던 그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불만은 그 사안을 지나치게 길게, 끝도없이 파고 듦에 의해서 그 사안의 사회적 영향력이 지나치게 과대 평가 되어 진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모두 유명인이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에게 소모되어지는 에너지와 시간을 보면 마치 황우석 한 사람이 한국 과학계의 모든 윤리적 문제의 원인이며 결과이고 이재명 한 사람이 한반도의 운명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황우석 사태때 언론이 이를 다루는 빈도나 인터넷 게시판들에서 그 문제를 논하는 빈도를 보면 황우석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집권당 전체를 다 합친 것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며 한국 과학계의 절대적 독재자로 한국 과학계 그 자체를 다 합친 것보다 중요한 것같았다. 황우석이 4대강 공사급의 거대한 국책과제를 진두지휘한 것같다. 우리가 언제 한국 과학계에 대해 그렇게나 많은 기사를 보았는가? 이재명에 대해서는 황우석보다는 언론보도가 다소 조심스러운 것같지만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이나 SNS를 보면 다르지 않다. 이재명은 그런 논란 가운데도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다. 그런 걸 보면 국민의 다수가 거기에 끼어들고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 게시판들만 보면 마치 국민의 대다수가 이재명 비판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황우석에게 찬동하느냐 반대하느냐가 아니었다. 그런 질문자체를 던진다는 것이 문제였다. 왜냐면 찬동이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 건지도 모르면서 반대가 아니면 상대방에 대해서 어떤 선고를 내려버리기 때문이다. 마치 빨갱이나 종북 딱지 붙이기 처럼 말이다. 우리는 거꾸로 물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황우석에게 반대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반대를 한다는 것이 황우석을 사형시키고 그 일족을 3대에 걸쳐서 멸족시키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황우석을 옹호한다고 소위 황빠로 불리는 사람들도 많은 사람들은 황우석에게 무죄를 주자는 것이 아니었다. 실질적으로는 찬동과 반대가 별로 차이가 없다. 결국은 정해진 절차를 밟아서 정해진 처분을 받게 하는 것이다. 무슨 말들을 하던 대부분은 그게 정답이며 유일한 답이라는 것을 안다. 몰려가서 화염병이라도 던지자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절차를 기다릴 수가 없다. 자기가 답을 말해 버려야 한다. 찬동이냐 반대냐 흑이냐 백이냐. 그러는 가운데 황우석은 점점 더 거대한 악이 되어 사법부와 언론을 마구 주무를 수 있는 대통령이나 삼성같은 재벌의 경영자 수준으로 과장된다. 만약 그대로 놔둔다면 한반도의 과학발전을 넘어 민족의 운명을 영구히 결정지을 것같은 존재로 말해지게 되었다.


아니라고? 나는 냉정하게 말하고 있었다고? 나는 황우석 개인을 비판한게 아니라 사회적 진보를 위한 일반론을 말하고 있었다고? 이글을 읽는 당신은 그럴지도 모르지만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자. 답이 뭐건 많은 사람들이 너무 흥분했다. 내가 너무 여론재판식으로 하지 말것이며 과학연구안에서 일어난 일과 실정법을 어긴 부분은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면 흥분하는 사람 참 많았다. 


