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우리 부부도 양가의 부모님에게 명절이나 생일날 선물을 사왔다. 그런데 뭘 선물할까 하는 것이 상당한 고민 거리가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일이 많았는데 문득 생각해 보니 내가 그간 선물한 것들을 중에 좀 성공적이었던 것들을 기록해 보는 것이 남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기록에 남겨볼 까 한다. 내가 부모님에게 선물한 것들의 상당 수는 내가 써보니 좋아서 선물드린 것이 많다. 그래서 이것은 추천할 만한 상품의 목록도 되는 셈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이 글이 한정없이 길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지만 그래도 시도해 보겠다. 아마도 기억이 날 때 마다 업데이트를 하는 글이 되지 않을까? 걸러내려고는 하겠지만 옛날 것도 쓰기 때문에 시대에 뒤진 것도 있을 것이고 물론 우리가 쓰는 것이 제일 좋은 것도 아닐것이다. 하지만 참조해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1. 우선 선물에 대해 기초적인 한두가지 이야기를 해야 겠다. 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은 현금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무시하지 못할 선택지이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돈이 있어도 어떤 제품이 있는지 없는지를 몰라서 못쓰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비싸고 싼 걸 떠나서 말이다. 돈을 선물로 드렸는데 부모님이 그걸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 보이는 보약이나 이상한 약탕기,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이불같은 걸 비싸게 쓰는데 썼다는 것을 알게 되면 돈이 아까워지게 된다. 물론 만족도는 주관적이라 부모님이 그런 소비를 통해 행복해 졌다면 그걸로 좋은 것이기는 하나 이래서는 뭔가 석연치가 않다.
나는 선물하기의 기본은 정보라는 말을 새삼 지적하고 싶다. 상당히 많은 경우는 정보 자체가 곧 가장 좋은 선물이다. 즉 내 돈으로 안 사드려도 이런 저런 것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드리는 것만으로 좋은 선물이다. 간단한 것이라도 부모님이 필요한 것을 사드려야 좋은 선물이고 부모님이 그런 것이 있는 줄도 모르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이 좋은 선물이다. 따라서 어떤 때는 만원짜리 라디오가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하고 얼굴팩을 보내드리거나 기초화장품을 찾아서 보내드리는 것이 특별히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좋은 선물이 된다. 또 어떤 때는 다이소 같은 곳에서 파는 작은 아이디어 상품이 부모님에게 기쁜 선물이 되기도 하며 작은 도마나 앞치마, 텃밭에서 쓸 도구같은 소품들이 아주 좋은 선물이 될 때도 있다. 이 모든 것은 평상시의 관심에서 나오는 정보에 달려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노인들은 정보가 부족하다. 다이소 같은 곳에 한번도 안 찾아가본 노인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에게 다이소에 있는 물건을 사드리거나 함께 쇼핑을 가면 좋아하시는데 바로 이런게 있는 줄 몰랐고, 그게 이렇게 천원 이천원하는 줄도 몰랐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의 경우는 재래시장에 가시는 것도 좋아하시며 재래시장에 가면 사람이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 장어집에 가서 비싼 요리를 먹을 때보다 재래시장 한쪽의 보리밥집에서 비빔밥으로 식사를 할 때 더 활기에 차 보이시는 것이다. 그런데 재래시장이라는 게 최근 들어서 여기저기서 부흥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노인들도 꽤 있다. 요즘은 관광을 위해서 지역 축제처럼 5일장을 하는 곳도 여기저기 있다. 문제는 종종 노인들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뭐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종종 안 가던 곳에는 계속 쭉 안간다.
부모님 집에 자주 다닌 것같으면서도 사실은 거실의 등을 갈아야 한다던가 화장실 문의 자물쇠가 고장났다던가 싱크대의 수도꼭지가 불편하다던가 하는 사실을 눈치 못채는 사람은 많다. 사실 한 집에 같이 살아도 가족들에게 불편한 일을 눈치 못채고 사는 남편들도 세상에는 많지 않던가? 결국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서 정보가 있어야 선물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자명한 사실을 우리는 새삼 기억해야 한다.
