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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평상의 정서

by 격암(강국진) 2015. 8. 3.

덥다. 여름이 더운게 당연하지만 최근에는 여름답게 덥다. 그래서 에어컨의 힘도 빌려보지만 전기비가 문제인데다가 어딘지 인공적으로 차갑게 한 것은 편안하지가 않다.


2층 베란다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나가서 자보니 우리집에 거기보다 시원한 곳이 없었다. 그렇게 해서 2층베란다를 좀 더 쓰게 되니 모기장을 설치했다가 거두는게 귀찮다. 나는 나무 의자를 내다 놓았다. 그러고 보니 탁자도 있으면 좋겠고 아예 2인용 소파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서 2층의 조그만 베란다는 요즘 아주 붐비게 되었다. 


 

여름 밤에 모기장을 편 평상위에 눕거나 소파에 앉아 수박을 먹으면 여름이 훨씬 더 견딜만 해진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집집마다 우리 집정도의 혹은 그것보다 더 큰 베란다를 가지고 있는데도 나와 있는 사람은 우리들밖에 없었다. 아까운 일이다. 모두에게 여러분 빨리 베란다로 나와 보세요. 여기는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고 달도 아주 멋지답니다라고 외치고 싶다. 아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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