나는 물리학 박사학위를 하고 첫 논문을 쓴 이래 20년 정도를 과학자로 살았다. 나라고 해서 과학계의 현실을 모두 아는 것이 아니지만 나는 황우석 사태때 많은 비과학전공자들에게 네가 과학계의 현실을 아냐던가 니가 과학이 뭔지 아냐는 말을 여러번 들었다. 과학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한국에 그렇게나 많은 것은 놀랄만했다. 물론 그들은 내가 물리학 박사인 것을 알았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그들이 내가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사실 황우석에게 그렇게 큰 관심도 없었다. 내 인생도 바쁜데 왜 그런 걸 열심히 공부하나?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들이라고 황우석의 동료거나 황우석을 가지고 논문이라도 쓴 것은 아니지 않은가? 심지어 황우석을 취재한 기자라도 한국 과학계나 과학연구에 대한 경험은 나보다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들이 전에 이공계 대학원생이나 연구원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사는지 기사화해서 사회적으로 주목하게 만들어 줘본 적이 있던가? 그들은 그저 대학에 와서 왜 우리나라에는 과학분야에 노벨상이 없냐고, 빨리 좀 받으라고 묻는 사람들이 아니던가? 내가 궁금했던 것은 그래도 과학도인 나는 문제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데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확신이 드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4대강 공사같은 것을 추진한 이명박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4대강공사란 워낙 돈도 많이 들어가고 국토에 대한 영향력도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포항공대의 가속기가 당시에는 해방이후 가장 큰 과학 프로젝트중의 하나였는데 그게 3천억이 들었던 것으로나는 안다. 4대강공사는 공사비와 유지비만 생각해도 30조는 된다. 그걸 복구한다고 하면 또 얼마가 들지 모른다. 4대강 공사때 수질오염고친다고 등장한 로봇물고기 연구비가 50억인가 그랬던 것으로 안다. 엄청나다고? 수십조 공사의 문제를 50억들여서 고칠 수 있으면 정말 참 좋겠다. 그런 발상은 몇십억 던져주면 알파고도 닌텐도 게임기도 한국의 과학기술자들은 뚝딱만들어내야 한다는 식의 어이없는 발상과 비슷하다. 그런데 한국과학기술계를 아껴서 윤리논쟁에 그렇게 열심이라고? 


황우석에게 실망한 사람들의 실망은 이해가 가지만 그 정도에는 나는 그렇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한국 과학계가 그렇게 엄청난 곳이 아니다. 한국 과학자들이 비리저질러서 호화호식하기 어렵다. 나는 황우석이 알려진 모든 사실에 대해 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믿기 힘들었다. 그들이 흥분한 것을 보고 있으면 마치 황우석이 자신의 부모나 자식이라도 죽인 것처럼 흥분하는 것같았기 때문이다. 누가 황우석도 이해할 부분이 있지 않냐고 하면 인신공격이 얼굴이 붉어져서 인신공격이 던져질 것같은 분위기였다.


황우석이 뭔데? 그 사람이 1조나 10조쯤 횡령했나? 간첩단이라도 조작하고 여자를 열명쯤 강간이라도 했나? 왜 갑자기 절대악인가? 황우석을 빼고 나머지 학자들은 모두 절대 선이라서? 내가 아는 이 나라 한국은 어딜 가나 도덕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곳이었다. 과학계가 썩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과학윤리에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과학자는 비과학자와는 다를지 모르지만 결국 그들도 한국 사람들이다. 뭘 기대하는가? 


해마다 강이 썩고 있다는 녹조 기사가 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나는 황우석보다는 4대강과 관련해서 헛소리한 학자에게 훨씬 더 화가난다. 나는 헌정을 유린한 양승태나 쿠데타를 기획한 기무사에게 더 화가 나고 무엇보다 여전히 거만한 재벌들의 갑질에 화가 더 난다. 우리는 정말 황우석이나 이재명을 공격하는 것만큼 그들에게 화를 내고 있나? 삼성 오너나 양승태보다 4대강 공사에 부역한 교수들보다 이재명 황우석 비판이 더 시끄럽다는 현실이 어이없지 않은가? 이재명 황우석이 뭔데?


나는 알고 있다. 여전히 이글을 이해못할 사람이 있으며 이런 나의 말에 대해서 그래서 너는 황우석이 죄가 없다고 말하는 거구나라고 반응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러나 내 글을 이해한 사람은 그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이건 그런 차원의 말이 아니다. 이건 그냥 황우석도 이재명도 한명의 인간이며 우리 사회 전체를 좌지우지할 권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라는 말이다. 의혹이나 죄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 조사하고 처분하면 된다. 


논문조작에 대해서 내가 관대한게 아니다. 왜냐고? 나는 학자니까, 나도 논문썼으니까. 논문한편써서 저명한 국제 잡지에 내는 것은 정말 힘들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게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신이 열심히 소설쓰는 사람이라면 누가 사기로 베스트셀러작가가 되었다고 하면 화가 더 나면 더 나지 덜 나지는 않을 것이다.  논문 안써본 사람들보다는 내가 훨씬 더 화나야 마땅하다. 나는 사기로 논문쓰는 사람은 학계에서 매장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계매장과 황우석을 미디어에서 비판하는 것 사이에는 또 차이가 있다. 


