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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무분류 임시

해마와 도올의 언어

by 격암(강국진) 2009. 6. 20.

해마는 기억을 만드는 곳이며 감정을 조절하는 아미그달라의 옆에 있다. 이것은 감정에 따른 가치판단이 기억해야 할것과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을 규정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즉 좋은 것 나쁜 것 등 급격한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잘 기억하게 하고 그렇지 못한것은 장기기억으로 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정서적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기억하는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중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은 기억도 뒤죽박죽이 되고 말것이다. 유달리 기억력이 약한 사람은 그런 것에 의미를 두는 일에 실패하기 때문이 아닐까. 


도올이 언어에 대해 강의한 것을 들었다. 언어는 사회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인데 인간은 언어를 통하지 않고는 사고 할수 없기에 인간은 사회적으로 지배당한다는 것이었다. 수학이 작은 기본전제나 가정에서 복잡한 수학적 논리의 건축물을 만들어 내듯이 인간도 간단한 개념으로부터 복잡한 사고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토마토를 먹으면 배가 부르다고 하면 토마토가 뭔지 배가 부른게 뭔지를 정의해야 할것이다. 이러한 개념들은 배가 고플때는 토마토라고 불리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논리적 결과를 쉽게 만들어 낸다. 이런 식으로 개념들이 더 높은 차원의 결과를 만들고 결국은 행동을 지배한다.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은 정보다. 정보는 꾸며지고 구축된 것이다. 언어는 가장 큰 정보의 근원이 되지만 언어가 조합된 기사나 글들도 그렇다. 인간은 논리적으로 인과를 따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정보들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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