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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인테리어 쇼핑/음식과 가구,

좋은 카페 동영커피

by 격암(강국진) 2015. 7. 2.

전북 도청앞의 길을 건너면 신시가지에서 먹고 마시는 가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거리가 나온다. 그 거리에는 각종 호프집이며 식당들이 늘어서 있고 베이커리와 카페가 있다. 때로 번화한 거리를 산책하고 싶어서 우리 부부는 몇번 그 거리까지 산책하고는 했다.


오늘은 커피 가루를 사러 동영커피라는 커피숍에 다녀왔다. 동영커피는 커피숍이면서 자기가 직접 볶은 커피콩을 팔고 분쇄도 해준다. 




나는 한국의 커피숍을 잘 모른다. 나는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렇기를 바란다. 왜냐면 언제나 커피숍의 커피에 대해 불평해 왔기 때문이다. 전주에 와서 여러 커피 숍에 갔었는데 그 커피숍은 솔직히 말해 대부분 돈이 아까웠고 얼마간의 커피숍은 그저 돈이 안아까운 정도였지 커피 전문점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은 가보질 못했다. 




동영커피에 들어가 커피를 분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보니까 커피 가루 두봉지를 사면 커피 한잔이 공짜란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커피가 분쇄되는 동안 공짜 커피 한잔을 나눠먹기로 했다. 그런데 그 커피가 내가 전주에서 먹어본 제일 맛있는 커피였다. 가장 전문가스럽다. 


물론 맛에는 취향이란게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별 차이를 못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나에게는 커피에 정성이 들어가 있고 커피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끓인 커피라고 느껴졌다. 그냥 커피머쉰 사용법을 익힌 알바생이 끓인 커피, 언제나 커피에 설탕과 크림을 범벅으로해서 먹기 때문에 애초에 커피맛따위는 별로 따지지 않는 사람이 끊인 커피가 아니다. 커피 본래의 향과 맛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 끊인 커피다.





이런 커피맛에 비하면 오히려 커피값은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같은 곳에 비해 저렴하다. 나오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전주에서 제일 맘에 드는 커피숍이다. 저렴하고 맛이 좋고 여러가지 서비스도 해주며 친절하다. 


문제는 그런 집은 빨리 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나오면서 사진 몇장을 찍어서 약간 선전해 주기로 했다. 망하지 않아야 내가 계속 다닐 수 있을테니까. 


장소는  여기다


http://place.map.daum.net/196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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