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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로 목포에 차박여행하기 제 생일을 맞아 목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새로 산 모델y로 차박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제 목표중의 하나는 충전없이 전주에서 목포 1박 차박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100% 충전으로 시작한 결과 집에 다시 돌아올 때 10%의 충전량을 보여서 아주 큰 무리없이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주에서 목포까지, 더 정확히 말해 이번 차박지인 신안비치호텔 주차장까지의 거리는 카카오네비로 찍으면 162km가 됩니다. 100% 충전량으로 출발해서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잔여 배터리는 65%였습니다. 하룻밤 에어컨을 틀고 차박을 한 결과 15%가 줄어서 다음날 아침에는 50%가 됬죠. 그리고 목포의 고하도 전망대와 해밀칼국수 집등을 방문하느라 돌아다닌 결과 전주로 출발할 무렵.. 2021. 6. 30.
오랜만에 타 본 내연차 혼다 프리드 나는 오랜간 일본에서 타다가 가져온 혼다 프리드라는 차를 사용했었다. 그 차를 오랜만에 잠시 타봤더니 새삼 전기차와의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회생제동을 하는 전기차는 굉장히 힘이 좋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차이지만 기본적으로 멈추기 위한 차라는 느낌이 든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내가 악셀을 밟지 않으면 차가 서려고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2톤이나 나가는 차가 경사로에서도 아무 것도 밟지 않아도 서있다. 시동이라는 개념도 없기는 하지만 내가 악셀을 밟지 않으면 차는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반면에 내연차는 시동을 걸고나면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야 한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악셀을 밟지 않아도 차가 앞으로 가는데 내연차만 타던 때에는 그 속력이 미미하게 느껴졌지만 전기차를 몇주 타다가 내연차를 타보니 악셀없이.. 2021. 6. 16.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휴게소로 알려진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에서 차박을 했다. 숲을 보고 싶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별을 보고 싶어서 간 것이었다. 지리산은 그 높이보다 그 지역의 광활함때문에 유명하다. 말하자면 설악산 같은 곳보다 더 넓은 지역에 산악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리산에 가면 예전과는 다르게 이미 도로가 잔뜩 깔려있는 곳이지만 왠지 깊은 정글안에 있는 오지에 가는 느낌이며 도로 옆에 펼쳐진 나무들을 보면 아무도 손대지 않은 원시림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번에 차박장소를 고르면서 나는 성삼재 휴게소와 정령치 휴게소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정령치 휴게소는 전에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그 이름으로 더 별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2021. 6. 9.
모델y는 나의 작은 방이 될 수 있는가 나는 사실 유명하고 비싼 차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람보르기니라던가 포르쉐같은 차는 타 볼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냥 야 이게 포르쉐란 말이지? 하는 정도의 관심이랄까 그 정도밖에는 없다. 그런 내가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고 모델y를 사기까지 한 것은 전기차는 그냥 차가 아니고 세상을 바꾸는 흐름의 중간에 있으며 내 생활을 바꿔 줄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나는 모델y를 사기 전에 그것을 작은 방을 하나 더 구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즉 달리는 기본적 기능 이외에 그 차 안에 있는 경험이 좋기 바란 것이고 그것이 나의 작은 방이 되어 주길 바란 것이다. 그런데 요 몇일은 나는 모델y를 내 독서실로 쓰고 있다. 읽을 책을 들고 가서 차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 방에 있는 것보다.. 2021. 6. 4.
테슬라 모델 y로의 첫번째 차박여행 이번에 처가가 있는 부산에 다녀올 일이 있었던 김에 그동안 사놓았던 차박 세팅도 확인해 볼겸 첫번째 차박을 송도해수욕장에서 해 보았다. 차박을 어떻게 했는지,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느꼈는지에 대해 간단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 일단 오토파일럿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지 않을 수 없다. 거듭 말하지만 오토파일럿은 완전자율운전이 아니다. 육교같은 곳을 지나갈 때 생기는 팬텀브레이크 현상도 있고,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서 오토파일럿을 유지하는 일도 조금 귀찮았다. 핸들을 잡고 있으라고 하는데 핸들위에 가볍게 손을 올리고 있는 정도로는 안된다. 어느 정도 핸들을 꽉 잡아서 핸들에 무게와 토크를 가해야 차가 아 사람이 핸들을 잡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것같다. 익숙해지면 적절한 위치에 팔을 거치고 핸들에 어떻게 그.. 2021. 5. 31.
