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글모음/살고 싶은 마을

일본에 사는 사람이 산책길에서 만난것들 2

by 격암(강국진) 2010. 1. 30.

2010.1.30

%이 글에 나오는 사진들은 일본 사이타마 와코시 주변의 풍경입니다.

 

사실 우리 가족이 산책을 하는 곳은 주로 우리집 주변을 걸어서 가는 곳입니다만 이따금은 차로 10분쯤 떨어진 곳을 가거나 전철을 타고 몇정거장을 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곳이 무슨 유명한 곳이라서 가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가는 것입니다. 앞글에서 보여드린 곳도 정확히 말하면 우리집에서는 전철을 타고 몇정거장 가면 있는 곳입니다. 애초에 갈때는 어디를 간다는 생각도 없이 전철을 타고 아무런 정보없이 내려서 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부는 역앞에서 도서관까지 걷고 아이들을 그곳에 남겨둔 다음 골목을 따라 걷고 잉어가 우굴대는 개천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동네를 구경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역앞에 왔습니다. 배가 출출해졌습니다.
 

 

역전 앞 간이 우동집에서 우동을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속을 채우고 나자 아내가 이번에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방향으로 산책을 더해보자고 합니다. 
 

 

안내도를 보니 강변으로 가는 산책로가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강변으로 발을 돌려 길을 걷습니다. 가다보니 만난 일본의 꼬치집입니다. 

 

 

 

 

음. 이런 집도 봤습니다.

 

 

 

정원이 딸린 집은 이제 한국에선 귀한 곳이 되엇죠. 지방에가도 드문것같습니다. 낡은 시골농가가 아니면 새로 지은 펜션같은 집만 주로 보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그런 집이 드물지 않습니다.

 

이곳은 임대업을 하기위해 지은 집처럼 보입니다. 일본은 고층 아파트는 있는 곳도 있지만 대개 드물고 단독주택이 아니라고 해도 대개는 저층의 빌라나 맨션같은 구조 입니다. 일본에서 맨션은 고층빌딩도 맨션이라고 합니다만. 

 

우리도 공터가 있으면 다들 텃밭가꾸기 많이 하는 걸로 압니다. 일본도 그렇습니다. 처음 일본 살고는 이걸 케일인줄 알았습니다. 중간에 부로컬리 보이시죠. 일본사람은 브로콜리를 많이 먹습니다. 그리고 사방에서 재배도 많이 합니다.

 

 

낙서 많은 으슥한 골목. 밤에는 걷기 무서울 것같습니다.

 

 

 

도착한 강가는 왠지 좀 쓸쓸해 보였습니다. 뭐 하지만 아이들과 강변에 주저앉아 돌던지기를 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하늘이 근사하다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건 그사진 중의 하나입니다.

 

 

 

흑백으로 찍으면 예술일거라면서 찍은 흑백사진입니다. 예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돌아오기전에 작별인사로 마지막 한장. 사실 이곳에 평생 다시는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한번 더 뒤돌아보게 되더군요. 

 

 

오늘길에 본 담장의 꽃입니다. 음 볼때는 예뻣는데 사진사가 화면구성을 잘 못했습니다.

 

 

이런 곳을 지나서 되돌아 옵니다.

 

 

가다가 보니 하늘에 달이 떳다기에 한장.

 

 

다시 기차역입니다. 이제 오늘의 산책이 끝났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