2. 이제 다시 선물 목록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명절이나 생신 때 선물을 사야할 때가 있다. 그리고 선물 세트를 보면 먹거리가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나는 무슨 생선세트나 과일세트같은 것은 잘 안사는 편인데 그 이유는 나 아니라도 그런 걸 줄 사람이 있기 때문이고 노인들의 식사량이 아주 크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사들고 가서 대부분 우리 가족이 먹어치우거나 다 나눠줄 것같으면 별로 좋은 선물같아 보이지가 않는다. 그런데 대량의 먹거리를 선물로 가지고 가면 그런일이 잘 생긴다. 때문에 나는 가끔 명란젓이나 간장게장같은 것이 특이하게 괜찮다거나 제주도에 갔더니 어떤 가게에서 생선을 특이하게 좋은 조건으로 잘 팔더라라고 하는 특이한 경우에나 먹을 것을 선물로 고려 한다.
하지만 차는 건강에 좋기 때문에 먹거리 중에서는 선물로 좋다. 사람에 따라서는 소화의 문제나 카페인에 민감한 문제때문에 녹차도 안드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결국 따지면 최고로 좋은 것은 홍삼이다. 하지만 비싸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외국에 나갈 일이 있으면 면세점에서 홍삼제품을 산다. 우리가 마시기도 하고 선물로 드리기도 하기 위해서이다. 요즘은 홍삼제품이 아주 흔해져서 엉터리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정관장만 산다. 나는 그라비올라 차도 좋아하고 선물도 했는데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자극이 세지 않아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하얀민들레 진액이라는 것을 선물한 적도 있는데 나는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해서 효능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장모님은 좋아하셨다.
내 경험에 따르면 차를 잘 마시는 일에는 차 이상으로 주변의 것이 영향을 미친다. 즉 찻잔이나 다기나 물끊이는 기구가 그렇다. 예를 들어 뻔한 선물이기는 하지만 잔을 바꿔보면 사람이 마시는 일에서 즐거움을 훨씬 더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예쁜 차주전자와 찻잔 세트같은 것도 그렇다.
최근에 나는 계속 쓰던 싸구려 전기주전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금 가격이 나가는 전기주전자 세트를 구입했는데 매우 잘 쓰고 있다. 그래서 이 제품을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기도 했는데 뭐랄까 이 주전자가 있으니 차를 아주 많이 끊여 마시게 되고 내 경우에는 드립커피를 마시는 것도 훨씬 즐거워졌다. 이 제품은 제니퍼룸 홈카페 마스터 실버라는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일단 물을 온도에 맞춰서 끊여준다. 녹차는 65도 커피는 90도 하는 식이다. 그리고 차를 차통에 넣어두고 차가 다 되면 차통을 물바깥으로 끌어올리기 쉽게 되어 있다. 사용해 보니 녹차나 그라비올라, 허브차는 물론 옥수수차나 보리차같은 것도 아주 간편하게 만들 수가 있어서 식구가 많지 않은 집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요즘은 캡슐커피 머신이 흔하다. 나이든 부모님이라고 해도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으므로 캡슐커피 머신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좀 유행이 지난 것같기는 하다. 나도 그렇고 드립커피를 직접 마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어차피 나이든 분들은 커피를 안마시는 분들이 많다. 카페인 문제때문이다.
밥그릇이나 수저세트는 선물로 괜찮은 후보다. 먹거리와는 달리 먹고 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두고 두고 쓰게 되니까 좋은 수저 세트 한벌이면 부모님이 두고 두고 잘 쓰실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에 가면 예쁜 나무 젓가락이 많아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는 했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노인분들은 생각보다 물건을 안사는 분들이 많다. 그러니까 밥그릇을 안사드리면 자기 손으로는 사지 않는다.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깨지지 않는 스텐레스 밥그릇 같은 걸 쓰기도 한다.
