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96 일본과 한국의 집구하기 2008.6.25 일본에 와서 깜짝 놀란게 하나 있다. 그건 집구할때 시끼낑이란 것과 레이낑이란것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집구할때 보증금조로 얼마를 내면 집을 수리해야 할 경우 그보증금에서 돈을 빼는 경우가 있다. 이게 말하자면 시끼낑이니 이건 그래도 이해할수 있다. 레이낑이란 집주인한테 그냥 고맙다고 내는 돈으로 그냥 없어지며 집이 그대로라도 돌려받지 못한다. 한국에서는 시끼낑에 해당하는 보증금이 있지만 레이낑이란 말도 안된다. 그래서 일본에는 이사자주하는 부자는 없다는 말이 있다. 초기 이주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몇달만 산다고 들어갔다가는 월수로 나누면 어마어마한 돈이 된다. 한국에는 레이낑이 없는 것을 넘어 아예 전세계에 유일무이한 전세제도가 있다. 심하면 10억짜리집을 2억내고 전세로.. 2008. 6. 25. 라이프 스타일과 주택설계 2008.5.13 전에 일본의 주택전시관에 다녀왔던 일을 쓴 적이 있습니다. 주택전시관의 여러집을 둘러보면서 단순히 면적과 호화로운 인테리어, 설계기술을 넘는 어떤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것은 투자의 대상으로서의 주거공간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또는 인생철학이 있는 건축이기 때문이라는 걸 최근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사각형의 땅이 있다고 해봅시다. 이 땅에 여러분이 맘대로 방이며 거실이며 부엌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공간을 활용하고 벽을 세우는 것에는 여러분의 라이프 스타일, 여러분의 개인적 취향이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일본사람들 처럼 뜨거운물에 목욕하고 맥주한잔 하는 것을 즐긴다면 목욕탕을 나오고 어디에 앉아서 뭘할까를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아늑.. 2008. 5. 13. 골든위크 쿠사츠 온천여행 2008.5.7 골든위크에는 절대 밖으로 가지 말라는 조언에 따라 골든위크는 항상 집에서 보내던 우리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계획없는 즉흥여행을 즐기던 우리가족은 이번 골든위크에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온천 쿠사츠온천으로 떠났습니다. 동경근교의 우리집에서 쿠사츠 온천까지의 거리는 우리네비측정으로 166km. 그중 100km정도를 고속도로로 달리는데 고속도로비는 3000엔! 우리나라 돈으로는 3만원쯤 합니다. 이렇게 보면 서울부산은 거의 12만원쯤 내야 한다는 이야기죠. 일본은 우리나라의 많은 분의 생각보다 훨씬 큰 나라이며 매우 저렴하고 좋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많지만 호텔비와 고속도로비를 포함한 교통비는 이해할 수 없이 높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동경에서 오키나와나 호카이도를 가려면 해외여행하는.. 2008. 5. 7. 자전거와 함께보낸 소화의 날 2008.4.29 오늘은 소화의 날. 지금의 일본연호는 헤이세이고 그전의 연호가 소화입니다. 전 일본황제의 이름입니다. 저에겐 그저 노는날이라는 의미밖에는 없지만 말입니다. 요즘은 자전거를 자주탑니다. 그이유는 하얀 접이식 미니자전거를 샀기 때문입니다. 새자전거를 사고 보니 그걸 타고싶어 몸이 근질거립니다. 모델은 다혼의 메트로라는 것으로 동네 자전거포에서 3만엔을 주고 샀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내를 깨워 자전거를 타고 동네 가까운 강변공원으로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주먹밥을 사고 강변으로 달려 강둑에서 주먹밥을 나눠먹었습니다. 강둑길의 노란 들국화며 푸른 풀잎들이 싱싱했습니다. 강변호수의 풍경도 좋았고 말입니다.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나 오늘은 이 세상 누구보다 .. 2008. 4. 29.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