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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우리시대의 혁명26

진보를 욕망하는 인간론 머릿말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물론 세상의 크고 작은 문화권들은 서로 조금씩 다른 답을 내놓고 있다. 또 시대적으로도 여러가지가 말해져 왔다. 우리가 의식하건 하지 못하건 적어도 대중적인 의미에서 인간관은 우리 사고의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 2014. 5. 22.
혁명과 나무를 심는 사람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역사와 환경의 산물일까.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보는 높이와 넓이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문제일지 모른다. 즉 우리가 높은 위치에서, 넓게 보면 볼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따라서 세상의 변화에 있어서 우리 자신의 몫이란 작게 보이게 될수 있다. 인류의 역사를 .. 2014. 5. 21.
혁명을 위한 철학을 찾아서 자본주의의 종말이니 세계 경제의 붕괴니 하는 말이 나돌고 있다.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제자리를 맴돌면서 사회적 에너지를 소진해 가기만 하는 한국의 모습을 보면 더 좋은 세상이 오려면 어떤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물을 수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 세상을 .. 2014. 1. 20.
다 같이 잘살기는 왜 어려운가 13.7.8 세상이 시끄럽다. 결국 사람들이 이유야 뭐건 이리 저리 생각이 달라 싸움이 나고 미움이 생긴다. 다 같이 잘살기는 참으로 쉽지 않다. 쉽지 않다? 그럼 묻게 된다. 그럼 왜 어려울까. 누구나 잘살고 싶어하지 않은가? 적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 잘살자고 하지 않고 어울려 잘살아 보자고 생각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하는 일이 왜 어려울까. 잘산다는게 뭔데? 다 같이 잘산다는 것이 어려운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우리가 잘산다는게 뭔지를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X를 사랑한다는 점에서 같다라고 말하다가 그런데 X가 뭔데라고 따져보면 누군가는 그게 안철수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그게 문재인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그게 박근혜라고 말하는 식이다. 모두가 X를 사.. 2013. 7. 8.
경쟁 사회에서 잊혀진것 12.8.31 어떤 사람이 정치인으로 매력이 있는가. 나는 자기가 스스로 올라가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좋다. 심지어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세상의 수없는 악이 어디서 생기는가. 바로 자신의 능력보다 더 위로 올라간 사람들때문에 생긴다. 그냥 동네에서 이웃들과 잘지내면 훌룡할 사람이 구의원이 되고 시의원이 되고 시장이 된다. 이러다 결국 자기 능력이상으로 올라가게되면 악을 행한다. 뭘 하는가를 따지기 이전에 그 자리에 있는게 악이다. 이러니 어쩌다가 그나 그녀가 대통령이라도 될 것같으면 악도 이런 악이 없다. 어린애가 제트기 조정하는 것같은 일이 일어난다. 다 죽을 판인 것이다. 그런데 세상의 현실은 이와 정반대에 가깝다. 사람들은 일단 성공하고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하고 오.. 2012. 8. 31.
함께 존재하기 위한 문화와 다음 정권 2012.2.1 우리 앞에 있는 시대는 통합, 공동체, 인문학, 생명, 유지가능한 삶을 요구한다. 세계가 다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군부독재이래 더욱 악화된 한국의 정서는 누군가 힘쎈 사람이 선을 죽죽 그으면 온국민이 기계처럼 일사분란하게 살아가는 방식에 너무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중독은 단순히 독재의 지지자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심지어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사람, 진보적 인사들에게서도 강하게 나타난다.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은 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진정한 새로운 문화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한계를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거기서 핵심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바로 포용의 문제다. 즉 여러가지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 2012. 2. 1.
진화론, 자유 그리고 생태주의 2011.8.25 저는 일전에도 적자생존의 개념에 대한 오해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다시 한번 이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고 정리하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진보라는 환상 전에 디즈니의 하이스쿨 뮤지컬이라는 영화를 아이들과 본 적이 있습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이 영화는 미국문명의 중심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무슨 상업영화 그것도 디즈니 영화 같은 것에 미국문명의 중심메세지씩이나 있냐고 말할지 모르나 하나의 문명의 중심메세지란 실은 고고한 학자의 어려운 책에 있는게 아니라 길거리에 가정마다 가득차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심이기 때문에 그 사회는 그 목소리를 세뇌시키는 것처럼 반복합니다. 그렇다면 미국문명의 중심메세지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자유.. 2011. 8. 25.
죽음과 인간다운 삶 11.6.30 1970년대에서 80년대에 거치는 기간동안 한국에는 노동운동이 거칠게 일어났었다. 그 바람이 일어난 것은 전태일이라는 한 노동자의 분신자살 사건에 힘입은바 크다. 전태일평전을 읽어보면 우리는 전태일의 죽음이후 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있는 권리를 달라면서 정말 목숨을 걸고 항의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 당시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죽거나 자살을 시도함으로써 사회의 주목을 끌고 사람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을 시도했다. 인간다운 삶이 뭘까. 그 답은 길고 추상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전태일의 평전을 읽으며 우리는 인간답지 않은 삶의 한모습을 보게 된다. 가족이 가족을 버리고 상처주고 구걸하고 훔치고 도망치는 세월,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고 이미 가난한 집에 태어난 것만으로 미래에 .. 2011. 6. 30.
혁명은 오는가 11.6.22 서양의 근세와 중세를 가르는 기준에 대해 흔히 주체의 발견이란 말을 한다. 세상을 보고 설명하는 나를 발견한 것이다. 대개 서양근대철학의 설명은 이 주체라는게 뭔지, 어떻게 존재할 수 있고 어떻게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한 논의로 이어진다. 나는 어떤 혁명적 변화는 항상 X의 발견이라는 식으로 묘사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혁명전야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한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살만한가. 만약 살만하다면 우리는 혁명전야에 있는게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앞도 뒤도 막혀있는 답이 없는 상황속에서 절박한 상황에 있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혁명전야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도 답이 아닌데 .. 2011. 6. 22.
생협이라는 기계, SSM이라는 기계. 그걸 능가하는 형상화. 2009.10.19 한국에는 생활협동조합들이 여러개 있다. 그중 유명한 것들로 아이쿱생협 ( http://www.icoop.or.kr/ )이 있고 한살림 ( http://www.hansalim.co.kr/ ) 이 있다. 생활협동조합은 말그대로 일종의 생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학습이나 사교활동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둘러본 홈페이지를 근거해 봤을때 그 주된 활동은 유기농 농산품들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되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자기 지역의 조합에 가입하고 조합비를 내고 출자금을 낸후에 유기농 농산품에서 과자, 커피까지 여러가지 상품을 배달받는다. 출자금은 몇만원정도이고 이 돈은 조합을 탈퇴하면 돌려받게 된다. 이런 생협을 요즘 화제가 되는 기업..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