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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주 생활

아들과 전국여행 4. 끝

by 격암(강국진) 2017. 8. 14.

전주에서 출발해서 수원을 거치며 본격화된 여행은 임진각, 춘천, 설악산, 강릉에, 포항공대를 거치면서 경주에서 끝나가고 있었다. 경주가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나하우스라는 에어비엔비 숙소에 예약을 해두었기에 일단 숙소근처에 차를 세우고 짐부터 숙소에 넣어두었다. 제나하우스는 본래 음식점을 하던 한옥집을 2년전에 구매하여 고치기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지금도 한옥은 수리중이라 연말이 되어야 본격적 한옥숙박이 될 것이고 지금은 그 뒷채에 있는 주인집의 방 두개를 에어비엔비 숙소로 활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주인들은 두 아이를 가진 부부로 활발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분들이었고 아이들도 그랬다. 그날도 우리 외에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프랑스 부부가 묶었는데 아이들이 프랑스 아이들과 금방 잘 논다. 주인네 아이들중 한 여자아이가 우리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경호에게 오빠 뭐하냐고 묻는다. 경호는 당황했는지 묵묵부답. 아이는 곧 나가버렸다. 아무래도 우리 부자는 너무 고리타분하고 무뚝뚝하다. 변명하자면 우리는 그때 피곤했다. 미안하네.  


제나하우스 일부



짐을 넣어두고 경호와 함께 나와서 조금 걸으니 그곳이 대릉원 뒷길이고 요즘 인기가 좋다는 황리단길이다. 대릉원 돌담을 따라서 걷다가 경호와 아이스크림콘을 샀다. 뭘 먹자고 해도 대개 됐다라고 말하던 경호가 요즘엔 왠지 조금 더 적극적이 되었다. 컸다는 증거일까. 



혼잡한 인기 피자집


얼마걷지 않아서 알쓸신잡에 나와서 유명해진 피자집에 사람이 버글거리는 것을 봤지만 나는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걸었다. 줄서고 기다리고 사람에 지친 가게종업원에게 안내받고 하는 일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 황리단길은 카페며 음식점들로 채워져 있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취향으로 꾸며져 있다. 그걸 무슨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단순히 유럽형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같고 정확히 어디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뭏튼 나중에 들리게 되는 경주의 전통적 번화가 분위기와는 좀 다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욜로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인스타그램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음식도 옷도 뭔가 무겁지 않게 가볍게 가볍게를 추구하는 것같은 느낌이다. 우리 칙칙하게 살지 말아요. 인생은 즐거운 거니까 스타일이랄까. 사진찍기는 여기가 좋아요 스타일이랄까.  


경주가 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걸어보니 본래 이 부근은 낡고 낙후된 지역이었던 것같다. 약간만 번화한 길 뒷편으로 가도 좁은 골목도 골목이려니와 사람이 사나 싶게 폐가 비슷한 느낌이 나는 집들로 채워진 곳이 나온다. 그런 집들이 요즘은 새롭게 깨끗한 집들로 리모델링되고 가게로 변신하고 있었다. 길가쪽은 가게로 안쪽의 집들은 숙박업소로 말이다. 돈 때문인지 공영 주차장 개발에는 인색하다. 인기가 조금 더 많아지면 후회할 것이다. 


