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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인테리어 쇼핑/음식과 가구,

창가의 작은 책상

by 격암(강국진) 2015. 3. 21.

집에 도배를 하고 침대와 식탁을 들이고 베란다를 청소하는 일이 연일 계속 되고 있다. 우리는 여기저기에 그렇게 구입한 가구들을 놓고 여러가지 공간들을 만들어 간다. 그런 것들 중에는 오랜간 생각하고 돈도 제법들여서 실천하는 것도 있지만 그저 부스러기 가구를 치워놓았을 뿐인데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도 있다. 그런 것중의 하나가 바로 북쪽 창앞의 독서테이블이다. 



거실에서 옥탑서재로 통하는 나무 계단은 우리집에서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실은 그것은 그저 계단에 불과하다. 그러던 참에 침대에 딸려온 좁고 긴 탁자가 생겼다. 이 탁자를 계단 중간에 북쪽으로 난 창앞에 놓으니 마치 맞춘 것처럼 딱들어 맞았다. 


그렇게 해놓고 그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어보니까 뜻밖에 우리집 어디에 앉은 것보다도 책읽기에 훌룡한 책상이다. 창을 열어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창바깥의 풍경은 눈을 들기만 하면 보인다. 주변이 온통 나무 인 것도 마음에 든다. 요즘은 날마다 여기에 앉아서 독서를 하는 것을 일과로 만들기로 하고 있다. 책상이 마음에 든다는 것이 그런 일과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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