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본 미국 이스라엘68

안전한 동네에서 겪은 일본 대지진 그리고 그것이 보여준 세상 제가 있는 도시는 일본 사이타마현의 와코시로 이번 일본대지진의 직접적 피해를 입었던 센다이에서 3백킬로쯤 원전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후쿠시마쪽하고는 2백5십킬로 쯤 떨어진 곳입니다. 따라서 이번 일본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이 겪고 있는 여러참상에 대해서는 아.. 2011. 3. 14.
쯔난에서 만난 크래프트 전시회 지난 주말에는 니가타현의 쯔난이란 지방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은 자동차에서 1박은 호텔에서 자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은 대개 그렇듯이 즉흥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지방에 대해 잘 알고 간것도 아니고 본래는 1박 2일로 가려던 것을 하루 먼저 출발해서 차에서 캠핑을 했습니다. 산중에 차를 세워놓고 가족과 맥주한잔했는데요. 본래 그런 곳에 가려던 것이 아니었는데 매우 훌룡한 휴가가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로 드라마도 보고, 산책도 하고, 음악도 듣고 밤하늘의 별을 보기도 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벌레도 없고 쾌적한 산속의 하룻밤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목적지인 쯔난의 뉴그린피아라는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 지역은 최고 성수기는 겨울의 스키시즌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계절에는 장사를 안할.. 2010. 9. 24.
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감정없는 일본인, 감정적인 한국인 아내와 함께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막 답답해 할때가 있다. 일본 드라마는 세세한 감정변화를 표현하는 것이 뛰어나다 못해 어떤 때는 지나치게 감정적 절제가 일어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같으면 저정도면 싫다고 하거나 사랑한다고 고백할것같은데 일본 드라마에서는 그걸 말.. 2010. 8. 25.
일본에 사는 사람의 반일감정에 대한 생각. 그러고 보면 일본에 대해 이런 저런 글을 쓴적은 있지만 반일 감정에 대한 저의 생각을 쓴적은 없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쓴 기아 포르테를 빌렸던 경험에 대한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그런 생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글이 누군가를 설득할수 있을것이란 생각은.. 2010. 8. 12.
일본사는 사람의 생각 : 한국에서 기아 포르테를 빌리며 이번에 한국을 10일간 방문하면서 그 기간동안 차를 렌트했었습니다. 공항에서 차를 빌려서 나중에 출국할때 공항에서 차를 반납했었죠. 돈은 들지만 나름 편리한게 많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타게 된 것이 기아 포르테. 이차는 우리와 인연이 좀 있는 차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본래 우리가 예약한 차는.. 2010. 8. 10.
시키 온천과 아사카시의 도서관에서 보낸 주말 지난 주말에는 모처럼 뭘하든 자유였기 때문에 뭘할까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근처에 있는 시키의 온천에서 또 하루는 아사카시의 도서관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온천이라고 하니까 어디 멀리가는 것 같지만 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일본에는 워낙 온천이 많아서 동네목욕탕의 .. 2010. 7. 20.
일본의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보수성. 하루는 아내가 한국학교에서 일본인 남자와 결혼한 한국 여자가 일본만 좋다고 찬양하길래 듣기 싫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연인 즉슨 그 여자분은 한국사람은 너무 대충대충인데 일본사람들은 모두 계획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말을 아주 아주 강하게 이야기했던 것같더군요. 그런 비판은 확실히 .. 2010. 6. 22.
한국 펜션, 일본 펜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즐기는 큰 즐거움으로 여행을 꼽습니다. 여행을 여행답게 떠나자면 아무래도 숙박을 해야지요. 저는 일본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여관이나 펜션, 호텔등을 경험했고 해마다 한국에 들어가면 펜션을 빌려서 가족여행을 가는 편이라 한국의 펜션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한국의 펜션 .. 2010. 3. 4.
한국과 일본의 시간 그리고 서머타임제 일본에 도착해서 처음 저녁때 거리를 걸으며 일본 사람들은 참 밤에 다니질 않는다는 생각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물론 일본이라고 해서 유흥가가 없는 것은 아니고 온천과 빠찡코 그리고 라면집은 늦게까지 영업을 합니다만 대체로 일본의 밤거리는 한국의 그것에 비해 썰렁합니다. 아침형인간이.. 2010. 3. 2.
미국 이야기 8 : 뉴올리언즈에서 뉴욕가기 미국은 큰 나라다. 나는 그 큰 나라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일을 항상 꿈꿨는데 여러가지 사정상 많이 하지는 못했다. 돈과 시간의 문제를 제외하고도 예나와 경호가 너무 어려서 그런 장거리 여행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단한 자동차여행을 해보지는 못했고 단 두번 자동차로 여행을 했을 뿐이.. 2010. 3. 1.
미국 이야기 7 : 과학의, 과학을 위한, 과학에 의한 나라. 한국에서 이공계의 위기 이야기가 나온 지는 오래 되었다. 한국의 대학교수로부터 이공계 대학원에서 대학원생을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도 벌써 꽤 되었다. 한국은 벌써 수십년 전부터 과학의 중요성을 외쳐왔다. 그러니 한국인은 과학의 소중함을 충분히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왜 이.. 2010. 2. 26.
미국 이야기 6 : 독립적인 아이로 키워라. 중학교 3학년때의 일이다. 하루는 형들과 같이 쓰던 방에서 혼자 자게 되었다. 그리고 문득 언젠가 사람은 어떤 이유로건 죽게 마련이라는 당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우리 부모님보다 내가 나이가 어리니 언젠가는 나는 부모님이 없이 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으로 이어졌.. 2010. 2. 26.
미국 이야기 4 : 학교 가는 길 일주일에 두번 아이를 ps41 학교에 바래다주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부부의 의무다. 본래는 매일 해야 하는 일이지만 두 집이 연합해서 번갈아가면서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다 준다. 아침마다 예나와 학교에 가는 아이는 넬리라는 아이로 예나와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우리 담당인 아침이.. 2010. 2. 25.
미국 이야기 3 : 하나님은 미국을 사랑한다. 하나님은 미국을 사랑한다. 나는 평소에 아내로부터 화를 잘 낸다고 핀잔을 받는다. 병이랄 정도는 아니라 해도 우울증도 가끔 겪는 것 같다. 가끔은 만사가 귀찮질때가 있다. 그런데 하루는 책을 읽다가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대해 읽게 되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조금 더 해보니 더욱 재.. 2010. 2. 25.
이스라엘 이야기 7 : 예루살렘의 올드시티와 다문화 사회 예루살렘의 올드씨티는 0.9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본래의 예루살렘이다. 0.9 평방미터라니 사각형으로 치면 한면이 1킬로인 사각형보다도 조금 작다는 이야기다. 1860년대까지는 예루살렘이라 하면 이곳을 말했다. 그러니 예루살렘은 본래 상당히 작은 지역이었던 셈이다. 올드시티에 대해 좀더 .. 2010. 2. 24.
이스라엘 이야기 6 : 우리는 왜 김구공항이 없는가. 우리는 왜 김구 공항이 없을까. 예루살렘 시내에는 벤 예후다라는 이름을 가진 거리가 있다. 이 거리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나 여러 가지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차가 다닐 수 없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중앙 쪽에 탁자나 벤치가 있는 곳도 있다. 여기서는 가끔 거리의 악사가 연주를 한다. 지나가다 재.. 201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