의약품도 노인들에게 잘 드리는 선물이다. 무브프리라고 하는 관절을 위한 영양제는 노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일본에서 살 때는 동그란 파스라고 불리는 로히쯔보 파스도 여러통 사다가 드리곤 했는데 이것도 노인분들이 좋아하는 것이다. 오므론 저주파 치료기도 비교적 성공한 선물이었다. 요즘에는 한국의 코스트코에서도 팔고 있는 것을 봤다. 취향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왠만한 안마기보다는 차라리 이게 더 좋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다. 노인들은 혈당을 측정하고 싶어하신다. 가정용혈당기도 좋은 선물이다. 발마사지기는 내 개인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것이었지만 사람에 따라 좋아하시는 분도 있다.
우리는 비싼 옷을 선물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것은 비싸기도 하지만 취향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직접 입어보기 전에는 잘 알수가 없어서 그렇다. 하지만 가끔 홈쇼핑같은 곳에서 특별히 싸는 경우나 옷중에서도 기능성 옷은 이야기가 다르다. 겨울철에 내복을 보내드리거나 여름에 모시성분이 들어간 내의를 보내드리는 것 혹은 등산조끼나 모자를 보내드리는 것들이 대표적인 예다. 옷은 아니지만 등산이나 산책을 할 때 쓸 지팡이를 선물로 드린 적이 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는 잘 쓰셨다.
신발도 좋다. 노인들은 가벼운 신발을 좋아하시는데 이 분야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되는 선택은 머렐 등산화다. 머렐은 등산화치고는 매우 가볍다. 그러면서도 튼튼하고 쉽게 낡아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신발을 좋아하시는 노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 물론 그냥 좋은 조깅화를 사드리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가볍게 나와서 정장에도 어울리는 류의 신발이 가끔 있다. 이런 신발들은 비교적 성공적이다.
누구나 그렇기는 하지만 노인들만 사시는 경우 이 분들이 난방비 아끼신다고 집안 온도를 아주 낮게 하고 사시는 경우가 있다. 워낙 옛날 세대 사람들은 근검절약하시며 사는 습관이 배여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전기장판을 선물로 사드리는 것도 괜찮다. 전기장판은 시중에 아주 많이 나와 있는데 전자파 문제를 잘 보고 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이때문에 요즘에는 전자파 문제가 없는 온수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이다. 내가 사용해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기장판보다 온수매트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을 것같다.
원래 난방용은 아니기는 하지만 이에 관련된 찜질용제품도 몇개가 있다. 허리에 찜질을 하는 찜질팩도 있고 원적외선 빛을 스탠드처럼 쐬어서 찜질을 해주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서로 용도가 달라 바로 비교는 안되지만 사용해 본 것중에 제일 괜찮았던 것은 얼마전에 산 물없는 족욕기였다. 삼영족욕기 ZL-001M이라는 이 제품은 물을 쓰는 족욕기가 물처리가 아주 불편한 반면 그냥 발을 집어넣으면 사우나 하는 느낌이 들고 생각보다 자리도 크게 차지 하지 않는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사우나 하듯 몸을 데워주기 때문에 몸이 으슬으슬하게 추우면 아주 좋다.
부모님에게 사드린 물건 중에는 비데도 있다. 이제 시간이 지났으니 어느 비데가 좋다던가 하는 추천은 무의미할 것이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비데가 더욱 필요하기에 노인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싶다.
나이든 분들은 소파에 앉아 계시기도 하지만 바닥 생활에 익숙한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에게는 좌식 듀오백의자가 추천된다. 다리가 없는 좌식의자는 좌식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듀오백의자는 상당히 편안하다.
또한 청소용품도 부모님은 필요하다. 청소는 젊은이에게도 힘든데 나이든 분은 더 힘이 들기 때문이다. 바닥을 물걸레 청소해 주는 제품은 여러가지가 나와 있다. 전기로 바닥을 닦아주는 제품도 있고 스프레이같은 것이 달려있는 간편한 수동식 제품도 있다.
