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저는 책읽기를 조그만 엠피쓰리에서 5인치 피엠피 아이패드로 다양한 크기에서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책읽기는 조작감만 충분히 좋으면 그다지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즉 물론 크기가 큰것이 좋지만 작아도 꽤 잘읽을수가 있습니다.
책읽기에 있어서 무게를 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기기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애패드로 책을 읽을때와 훨씬 가벼운 전자잉크기기의 경험을 생각해 볼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무게가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무게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자세를 잘 잡고 보면 차이가 없습니다. 가벼우니까 누워서 보기에 좋고 자세가 자유로워진다고들 하는데 사실 누워서 빈손만 들고 있어도 팔이 아프긴 마찬기지입니다. 따라서 책읽기에 있어 무게때문에 갤럭시 탭이 큰 장점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웹브라우징
웹서핑은 사실 차이가 클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패드에서도 저는 통상 화면확대기능을 써서 화면의 일부를 확대해서 글을 읽습니다. 그냥도 읽기는 되지만 왠지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그런데 7인치화면은 아이패드의 절반밖에 되질 않습니다. 아마 훨씬 더 답답할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익숙한 책이나 문서의 크기는 아이패드와 비슷합니다. 인터넷 화면도 그정도로 구성됩니다. 그러므로 물론 핸드폰과는 비교할수 없지만 웹브라우징을 한다는 점에서는 7인치 화면은 상상 이상으로 불편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점은 7인치 화면의 큰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휴대성
물론 휴대성은 7인치 갤럭시 탭이 압도적일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여기에는 과장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5인치 피엠피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기계를 처음사면 그렇게도 합니다만 결국은 불편합니다. 무슨 소리야 차이가 크지라고 말합니다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대부분의 사용자의 경우 호주머니에 들고 다니게 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게 되면 휴대성은 큰 차이가 없게 됩니다.
적용대상
제가 보기엔 아이패드는 스마트폰을 다룰수 없는 노인분들도 쉽게 조작할수 있는 반면 갤럭시탭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에게는 간편함으로 매력을 줄수 있지만 아이패드처럼 선풍을 일으키며 너도 나도 살 기계가 될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타이핑
아이패드로 논문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7인치기계에서의 타이핑이란 아마도 매우 어정쩡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패드는 좀 작은 키보드 정도의 가상키보드를 띄웁니다. 핸드폰은 아예 한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7인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닙니다. 5인치 피엠피에서 전자사전을 쓸때면 쓸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상당히 타이핑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이즈가 크지만 핸드폰보다 오히려 타이핑이 더욱 불편한 기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논하자면 다른 것들도 논할수 있지만 애매한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 타임같은 것은 배터리 크기에도 관련되어 있으니 화면이 작다고 무조건 시간이 늘어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갤럭시 탭의 최대 약점은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이즈는 절반이며 휴대성은 핸드폰같지 않은데 가격은 아마도 아이패드와 큰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마 더 비쌀지도 모릅니다. 하드웨어 스펙의 삼성답게 애플에 없는 하드웨어를 채워넣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화면사이즈를 제외하면 7인치라고 해서 넣을 걸 안넣는것도 아니니 크게 가격이 떨어질것을 기대할수 없습니다. 노트북 컴퓨터가 15인치가 8,9인치 노트북보다 훨씬 비싸지 않듯이 말입니다.
아이패드에 대해서도 7인치를 선호하신다며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분명 잘쓰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패드를 사용해본 사용자로서 본 7인치 태블릿이란 매력이 없습니다. 만약 아이패드냐 아이패드의 절반사이즈인 태블릿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아이패드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핸드폰, 7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모두 다 구비할 사람은 극소수일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사이즈 선택은 큰 실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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