선악은 누구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없다. 이 말은 물론 우리가 아무렇게나 살아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관례를 만들고 법을 만든다. 법을 넘어가는 도덕의 문제도 물론 우리는 무시할 수 없고 때로는 기성관례나 법을 초월해서 혁명을 할 필요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많은 조심을 하면서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들어야 하는 이야기고 꼭 필요하지 않다면 관여할 수 없는 이야기다. 


당신은 부부싸움을 하는 친구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에게 당신의 관점에서 옳고 그른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지 조언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부부중의 한 사람이 현행법을 어기는 정도로 엄청난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면 당신의 윤리적 잣대를 기반으로 그들중의 어느쪽을 처형 또는 처벌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라서 사실 미래를 잘 모르며 자신의 인생도 다 이해가 안되는데 남의 인생을 다 이해하거나 책임질 수 없다. 무척이나 도덕적인 척 하면서 남의 인생에 정도 이상으로 관여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비도덕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들은 이런 저런 주장을 하지만 결코 그 주장의 강도만큼 책임은 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그런 거짓 지도자들을 만나는데 그런 사람들은 사기꾼이다. 그런 사람들은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야 나같으면 그렇게는 안산다. 헤어지고 만다." 


라고는 할 수 있지만


"왜 안헤어져. 당장 헤어져. 너 안헤어지면 내가 가만히 안둔다"


라고는 할 수 없다. 적어도 상대가 성인이라면 말이다. 남의 인생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책임질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소리지르는 사람이나 잘난 척하는 것이지 뭐로 책임진다는 것인가?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언행이 가지는 영향과 그것이 가지는 테두리를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어떤 인물에 대해서 어떤 비평을 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법과 절차를 존중하고 우리의 집단적 행동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질서를 세우고 합의된 가치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인지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탄 배가 가는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지만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그러니 방향이 마음에 안든다고 배를 파괴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가 배를 파괴하는 건 언제인가? 앞에서 말한 그런 때다. 법과 절차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필요이상으로 흥분하는 것이다. 걸핏하면 절대악을 설정하는 일을 남발하고 혁명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당신은 동성애를 싫어하거나 임신중절을 찬성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동성애를 대통령이 찬성하거나 임신중절이 불법인 것이 유지 된다고 해도 이런 나라는 망해야 한다로 결론 내서는 안된다. 이재명이 싫으니까 이재명을 쳐내지 못할 개혁세력이라면 그런 배는 좌초해야 마땅하다고 결론내서는 안된다. 누구나 싫어하는 정치인들은 있다. 누가 그런 사람이 없다는 말인가?


한동안 북미회담으로 한반도에 좋은 뉴스가 있는 것같더니 요즘은 더위 이상으로 답답한 뉴스뿐이다. 사법농단에 기무사 쿠데타 기획도 어떻게 처리되는지 모르겠고 재벌개혁도 지지부진 한 것같다. 박근혜 이명박 재판도 그저 잠잠하다. 별것도 아닌 드루킹사건으로 노회찬 의원의 자살이 생기더니 이제는 뭐 하나만 나오면 정치 은퇴해야 할 것같은 분위기가 팽배하다. 모두 여권에 관련해서만 말이다. 자유한국당이 마크로 조작 안했다고 믿는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인사청탁안했다고 믿는가? 그런데 매양 사안은 여권인사에게만 민감하다. 실제로 정봉주도 미투 폭로가 진실게임으로 가더니 무슨 무슨 날 호텔에 있었냐 없었냐로 사안이 결론 지어져 버리지 않았는가. 성추행으로 유명한 것은 새누리당이었는데 미투 운동이후 새누리당 출신인사가 곤란을 처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재인은 페미니스트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무례한 공격이나 당한다. 


이런 답답한 시절을 더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각종 게시판과 SNS를 채우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심지어 개혁세력을 자칭하면서. 나는 이들이 진심인지 무슨 작전세력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현실이 답답하다. 참여정부와 노무현의 죽음을 통해서  그리고 이어지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뭔가를 배웠다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 이런 가? 아무 쪼록 더위가 가셔지듯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뉴스가 빨리 터져나와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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