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인테리어 쇼핑/음식과 가구,

커피를 파는 문화공간 알마마테르

by 격암(강국진) 2015. 12. 16.

전주 신시가지에는 참 커피를 파는 곳이 많습니다. 카페도 많고 빵집들도 다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들어가 본 곳만 치면 열군데 남짓이지만 들어가보지 못한 곳은 셀 수가 없고 자꾸 생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알마마테르란 카페는 제 맘에 아주 드는 좋은 장소이기에 소개해 둡니다.  



알마마테르는 이전부터 북클럽 모임들을 가져온 문화공간이었다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 가끔 와서 고마운 소식을 전해 주시는 세인트헬레나님이 소개해 줘서 이 가게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요일에 방문해 보니 지금은 임시 오픈이라고 하더군요. 정식오픈은 내년이라 아직 브런치메뉴도 없고 커피 가격조차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마마테르는 미리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가 마음에 들었을까요? 일단 공간에 여유가 있습니다. 좁은 가게에 다닥다닥 테이블을 붙인 곳이 아닙니다. 이 가게는 한 건물의 두층을 통째로 쓰고 절반정도는 위아래층을 개방했기 때문에 호텔로비 같은 곳에 앉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알마마테르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볼거리가 좀 더 있습니다. 한쪽으로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가게를 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층에서는 북클럽같은 모임도 가질 수 있도록 장소도 대여해 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들어가보니 같은 책이 열권씩 늘어서 있습니다. 북클럽 모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열권씩 대여해준다고 합니다. 더하여 주인이 수집한 여러가지 오디오가 건물여기저기에 채워져 있어서 그 기계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직 세팅은 다 끝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음질좋은 음악을 들으러 가볼만한 곳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상 한 장소가 세가지 장점만 있으면 충분히 매력이 있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알마마테르는 장소가 아름답고 여유가 있으며 문화적 다양성이 있습니다. 아직 메뉴는 맛보지 못했지만 마셔본 커피는 어느 커피숍 못지 않게 훌룡한 맛이었습니다. 다만 아직 음식값이 정해지지 않아서 커피값이 얼마나 할지 또 얼마나 다양한 차를 팔 것이며 준비하고 계시다는 브런치의 질이 어떨지는 알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하지만 주인이 매우 친절했으며 인테리어의 세련됨과 세심함을 생각할 때 기대해 볼만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맛과 가격이 어느 정도만 된다고 해도 추천할만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카페 알마마테르,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 1257-11 


'음식 인테리어 쇼핑 > 음식과 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이야기 1  (0) 2016.06.04
3대의 라디오  (0) 2016.05.23
일본의 허름한 가게에 대한 착각  (0) 2015.08.22
여름밤 평상의 정서  (0) 2015.08.03
남자의 인테리어 여자의 인테리어  (0) 2015.07.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