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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살고 싶은 마을

일본에 사는 사람이 산책길에서 만난 것들 1

by 격암(강국진) 2010. 1. 30.

2010.1.30

%이 글에서 보이는 사진들은 일본 사이타마 와코시의 풍경들입니다. 

전에 몇번 썼었습니다만 요즘은 주말마다 집 주변의 골목들이며 공원들을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주변이 무슨 유명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아주 평범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것들이 새롭게 보여서 이따금씩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런 사진들 몇장을 오늘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길은 우리 집에서 멀지않은 학교 통학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길을 따라 걸어서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초등학교로 등교합니다. 우리 가족의 산책길도 종종 이길을 따라 시작됩니다.

 

 

 

 

일본은 주로 단독주택이 보편적 주거 형태입니다. 골목길을 걷다보면 대문앞에 사람들이 이런 저런 장식물들을 놓아둔것을 쉽게 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을 보게 됩니다.

 

 

 

 

골목길을 걷다보니 이런 계단이 나왔습니다. 이 부근에는 동네 토박이 노인들이 많이 사시는 것같습니다. 일본에는 아직도 가스가 도시가스가 아니고 가스통을 배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계단 중간까지 까스통을 배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수다를 떨던 기억이 납니다. 계단을 내려오다가 한 노인과 집사람이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고양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할머니라고 하더군요. 

 

 

 

 

뭐 특별한 집은 아닙니다만 일본의 집을 보여주는 한예입니다. 사실은 훨씬 멋진 집이 아주 많습니다만 이날 사진을 찍은 것은 이런 집이군요. 위에서 보여준 계단길을 내려오면 바로 앞에 있던 집으로 기억합니다.

 

 

 

 

산책을 하는 즐거움중의 하나는 중간에 어딘가에 들러 커피라도 한잔하는 것입니다. 이곳은 위에서 찍은 것과는 다른 날에 들어간 미스터 도넛의 내부입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도넛 체인점입니다. 좀 특이한 의자들을 놓아둔 곳이었는데 아침일찍이어선지 우리가 들어갔을 무렵에는 손님이 없었습니다. 

 

 

 

 

미스터 도넛의 외부 사진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이동네 도서관을 발견해 들어갔습니다. 크고 작은 도서관이 사방에 있기 때문에 이런일도 종종 있습니다. 이날은 이 도서관에 아이들을 책보라고 남겨두고 우리 부부만 좀더 산책을 했습니다.

 

 

 

 

이런 동네골목을 보면서 걸었습니다.

 

 

 

 

이런 개천이 나오더군요. 일본은 개천을 없애지 않고 보존한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질을 아주 잘 관리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것이 가능해 진것이지요.

 

 

 

 

엄청난 크기의 잉어로 채워져 물반 고기반입니다. 

 

 

 

 

 

걷다보면 우동집이며 자동차 수리점이며 비디오가게며 여러가지를 봅니다. 흔하게 볼수 있는 것중의 하나는 바로 중고차 가게입니다. 일본에는 정말로 많은 자동차 모델이 있어서 자동차 모델을 구경하는 것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날은 이차가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한장 찍어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앞에 세워놓은 이런 차도 있습니다. 소형차 모델이 아주 다양해서 돈만 많으면 자동차 수집을 하고 싶다는 황당한 꿈을 꾸게 합니다.

 

여기까지가 이날 산책의 절반정도입니다. 그냥 안보여드린 사진도 많고 사진 안찍고 지나간 것은 훨씬 더 많습니다. 이 다음 사진들은 2부로 다음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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