화려하지 않은 쪽의 골목길


이런 흐름의 일정 부분에는 전주한옥마을의 인기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든다. 한옥마을로 유명해지기로는 전주가 선구자적이다. 그러보니 여기저기에서 비슷한 한옥마을을 만들고 있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기반이 되는 것에는 적어도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주가 본래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전주시가 자연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해서 부근의 천변이나 산이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즉 자연환경과 음식문화 거기에 더하자면 판소리 공연같은 공연문화에 대한 배경이 있으니까 한옥마을이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이다. 전주는 일인당 도서관수로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대학도 아주 많은 교육 도시다. 다시 말해서 젊은 사람도 많은 것이다. 그러니 다른 도시에서 한옥을몇채 짓는다고 다 전주처럼 되지는 않는다. 전주 한옥마을에 와보고 그것에 실망하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보기는 쉬워도 그정도 해내기도 쉽지는 않다. 뭐든지 보이지 않는 기본이 중요한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주는 상당한 기본이 있어 보인다. 누가 뭐래도 우리 나라 최고 지명도의 문화재들을 가지고 있고 한옥에 관련된 저변이라면 전주보다도 훨씬 뛰어난 것같다. 그래서 황리단길 같은 곳이 유명해지고 교촌마을 같은 곳이 개발된 것같다. 황리단길을 따라 가게를 보며 걷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지만 전주한옥마을에 익숙한 나로서는 또 그렇게 좋지만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은 비슷한 평가를한다. 좋은데 충분히 좋지는 않다는 식이다. 하드웨어는 충분하지만 과연 소프트웨어의 핵심인 인간이 충분한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거리카페와 황남빵집 내부


산책의 방향을 돌려서 시내쪽으로 갔다. 쪽샘유적 박물관의 길건너에는 멋진 황남빵가게가 있다. 지금 경주에는 황남빵이 있고 경주빵이 있는데 경주빵을 선전하는 아저씨 말로는 기본적으로는 같은 빵이라고 한다. 다만 황남빵이 상표등록되어 있기에 자기들은 경주빵을 만든다는 것이다. 황남빵을 한박스 샀고 경주빵을 맛을 봤는데 일단 둘다 맛이 좋다. 나는 사실 십여년전에 포항에 살 때 황남빵을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맛이 영 별로 였다. 그냥 별로 맛없는 단팥빵이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번에 먹어보니 상당히 맛있다. 아마도 시대가 풍요로워졌으니 팥을 만드는 것도 빵의 신선함과 포장도 다를 것이다. 황남빵은 3-4일내에 먹어야 하고 사실은 하루 이틀만 지나도 빵이 굳기 시작한다. 지금처럼 많이 안팔리던 과거에는 내가 어떤 빵을 먹었을지 알 수 없다. 


황남빵 가게를 지나서 롯데시나마쪽으로 계속 걸으면 여러 가게들이 나온다. 사진을 찍어도 그리 다른 곳과 다른 특색이 있는 거리는 아니다. 꽤 번화하고 활기에 차 있지만 도시마다 있는 번화가일뿐이기도 하다. 그래서 황리단길 처럼 유명세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경주 사람들이 오는 곳은 이곳이지 황리단길은 아니다. 황리단길은 관광객을 위해 급조되어지고 있는 거리이며 경주사람들은 거기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고 한다. 


경주 상점가


경주까지 와서 산책을 했는데 좋다면 어디나 좋지만 꼭 여기가 좋다고 말할 곳은 딱히 말하기가 힘들다. 전통적인 관광포인트인 능같은 곳은 예쁘지만 약간 고리타분하다. 황리단 길은 약간 설익었고 정체성 불명이다. 경주사람들이 자주가는 시내는 활기차지만 다른 도시와 차별점이 좀 없다. 나는 까다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일까. 어느 곳이든 다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부 다 이걸 놓치면 너무 아깝다고 말하기에는 약간씩 부족하다. 


일출구경에 포항공대 일정에다가 경주 산책까지 하고 나니 피곤해 졌다. 경호와 나는 저녁먹을 때까지는 숙소로 돌아가서 쉬었다. 주인아주머니가 야경구경을 가라고 권하며 그걸 해야할 것같은데 영 힘이 안난다. 결국 오늘의 일정은 맛있는 집을 하나 골라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마치기로 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고기굽는 냄새가 좋았다. 들여다보니 사람도 많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삼포쌈밥이라는 이집은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맛은 있었다. 반찬도 상 한가득 줬다. 가격도 소고기 쌈밥이 만오천원정도니까 그리 비싸지 않다. 하지만 핵심중의 핵심이랄 수 있는 소고기가 양도 적고 이럴 수가 싶게 맛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삼포쌈밥



그래도 우리는 즐겁게 식사를 했다. 즐거움이 망쳐질 정도는 아니다. 들어갈때마다 홈런을 칠수는 없다. 경호에게 여행중에 먹은 것중 최고는 뭐냐고 하니 단연코 춘천 닭갈비라고 말한다. 해본 것중에는 경포대에서 자전거를 탄게 재미있었단다. 