테슬라의 모델y 첫 경험기 오늘은 테슬라의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을 출고받아서 김포에서 전주까지 운전해서 내려왔다. 테슬라 차량을 처음 운전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그것에 대한 감상을 적어둘까 한다. 나는 처음에는 회생제동을 하는 원페달 운전이 어려우며 이것때문에 멀미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에 잔뜩 걱정을 하면서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건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차를 몰기 시작한지 반시간이 안되어 회생제동따위는 얼마든지 쉽게 적응가능하며 테슬라에 대해 말할 때 핵심적인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승차감도 마찬가지다. 테슬라를 타 본 첫날의 내 인상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 차는 본래 사람이 운전하라고 만든 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운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이 운전하는 것 이상으로 이.. 2021. 5. 27.
전기차는 주거혁명을 일으킬까? %저에게 있어서 테슬라 모델 y의 구매는 일종의 실험적 의미가 큽니다. 과연 전기차가 세상을 크게 바꿀 것인지 아니면 그것이 과장에 불과한것인지를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생각해 보고 싶은 생각이 저로 하여금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결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2주쯤 뒤면 전기차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차가 오기 전에 전기차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전기차는 경제 사회적으로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기에 그것의 의미와 파급효과를 상상하는 것은 끝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지금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전기차가 주거혁명을 일으킬까 하는 점일 것이다. 이는 반드시 전기차가 바퀴달린 집이 되어 모두를 위한 주거대안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도.. 2021. 5. 17.
테슬라 모델 y에 대한 근황과 이모저모 지난 2월에 전기차를 사기로 결정하고 테슬라 모델 y를 주문했다. 그리고 드디어 한국에 4월 27일 오늘부터 주문예약자들에게 인수를 받으라는 전화가 돌려지고 있다. 테슬라에 주문하는 것은 마치 인터넷에서 모자를 하나 사는 것처럼 쉽다. 홈페이지에 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차를 한대 계약하겠다고 클릭 몇번하면 그만이다. 예약금은 백만원을 내야하는데 이 백만원은 예약을 취소하면 100% 다시 돌려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테슬라 주문자들이 차를 몇대나 예약해 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모델 3퍼포먼스와 모델 y 롱레인지를 모두 주문하고 고민은 나중에 하기로 하는 것이다. 취소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도 그렇지만 전기차라는 것은 대개 생산이 부족하여 주문을 한다고 바로 물건이 있는 것이 아니다... 2021. 4. 28.
캠핑, 캠핑, 캠핑 몇년 전의 일이다. 아직 차박이 한국에서 인기가 없을 무렵 나는 남해의 한 해수욕장 해변에서 혼자 차박을 한 적이 있다. 그때의 경험은 매우 좋았지만 매우 불편했다는 것이다. 내 차는 평탄화도 안되서 뒷좌석에 구겨서 졸면서 밤을 지새워야 했고 모기도 한마리 들어오는 통에 신경을 써야 했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너무 좋았다. 차에서 책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다가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면 근사한 하늘과 바다가 보였고 새벽에 해뜨는 바다를 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 밤새들리던 파도소리도 좋았다. 그렇게 불편한 여행이 아니라면 아내와도 같이 오고 싶은 차박이었다. 그리고 나서 몇년이 지나 나는 전기차를 예약했고 그 차가 나오면 다시 차박을 떠나보리라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제대로 차뒤에 매트도 깔 뿐더러 전.. 2021. 4. 7.
전기차 모델y를 예약했다 물건을 사는 것은 소비인 동시에 짐을 떠맡는 것같은 면도 있다. 그래서 나는 집이든 컴퓨터든 물건을 늘리는 것을 무조건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몇년전부터 전기차가 세상을 바꿀 것을 믿고 관심을 가져왔다. 예를 들어 2017년에 나는 내 다음차가 전기차가 될 이유라는 글을 쓰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 글을 쓴지 4년이 조금 안되서 드디어 전기차를 예약하게 된 것이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결국 개인적인 관심사가 나를 이런 결정을 하게 했을 것이다. 당시에 내가 전기차로 차를 바꾸게 될 이유로 꼽은 것은 세가지가 있었다. 1. 연료비가 싸다. 2. 차의 성능이 뛰어나다. 3. 전기차가 얼마지나지 않아 대세가 될 것이다. 나의 생각은 4년동안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의 생각은 지금 돌아봐도 옳다고 .. 2021. 3. 3.
