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인테리어 쇼핑/아이패드, IT,자동차

아이패드 모노폴리로 좋은 아빠되기

by 격암(강국진) 2010. 12. 21.

우리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보드 게임이 모노폴리입니다. 블루마블이라는 보드게임과 비슷한 것으로 땅사고 집짓고 해서 돈받는 게임입니다. 아마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정도일것입니다. 저는 평상시 아이들과 게임을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능하면 같이 탁구를 친다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하는일을 하려고 합니다. 저자신도 아이들과 노는 것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모노폴리는 본래 미국대공황때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합니다. 실직자들이 시간이 무지 많을때 원하면 몇박몇일이라도 하겠다면서 하는 게임이 모노폴리라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노폴리는 실제로 해보면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더구나 한번 시작하면 다음날 같은 곳에서 다시시작하기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모노폴리방같은게 있어서 셋팅을 그대로 보존하면 모를까 판을 다 치워버리면 다시 그대로 하기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이죠. 


그러니 주말에 한번 모노폴리를 시작하면 몇시간이고 했던 때가 있습니다. 지겨워도 막내는 좋아합니다. 그치만 아빠는 이제 탈출하고 싶은데 이놈의 게임은 끝이 없습니다. 항상 나중에는 이제 그만하자고 사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패드에 모노폴리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한글화가 되어서 나온것입니다. 모노폴리는 아이폰용도 있고 저는 그걸 써본적은 없습니다만 아이패드용이 훨씬 그럴듯합니다. 왜냐면 테이블 탑모드가 있기 때문이죠. 

 

 

 

 

 

 

 

플레이 사진을 올려보면 이렇습니다. 전 아이들과 아이패드로 모노폴리를 하면서 사람들이 농담삼아 이야기했던 아이테이블이 진짜로 농담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0인치정도가 아니라도 한 30인치되는 테이블화면이 세우면 큰 모니터가 되고 눕히면 터치가 되는 테이블이 된다면 실제로 프로그램개발에 따라 다양한 용도가 생길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는 테이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폰 같지는 않아서 네명이서 둘러앉아 게임할 정도는 됩니다.

 

아이패드로 모노폴리를 하면 돈계산같은 자질구레해서 시간 걸리는 일들을 컴퓨터가 대신해주니까 플레이 속력이 빠릅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하다가 그만두고 저장한후에 나중에 다시 플레이 할수 있다는 점이죠. 그러니까 몇일에 걸쳐서 시간날때마다 조금씩할수 있습니다.

 

보통 전자오락은 부모와 아이사이를 갈라놓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노폴리같은 게임은 부모와 아이가 같이 게임하기 더 쉽게 만들어 주는 군요. 모노폴리 해줄테니까 숙제하고 공부하라고 하면 막내는 아무말도 안하고 기뻐합니다. 실은 막내가 한글을 읽고 쓰기는 하지만 더 능숙하게 만들고 싶어서 한글화가 되어 있는 아이패드가 더욱 마음에 듭니다.

 

게임은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으며 규칙이 있기 때문에 아이로 하여금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하는 것등을 가르칠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부모와 함께 논다는 즐거움을 줄수 있지요.

 

좋은 아빠나 엄마되는데도 기구의 도움을 받으면 조금은 더 쉬울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가지신 분중에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같이 모노폴리 한판 해보시는 것 적극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