춘천닭갈비는 그 다음날에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다. 바로 경주 교촌에서 파는 교리김밥이다. 교리김밥은 한줄에 3200원이니까 아주 싸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은 맛집이라고 부를 만한 특색있는 깁밥을 판다. 단점이라면 너무 인기가 좋아서 엄청난 줄을 서서 정신없이 주문해서 먹어야 하고 그나마 테이크 아웃이 기본이다. 가게가 너무 작아서 앉아서 먹는 것은 할 수는 있지만 좀 무리다. 우리는 네줄이나 사서 둘이서 다 먹었다. 이럴수가 싶게 많이 들어간 지단이 맛도 촉감도 훌룡하다. 만약 보존이 가능하다면 전주로 배달해주고 싶은 김밥이다. 찾아보니 아직 전국체인같은 것은 없고 경주에 분점이 있을 뿐이다. 이런 특색있는 김밥이 잘 보존되고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맛있으면서도 서비스도 좋고 깨끗하고 싼 상품으로 말이다. 인기가 있다고 해도 그게 쉽지는 않다. 



교촌풍경 그리고 교리기밥사러 줄 선 사람들


경주첫날의 밤은 일찌감치 잠이드는 것으로 끝났다. 그 다음날에는 아침에 우선 불국사와 석굴암을 보고 마지막으로 교리김밥을 파는 교촌에 가서 시간을 쓴 후 우리는 전주로 차를 몰았다. 너무나 유명한 불국사와 석굴암을 경호가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 거기를 갔지만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불국사와 석굴암은 솔직히 말해서 너무 시시했다. 문화재 전문가라면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할지 모른다. 유홍준같은 분은 어쩌면 나같은 사람에게 그래도 배웠다면 배운 사람이 어찌 그리 보이는게 없냐고 말하지도 모른다. 하지만 석굴암만 보고 한민족의 역사에 자부심이 우러난다는 것은 너무 과장이 아닐까. 


그리고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석굴암입장료가 5천원 불국사 입장료가 5천원 각각 내야 하고 주차비도 따로 내야 하는데 사실 그곳들을 둘러보는데 드는 시간이 너무 짧다. 경호에게 보여준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경호로서는 별 재미가 없는 일정이었다. 주말인데도 그리 엄청나게 사람이 오지는 않는다. 이걸보면 옛날에 수학여행때 죽으나 사나 경주로 가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봤던 우리세대는 참 재미없는 것만 보면서 살았던 것이 아닐까?


전국을 돌고보니 여기저기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각 지역을 살리려고 하는 노력들이 느껴졌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런 노력은 단순히 열매만 봐서는 안되고 기본을 갖추는 노력위에 행해져야 한다. 풍성한 기본적 문화위에 큰 인기를 끄는 문화상품이 나오는 것이다. 풍성한 문화는 다시 다른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그것은 인간이다. 


예전에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에 갔을 때의 일이다.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상가에서는 아주 시끄럽게 음악이 울리고 있었다. 음악도 시끄러운데 그 음악도 뽕짝이다. 꽤 한참을 걸어올라가도 그 음악이 들렸다. 보고만 있어도 눈물날 것같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가득찬 내장산이 다른 사람에 대한 무신경으로 가득 채워졌다. 