나이가 드시면 물건을 옮기는 일이 힘든데 이럴 때 카트를 쓰는 분들이 많다. 노인용 카트는 종류가 아주 많은데 어떤 것은 휴대용의자겸 보행보조기로 밀고 다디다가 그 위에 앉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아예 보행이 힘든 분이 쓰는 것이다. 평상시 걷는데 문제없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장에 갈 때는 카트가 필요하다. 쇼핑카트는 아주 많은데 그 중에는 세바퀴가 한꺼번에 한곳에 달려 있어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쉽게 해주는 카트도 있다. 우리 어머니는 이 카트가 아주 편리하다고 만족해 하신다.
카트보다 좀 더 욕심을 내서 산 제품은 세발 자전거다. 성인용 세발자전거는 노인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자전거라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고려해 볼만한 것이다. 하지만 나름 요령과 체력이 필요하다. 조금 거리가 있는 마트나 텃밭에도 세발 자전거를 탄다면 이동할 수 있고 차를 타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다.
이제는 일종의 기호제품으로 가야겠다. 다시 말해 시간죽이기용 제품이랄까. 노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서 일종의 장난감이 필요하다. 고가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이 방면으로 나는 아이패드를 적극 추천한다. 양가의 부모님에게 모두 사드렸는데 아주 잘 쓰시고 계신다. 일단 노인들은 섬세하게 손가락 놀리는 것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큰 아이패드는 그런 문제가 없고 드라마를 잘 보시는 어른들은 아이패드로 드라마도 볼 수가 있다. 고스톱이나 수도쿠 같은 게임도 노인들은 좋아하신다. 카카오톡으로 사진을 주고 받고 음성 통화를 하거나 영상 통화를 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도 좋지만 아이패드 프로쯤 되면 와이파이가 되는 집안에서는 들고다니는 티비나 다름없다.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은 라디오다. 잠자리에 들어서 불교방송을 들으신다던가 낮시간에도 라디오를 듣는 등 노인분들에게 라디오는 상당히 좋은 친구다. 그래서 시중에는 효도라디오라는 제품이 싸게 많이 나와 있다. 그런 라디오도 충분히 좋은 선물이며 그런 라디오에는 옛날 노래들도 음악파일로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더욱 좋다. 그래서 나는 여러대의 라디오를 선물해 왔다.
이 라디오들 말고 티악의 R1-SE라는 제품도 어머니에게 선물한 적이 있으니 나는 라디오만 4대나 선물한 셈이다. 그 중에서 위의 세대의 라디오는 나도 가지고 있다. 맨 왼쪽은 티볼리 라디오로 유선으로 전원에 연결해야 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나무통에서 나오는 소리가 좋아서 스피커로 사용할 만한 제품이다. 두번째는 BA-U2 retro라는 브리츠 라디오인데 내가 효도라디오 대용으로 산 것이다. 휴대용이고 음악파일 재생도 된다. 나는 오랜된 씨디에서 옛날 노래들을 음원추출해서 녹음하여 부모님에게 드렸다. 마지막 라디오는 muse sd1000이다. 이 라디오도 가격대비 매우 훌룡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싼 제품이라 내구성이나 사용편의성이 그리 좋지 만은 않다.
요즘에는 스마트워치도 여러종류가 나와 있다. 나는 스마트워치 자체가 그리 좋은 제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나는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선물하지 못할 만큼 나쁜 선택은 아니다. 내가 사드린 것은 삼성의 핏2였는데 시계도 되고 맥박도 재며 만보계로도 쓴다. 나이든 분들은 운동삼아 걷기를 생활화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만보기는 좋은 선물이었다. 이제는 핏2를 좀 더 고급기능이 있는 만보기로 쓸 수 있을 것이다. 더 최신의 제품중에는 멋으로도 차고 다닐 만큼 멋진 스마트 워치도 물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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