미래의 자동차는 더 좋은 자동차가 아니다. 문자기능도 없는 유선전화기를 쓰던 사람들에게 미래의 사람들은 하루 종일 무선 전화기를 들고 산다고 하면 그들은 뭐라고 할까? 그들은 아마 이해가 안될 것이다. 전화기를 하루 종일 왜 쓸까? 그렇게 통화할 일이 많다는 말인가? 이것은 스마트폰을 전화기로 여기기때문에 생기는 착각이다. 스마트폰은 전화기능이 있는 컴퓨터이며 스마트폰에게 있어서 전화기능이란 '전화도 된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때문에 스마트폰 선전을 하면서 또렷한 통화음을 자랑하는 회사는 없다. 그보다는 넓은 화면과 좋은 스피커 그리고 긴배터리, 좋은 카메라, 빠른 계산처리능력을 자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자동차의 미래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 점은 핵심적이다. 우리는 지금의 자동차를 생각하면서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미래의 차를 상상하는 경.. 2021. 1. 23.
테슬라의 속사정 최근에 테슬라에 대한 흥미로운 두 개의 동영상을 보았다. 하나는 테슬라 자동차를 기계로 생각하고 있었고 테슬라 자동차를 곧 다른 기성차 회사가 쫒아갈거라고 말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기계는 기성차회사가 잘 만드니 전자부분에 금방 적응하면 기성차가 얼마나 전기차를 잘 만들겠는가 하는 식의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 동영상은 흥미롭게도 두번째 동영상과의 입장차이가 아주 크다. 두번째 동영상은 테슬라를 전자제품으로 보면서 전기차의 내부가 기계차와 얼마나 다른가를 강조하는, 특히 O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여기서는 기계부분을 따라가는 것은 별거 아니며 전자부분을 다른 회사가 쫒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 않나 싶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동영상의 링크는 여기다) .. 2021. 1. 7.
전기차와 스마트카. 새해가 되었다. 세상이 변한다는 실감을 하면서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그것이 바뀌어 갈 것인지 궁금해지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런 변화의 최전선쪽으로 뛰어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세상을 바꿀 상품은 뭘까? 무엇이 우리의 일상을 바꿀 것인가. 그 답의 후보로 최근 몇년간 자주 거론된 것은 아무래도 전기차와 인공지능일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7배가 오르고 엘지 전자의 주가가 단지 애플 전기차 생산에 관여할 것같다는 추측만으로도 상한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기차가 그 자체로 미래인가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걸 이렇게 말해보자. 우리는 전기차가 뭔지 아직 모른다. 좋은 예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다. 컴퓨터는 사실 컴퓨터가 아니다. 거의 통신기기다.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2021. 1. 1.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왜 세계를 바꿀까? 최근 테슬라가 최근 토요타를 제치고 주가총액기준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가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왜 이렇게 난리 일까요? 그 핵심적 이유중의 하나는 테슬라가 자율운전 기술에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지만 오늘은 테슬라가 내놓기로 해 예약을 받고 있는 사이버트럭을 통해 테슬라가 얼마나 혁신적인지 그리고 자동차라는 것이 전기차의 시대에 얼마나 바뀌고 있는가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2019년에 머스크가 사이버트럭을 소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조롱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그 이후 이 사이버트럭은 이제까지 나온 어떤 전기차보다도 더 많은 예약을 받은 차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소동을 보면서 다른 무엇보다 20세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모더니즘 건축을 떠올리지 않을 수 .. 2020. 7. 3.
전기차와 주택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에 엄청나게 뛰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많은 사람에게 이제 전기차의 시대가 진짜로 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하나의 시대가 바뀌면 뭔가의 정체성이 애매해집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전화기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죠. 스마트폰은 전화기능이 있는 휴대용컴퓨터입니다. 집에 냉장고가 있다고 해서 그 집을 냉장고로 부르는 것은 말도 안되죠. 그건 냉장고를 가진 집입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이 전화기능이 있다고 해서 스마트폰을 전화기로 생각하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전기차는 과연 차일까요? 실제로 미래가 오기전에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전기차는 차 이상의 물건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기차와 주택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말해 .. 2020. 6. 28.
삼성 갤럭시 폴드에 대한 단상 (리뷰나 사용기가 아님) 첨단기기를 좋아하는 나지만 내가 삼성에서 나온 기기에 큰 흥미를 보인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같다. 그런데 이번에 예외가 생겼다. 그건 바로 갤럭시 폴드다. 미리 말해두지만 240만원이나 하는 이 기기를 나는 살 예정이 없고 써 본적도 없다. 대중적이기에는 아직 너무 비싼 폰이고 나.. 201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