얼마전에는 이번 여름에 이곳저곳의 해수욕장에서 자릿세를 받는 일에 대해 보도가 된 적이 있었다. 해수욕장은 법적으로 국민모두의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내 파라솔치고 자리까는데 누구에게 돈을 내야 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그런데도 그 지역주민들이 근거없이 돈을 받는단다. 관광객이 오면 저절로 그 지역에서 돈을 쓰게 되고 그러면 그 돈이 그 지역주민들을 풍요롭게 하는 선순환으로 돈이 도는게 아니라 무슨 조폭한테 보호비내는 것처럼 돈을 뜯긴다. 그걸 쉽게 단속할 수 없는 것은 그들이 그 지역민들에게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어서 일 것이다. 사람들을 그런 걸 겪고 차라리 해외여행을 간다. 슬픈 현실이다. 결국 지역민이 스스로 그 지역을 망치고 있는 셈인데 그걸 아무도 못말리는 상황이다. 


인간의 삶이란 대부분은 놀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존의 기로에서 해매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그저 생존을 위해서 먹고 입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인간의 삶은 동물과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것 이상을 원하니까 문화라는 것이 있고 관광객은 기본적으로 생존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니까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문화가 없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노는 관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먹는 것도 놀이다. 이 술 저 술이 똑같고 이 빵 저 빵이 다 똑같지 뭐 다를게 있냐는 식이면 문화가 없다. 인간이 논다는 것이 그저 빨리 취해서 주정을 부리는 것이고 접대 업소에 가서 퇴폐적으로 돈을 쓰는 것을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문화가 없는 것이다. 귀한 백합조개가 생산돼도 그걸 조금 더 잘 먹으려고 하는 노력은 놀이 문화를 만들고 삶의 질을 올리고 결국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된다. 그게 아니라 생산된 백합을 그냥 어딘가로 수출이나 해버리는 것에 그친다면 그 지역은 싸구려 노동력제공에 멈추게 된다. 


인간의 삶이란 대부분 놀이이기 때문에 잘 노는 것이야 말로 가장 가치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잊는다. 예를 들어 학문을 하는 것도 사실 그 기본은 놀이라는 것을 잊는다. 돈을 벌거나 지위를 얻거나 인류발전에 기여하거나 하는 식의 것은 이차적인 것이다. 빌보드 차트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지만 음악을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떤 음악을 듣거나 하면서 야 이거 진짜 근사한데 하는 느낌에서 하는거 아니겠는가. 


놀이와 문화의 근본은 인간의 감수성이다. 사람이 아예 없으면 이야기가 안되지만 감성이 메말라버린 사람만 우글거리면 문화가 있을 수 없다. 문화가 없으면 그 지역이 살아날 기본이 안된다. 커피 한잔을 팔아도 어떤 테이블에서 어떤 잔에 담아서 어디에 심혈을 기울여서 팔 것인가에 대해 느낌이 있는 사람이 할 때와 그렇지 못한 사람이 할 때는 차이가 있다. 윷놀이며 썰매타기며 연날리기에 진심으로 흥분하는 순수성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모든 것에 심드렁해져서 티비로 막장드라마나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시간 죽이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는 깊고 넓은 차이가 있다. 맥주가 좋아서 김치가 좋아서 도토리묵이 좋아서 그것에 빠져서 한평생 살아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는 고장과 가게란게 그저 먹고 살려고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며 내 자식에게는 절대로 이런 장사 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만 있는 고장과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부자다. 우리보다 부자인 사람은 세상에 많지만 우리는 이미 문화를 즐기기에 충분할 만큼 부자다. 특히 사회적으로 힘을 합치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부자들이 돈쓰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참많다. 그들은 종종 자신의 삶이 불행한 것이 돈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돈이 생겨도 행복하지 않으니까 요즘은 반성도 하고있다. 인문학 공부하기 바람은 이래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그런 흐름은 다 좋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잡학다식이 인문학으로 통하는 가운데 그것들을 관통하는 철학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부족한 것같다. 잡동사니가 곧 문화는 아니다. 그걸 녹여서 하나의 삶에 대한 주장으로 만들어야 진짜 문화가 된다. 결국 공부하고 고민하는 일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모두가 그걸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면 우리가 사는 방법도 달라질 것이다. 이번 여행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지만 한국이 그런 걸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는 여행인 동시에 아직은 그걸 제대로 못찾았구나 하는 것을 느낀 여행이기도 했다.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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