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은 전라도에 있는 변산반도 근처의 도시입니다. 일본에 있는 내가 부안을 진짜로 둘러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겟으나 인터넷을 써서 정보를 모으고 돌아본 것 뿐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수도권 생활은 생활비만 많이 들뿐 집근처에 텃밭도 가꿀수 있는 지방으로 가서 살아보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전에 가보셨던 내소사 부근에 있던 부안이 마음에 드셨던가 봅니다.
그래서 다음의 지도. 부동산 사이트의 지도 그리고 구글어스를 동원하고 블로그 서치를 해서 부안이란 동네가 어떤 동네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지방에 있는 분들은 기분나쁘시겠지만 사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보고 가보지 않은 동네에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포항에서 12년을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에 대한 선입견은 어지간히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밖으로 부안이 참 살기 좋고 선진적인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시골은 시골이라는 생각을 하는 버릇이 있나 봅니다.
부안군의 부안읍은 도심이 가로세로 2킬로정도의 사각형안에 다들어갈 정도의 규모니까 포항보다 작은 도시입니다. 진짜로 번화한 곳은 가로세로 1킬로정도면 들어갈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온갖 가게며 식당이며 병원이며 찜질방에 없는게 없더군요. 청계천같지는 않지만 물고기처럼 만든 수로도 있는 걸 사진으로 봤습니다.
물론 주변의 풍광이야 말할 것이 없이 좋지요. 변산반도까지 가지 않아도 코스모스길이며 여러가지 전원주택을 지어놓은 것을 보고 있으니 내가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집값이 서울 집값의 10분의 1정도입니다.
물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직장이 거기에 있고 좋은 학교나 학원도 거기에 많아서 서울에 살것입니다. 그러나 왜 그렇게 서울서울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이라지만 사실 한국은 작은 나라라 원한다면 서울나들이 언제든지 할수 있는데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님이 사시는 수원의 영통지구는 완전히 고층아파트촌입니다. 없는게 없는 좋은 곳이라고 말할수도 있고 동시에 너무나 삭막한 곳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수원사시는것보다 지방사시는 것이 좋을것같아 적극 권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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