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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교육에 대하여38

영어 공부, 무엇을 위해, 어떻게 하나. 요즘 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한국 사람만큼 영어공부에 미친사람도 없고 공부한거에 비하면 영어실력이 별로인 사람도 없다는 이야기가 늘 있었다. 나는 워낙 어학공부를 싫어하고 정말 소질도 없는 듯하지만 어쩌다보니 영어로 논문쓰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면서 영어에 기대.. 2012. 6. 11.
좋은 교육에 대한 근원적 착각 나는 좋은 교육에 대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것은 이 세상에는 그런게 없다라는 것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이말이 무슨 말인지는 제대로된 문맥에서 들어야 한다. 맞춤형 교육 닐포스트만은 그가 쓴 책에서 교육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교과서를 없애버리.. 2012. 5. 25.
창의력에 대한 비창의적 생각 11.8.17 세상이 창의력를 강조하게 된지도 오래되었다. 그것은 무엇보다 창의적이지 않은 일들은 노동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발전과 인구증가로 기계적으로 메뉴얼대로만 하는 일들에 대한 댓가는 날로 떨어지고 있다. 한사람이 전에 수십사람이 하던 일 아니 그 이상을 할 수가 있다. 저소득국가의 인력을 사용하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러니 창의적인 일을 해야 살아남는다고 세상이 시끄러운 것이다. 이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고 여러가지 창의적인 인물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도 점점 높아만 지고 있다.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는 물론 튀는 인물들, 기괴한 캐릭터에 더 관심이 많아지는 것은 창의성과 개성에 대한 절박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2011. 8. 17.
학원교육, 쪽집게교육에 분노하다. 이건 한국의 학원이야기는 아니지만 입시대비용학원이 많은 한국의 현실에서 똑같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막내는 수학학원에 다닌다. 일본은 중학교때부터 사립입시를 쳐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입시문제가 정규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입시준비를 하는 .. 2010. 12. 13.
아이 교육에 대해 : 오늘의 트위터에 쓴것 아이를 가르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가지기를 기다리는 일입니다. 아이의 마음에 질문이 없으면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는 답들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질문을 아이가 가진다면 답을 말해주는 것은 오히려 쉬운 부분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작.. 2010. 10. 5.
독립적 사고에 대한 단상. 우리 할아버지는 농사를 짓던 분으로 전혀 지적이지 않다. 그런 분이지만 나는 살아계실때 대화를 나누며 문득문득 어떤 지혜의 조각을 보는 것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단순히 고집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고 그건 잘나고 똑똑하고 많이 배운 사람들이 흐리멍텅한 문제인데 할아버지는 확고한 견.. 2010. 5. 13.
선택된 인재로 스티브잡스를 만든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닌텐도 DS같은거 우리는 왜 못 만드냐고 말해서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명품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스티브 잡스같은 인재를 키운다고 한다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1&newsid=20100208110303190&p=Edaily). 이 정부는 정말 문화와 단 한명의 인재를 구분하지 못하는것 같다. .. 2010. 2. 8.
공부잘하는 아이를 원하는 부모들의 착각 나는 정식교사생활을 한적은 없지만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대학교와 대학원 시절에 걸쳐 끊임없이 과외선생님을 했다. 한동안이지만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한적도 있다. 때문에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여러가지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나는 덧셈뺄셈이 안되는 중학생에서 전교1등.. 2010. 1. 27.
노예가 된 작은 지식인 9.12.1 사실명제는 가치판단을 낳지 않는다. 사실 명제는 그 자체로 가치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제 아무리 당연한 것이라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첫번째 명제라고 부르기로 합시다. 예를 들어 핸드백 두 개가 있는데 한 사람이 더 싼 걸 골랐다고 합시다. 비싼 것과 싼 것중 싼 것을 고르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요? 낮은 가격이 더 좋다는 것은 당연한 판단같고 따라서 낮은 가격이라는 사실은 어떤 가치명제와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두 개의 가방중 싼 것을 고르는 것은 당연한 가치판단이 아닙니다. 우리는 눈으로는 다이아와 유리구슬을 구분할 수도 없으면서도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고 다이아를 사는 것을 봅니다. 어떤 때는 싼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지만 어떤 때는 비싼 것을 고르는 것이 옳은 판단입니다. 돈이.. 2009. 12. 1.
인문학 교육과 철학의 체험 많은 사람들은 철학책을 읽으며 뭔가 지혜을 얻거나 지식을 얻으려고 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철학은 이해하는게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 좋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편에 불과합니다. 이런 예를 들어봅시.. 2009. 11. 6.
아이의 머리를 비워라. 내가 대학생 무렵일때쯤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그다지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신 옛날 분이었다. 시골에서 농사짓고 사시던 할아버지는 달변하고 거리도 멀었고 뭔가를 조리있게 말씀하는 일도 없었다. 사실을 말씀 자체를 그다지 많이 하시지 않았다. 그런데 가끔 보면 매우 지혜있고 통찰력있는 말을 .. 2009. 10. 19.
한국 아이에게 노는 법을 가르쳐라. 내가 아는 일본부부는 주말마다 온천에 간다. 온천에 간다니까 대단한 것같지만 실은 일본은, 적어도 동경주변에는 온천이 워낙많다. 그 대부분은 말로만 온천일뿐 물자체가 온천수 같이 효험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동네 목욕탕에 주말마다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목욕탕에 가면 간.. 2009. 9. 14.
아이 교육에 대한 두가지 생각.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이게 아니다 저게 아니다하고 몇가지 글을 쓰다보니 구체적으로 이거다라고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교육에 대한 모든 원칙이 글하나에 죽 정돈되기는 어렵겠지만 몇가지 정도는 쓸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유명한 말에서 시작하자. 그것은 아이.. 2009. 9. 3.
한국의 부모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 이유2 얼마전에 한국의 부모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를 하나 썼습니다. 그글의 요점은 어떤 방식이던 좋으나 한국 아이들이 스스로를 아이로 인식하는것도 어른으로 인식하는 것도 아닌 뒤죽박죽이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된데에는 공부만 잘하면 나머지는 어떻게 해도 좋다는 한국부모들의 태도.. 2009. 9. 3.
한국의 부모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 이유 얼마전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형님들 쪽의 아이며 처형들의 아이며 이번에도 아이들 이야기가 화제로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나 스스로도 한국의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내는 그리고 저 자신도 그런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는 좋을게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스스로 아이.. 2009. 8. 24.
큐리부인 문과보내기 2009.8.18 지난주에는 집안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래서 3명의 외가 친가쪽 중3 아이들을 만났고 한 아이와는 꽤 길게 이야기를 할 기회도 있었다. 그 아이는 외국어 고등학교를 준비중이라는데 고민이 있었다. 본인은 이과에 관심이 있는것같고 소질도 있는 것같은데 외고에 들어가면 인문계로 미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니 한국교육이 정말 몰상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문과 이과 구분이란 시대에 뒤진 것이며 어느 나라에도 없는 우리 만의 악습이다. 오히려 선진국에서는 대학들도 학과간의 구분의 없어지는 판국이며 인문학이라고 부르는 것들도 과학기술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왜 문과 이과 같은 것을 구분해야 할까? 설사 그런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한국 고등학교는 아주 묘한.. 200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