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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에세이들/문명의 썰물과 밀물5

문명의 밀물과 썰물을 읽고 2016.1.14 몇일전에는 문명의 밀물과 썰물이라는 제목으로 내가 2010년에 몇편의 글을 썼던 것을 다시 읽어보았다. 이 글들을 다 읽고 나자 약간의 여운이 남아 그것을 써보기로 한다. 얼마전에 읽은 뉴욕타임즈의 사설에서 폴 크루그먼은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전 특히 에너지와 우주선에 대한 기술적 발전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1970년대 이래 지금까지의 시대를 기술적 실망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그에 따르면 물론 과학기술은 그 기간에도 많이 발전했지만 그 이전의 시대와 비교하면 과학기술의 발전속력은 훨씬 느렸다는 것이다. 사실 20세기 중반사람들이 꿈꾼 21세기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런 평범한 세계가 아니었다. 우주여행이 보편화되고 로봇이 세계는 물론 우주공간을 누비는 그런 세계였던 것이다... 2016. 1. 14.
문명의 썰물과 밀물 4 : 그리스와 로마의 차이 2010.7.8 문명의 썰물과 밀물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면서 내 가슴속에서 맴돌았던 이야기는 그리스에서 로마로 그리고 중세를 거치는 유럽의 역사였다. 과거의 역사 이야기에서 미래를 추론하는 것은 사실 과학의 영역은 아니다. 즉 제 아무리 비슷하게 들리는 그럴듯한 이야기라도 그것이 미래에 대한 논리적 증명일 수는 없으며 특히 사회변화같이 여러가지 요소가 관여된 경우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같은 주제에 대한 논의는 논증이라기보다는 직관이나 느낌에 대한 기술이 되며 특히 이 글들은 그렇다. 나는 로마와 그리스에 대해 간단한 언급을 하고 이 시리즈를 끝내고 싶은데 그렇게 될런지는 모르겠다. 왜냐면 애초에 이걸 쓸 때는 글하나를 쓰겠다고 했는데 자꾸 쓰게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의 글을 안읽고 바로 이걸 읽는 .. 2010. 7. 8.
문명의 썰물과 밀물3 : 사회적 현실. 2010.6.30 앞의 두개의 글에서 나는 무슨 말을 했는가. 우선 과학기술의 발전이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져 가는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두번째 글에서 내가 한 것은 과학기술을 두 개로 나눈 것이다. 그 두개중 하나는 홀로 존재하는 기술이고 또하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홀로 존재하는 기술은 핵발전소나 우주선처럼 원리적으로 말해서 단 한명의 인간이 존재한다고 할 때 그 인간의 능력을 증대시켜주는 기술이다. 이에 반해서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다수의 사람들, 적어도 두사람이 존재해야 의미를 가진다. 난 홀로 존재하는기술의 발전은 느려지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기술만 그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같은 분류는 많은 곳에서 애매함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기술들, 발명들은 양쪽의 성질을 모두 가지기도 .. 2010. 6. 30.
문명의 썰물과 밀물 2 : 신기술이 아닌 신기술 2010.6.25 앞에서 말했듯이 오늘날 현대과학기술의 발전은 투자대비 효과라는 측면에서 점점 효율이 떨어져 가고 있다. 반면에 윤리적, 가치적 능력 혹은 문화적 능력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되어 갈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단순히 그것이 멈출 것이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사실 우리는 매일같이 새로운 기계나 기술의 발전에 대한 장미빛전망과 그 성취에 감탄하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20세기 후반에 와서 세상을 크게 바꾼게 뭘까를 생각해 보자. 그건 핸드폰, 인터넷, 이런 것이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이런 것들은 모두 눈부신 기술발전의 결과가 아닐까? 그런데 이런 기술들은 특징이 있다.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것이라.. 2010. 6. 25.
문명의 썰물과 밀물 1 2010.6.24 내 글은 전부가 아니면 대부분 나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고 반이상 스스로 즐기려는 목적에서 씌여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글들은 특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나로서는 일종의 몽상을 쓰려는 것인데 모든 좋은 생각은 한 때는 전부 몽상이었다는 점에서 이것은 내가 가진 가장 중요한 생각일 수도 있다. 인류문명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내적 그리고 외적 발전에 있어서 썰물과 밀물이 바뀌듯 바뀌는 때가 있는 것같다. 그것에는 커다란 밀물과 썰물이 있고 다시 그 안에는 작은 밀물과 썰물이 있는 식으로 구성되는데. 불교주도의 국가가 유교주도의 국가로 전환되는 것이나 서양에서 중세 기독교 시대가 끝나고 근대철학이 흥하게 되는 것은 이런 크고 작은 밀물과 썰물의 예들이다. 외적인 발전을 .. 201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