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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교육에 대하여

아이 교육에 대해 : 오늘의 트위터에 쓴것

by 격암(강국진) 2010. 10. 5.

아이를 가르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가지기를 기다리는 일입니다. 아이의 마음에 질문이 없으면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는 답들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질문을 아이가 가진다면 답을 말해주는 것은 오히려 쉬운 부분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작고 행복한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그세계를 깨서 더 큰 세계로 이끄는 것이라 그안에서 행복한 아이를 고의로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언제나 감사의 마음을 남기지 않고 원망을 남기기도 합니다





아이는 자기의 세계에서 세계를 보기때문에 자기세계의 바깥쪽것을 가르치는 말들을 대개 오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합니다. 때로는 가르침과는 거꾸로 갑니다. 결국 가르침이란 불가능합니다. 세계는 항상 안에서부터 깨지는 것이라 스스로 깨칠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고지식한 아이는 때로 가장 늦은 아이가 되고 맙니다. 그 확신과 성실은 자기가 있는 세계에 대한 의심이 없기 때문일수 있습니다. 열심일수록 그 세계는 굳어지고 아이는 더 큰 세계로 날아오르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돕니다.




성공한 아이도 때로 가장 늦은 아이가 되고 맙니다. 거기서 성공하고 많은 칭찬을 받았기 때문에 아이는 그 세계를 포기하지 못합니다. 그 세계를 고집하고 발상을 바꾸지 않습니다. 어린 영재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아이와 대화를 하다가 똑같은 말을 굉장히 자주하는 것을 스스로 느낍니다. 아이는 외울정도고 왜 같은 말을 하는가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똑같은 곳을 맴도니 더 좋은 말을 해줄수가 없습니다. 때로 말을 안할수도 없습니다. 부모노릇이란 괴로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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