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570 문재인 정권이 실패하게 된다면 요즘 정부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언론에서는 여러가지 비판들이 나오는데 사실 내 맘에 들지는 않는다. 그 비판들이라는 것이 기회주의적 중립이기 때문이다. 그저 아무거나 집어넣어서 뭐뭐는 엉망이다.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계속 떠든다는 느낌이다. 거기에는 이것저것 나오.. 2018. 9. 14. 비판은 숭고한 가치를 가진 것인가? 얼마전에 문화일보에서 요즘 인기있는 인문학 작가들에 대한 비판이 실렸다. 그 기사의 제목은 '유시민은 게으르고 채사장은 단순하다'라는 것이었는데 내 트위터에 나타난 이에 대한 반응들은 뭐가 어찌되었건 비판하는 기사는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마도 그 기사에서.. 2018. 9. 7. 작전세력없는 인터넷과 문화권력 소통의 도구로서 인터넷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뭐가 획기적인가라고 하면 그것은 시간에 따라 변해 왔다. 처음에는 인터넷이라는 것 자체가 획기적이었다. 하지만 이 인터넷이 만들어 낸 소통의 공간은 차차 그 위에 여러가지 소통의 플랫폼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웹브.. 2018. 9. 5. 자영업자는 무조건 살아야 하나? 최근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무리하게 자영업자 폐업률 90%대로 최고라는 기사가 나와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 폐업률을 전체 자영업자의 90%가 망한다는 이야기로 이해해서 문재인 정권을 욕한 분들도 있었겠지만 저는 좀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폐업률이 100%가 안된다는 이야기는.. 2018. 8. 30. 노무현의 비극을 반복하는 사람들은 진짜 누구인가. 18.8.22 한국은 반세기라는 짧은 기간동안 쿠데타만 해도 두번이나 있었고 기나긴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이전이라고 해봐야 일제시대다. 그러다 보니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스템의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약할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 한국에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하면 바보고 손해라는 생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따라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흔히 절차가 나쁘다, 공권력이 부패했다, 언론이 편향되어져 있다고 말하곤 했다. 여론에 호소하고는 했다. 그리고 노무현과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지적들이 모두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문제는 민주적 정통성을 세우고 좋은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러한 행위와는 반대되는 곳에 있다는 것이다. .. 2018. 8. 22. 구원의 사상은 뭐가 문제인가. 우리는 여러가지 형태의 구원들을 믿는다. 그 믿음은 다음의 형태를 띄고 있다. 내가 XXX이기를 유지하면 나는 언젠가 구원될 것이다. 여기서 XXX는 어떤 구원의 사상에서 말하는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상태 즉 의무를 다하는 상태를 의미하고 구원이란 지금의 잠정적인 상태 즉 언젠가는 .. 2018. 8. 16. 황우석과 이재명 요즘 시국을 보면 나는 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그것은 누군가가 절대악으로 비판받고 그 절대악이 만드는 분열을 통해 개혁세력을 좌초 시키는 것이다. 노무현의 참여정부때는 황우석 사태가 그런 역할을 했고 문재인 정권에서는 이재명 현상이 그 역할을 하고 있지 .. 2018. 8. 9. 사회적 개혁과 영화 사람들은 흔히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 매체는 그저 우수한 선전도구정도의 것이고 진지하고 진보적인 철학이나 사상을 제대로 추구하는 것은 역시 글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것같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의 경우는 상황이 그 반대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어쩌면 거꾸로 영상 매체의 의.. 2018. 8. 2. 북미 외교의 핵심은 한국이다. 요즘 잘 되어가는 것같았던 북미관계가 지지부진하다는 뉴스가 많다. 그 자세한 이유는 기술적인 것일 수도 있고 따라서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북미 문제는 보편적 차원에서 말하자면 역시 신뢰의 문제다. 즉 북한도 미국을 믿을 수 없고 미국도 북한을 믿을 수가 없다. 사.. 2018. 7. 24. 여자의 적은 여자, 인간의 적은 인간 요즘 장자연 사건보도나 예멘난민 문제에 대한 보도를 보면서 이런 말들이 거듭 떠올랐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 저는 비슷한 말을 적어도 두개는 더 만들 수가 있는데 그것은 남자의 적은 남자이고 인간의 적은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들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이야기들.. 2018. 7. 6. 급진주의자들과 촛불정신 하나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서려고 하는 과도기에는 당연히 문화적 정치적 주도권을 놓고 여러가지 싸움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과거의 패러다임과 싸울 때는 같은 동지들이었지만 일단 과거가 확실히 과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 2018. 6. 22. 기억의 온도 그리고 가족 세상은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외국의 예이긴 하지만 21세기에 없어질 제도로 결혼제도를 꼽는 곳도 있으니 가족의 해체는 시대적 현상이다. 열심히 아이를 키우고 일했던 사람들도 어느날 뒤돌아보면 만약 결혼만 안했었다면 훨씬 가볍게 살고, 하고 싶은 것을 .. 2018. 6. 19. CVID는 과학인가?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의미가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끝났다. 언론들은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회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 회담이 누구에게 유리한 것인가에 대한 말도 하고 있다. 뉴스들을 보면서 나는 북한이 미국과 평화로운 관계를 가지는 것을 내심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 2018. 6. 13. 이재명의 진실과 합리적 선택 이재명에 대한 논란이 SNS며 인터넷 카페, 언론에서 아주 시끄럽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는 지금 시끄러운 이재명의 비판들은 믿을 수 없다라고 판정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진실은 그게 뭐든지 100% 알 수는 없지요. 이재명이 옳다던가 나쁘다던가 하는 흑백논리로 모든 것이 결정날 .. 2018. 6. 9. 우리는 왜 패배자가 되는가. 일과 가정에서 모두 훌룡한 여성이 있다. 말하자면 남편에게는 매력적인 애인이며 아이에게는 좋은 엄마인 동시에 회사에서는 능력있는 직원인 그런 사람이다. 이런 여성은 통상 슈퍼맘이라고 불린다. 세상에는 슈퍼맘의 남성판인 슈퍼대디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그것은 매력적인 남성.. 2018. 6. 7. 한반도 평화가 온다 지난 몇일간 한반도는 크게 요동쳤다. 트럼프가 정상회담을 깨버리는 편지를 썼는데 이에 대해서 북한이 욱해서 나오면 그걸로 평화로의 길은 아주 멀어지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북한은 유화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비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놀라운 사건이 있었.. 2018. 5. 27.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