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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1685

한국이라는 감옥 1 : 서울 한국사람들이 잘 깨닫지 못하는 일 중의 하나가 한국인은 감옥에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그저 당연한 일로만 생각해서 감옥인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감옥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그것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대.. 2018. 2. 4.
서지현 검사의 폭로가 이뤄야 하는 것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가 큰 파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다른 여검사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간다고 하고 SNS에서는 이미 다른 여성분들이 자신이 당했던 성추행을 고백하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외국에서 연달아 벌어지던 미투 폭로의 연장으로 볼 수도 있고 .. 2018. 1. 31.
노인 문제의 사회적 해결 이번 세종 병원 화재 보도를 보면서 나는 새삼 노인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요양병원을 가득 채운 노인들이 돌아가셨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화재속에서 돌아가신 그분들 중 다수가 침상에 묶여 있었다는 말이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만듭니다. 이 세상의.. 2018. 1. 28.
법치가 무너지는 것이 제일 아프다 영화 변호사에서 노무현역의 송강호는 국가란 국민입니다라고 외친다. 그렇다. 국가란 국민이다. 그런데 그 말을 뭘로 증명하는가. 바로 헌법으로 한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국가란 곧 법이라는 말도 국가란 국민이라는 말만큼이나 옳은 말이다. 국민간의 약속이 법으로 실체화.. 2018. 1. 24.
잘 모르는 일에는 대증적 치료가 답이다. 얼마전에 라디오를 듣다 보니 한 진행자가 이런 말을 한다. 자신은 사회적 이슈가 있으면 찬반토론에 주목한단다. 그 찬반 토론을 보면 그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모두가 믿는다는 듯이 요즘은 언론에서 연일 비트코인 문제가지고 찬반 의견을 내놓게 하느라고.. 2018. 1. 22.
남자와 여자의 성에 대한 불편한 진실 18.1.17 성은 종종 금기시되는 화제이지만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사실 성욕구는 종으로서의 인간이 생존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본성이며 삶에 있어서 기초적 동기를 제공한다. 그런데 남자와 여자의 성에 대해서는 불편한 진실이 하나 있다. 그 불편한 진실이란 다름 아니라 남자도 여자도 모두 성에 대한 욕구와 환상과 육체적 반응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남자는 성적으로 이렇다던가 여자는 성적으로 이렇다던가 하는 말들은 틀린 말이다. 사실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남자들 내부의 차이, 여자들 내부의 차이를 강조하는 이런 말은 다양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것이 불편한 진실이라는 지적은 약간 어리둥절할 수 있다. 이런 다양성과 차이를 강조하는 말이 불편해 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윤리와.. 2018. 1. 17.
전문가라는 시대적 모순 2018.1.16 저는 전문가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져서 전문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전문가는 특정분야에 대해서 장기간 공부하거나 경험을 쌓은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는 그 특정분야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더 잘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분야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면 즉 우리가 뭘 잘 모른다고 느낄 때는 그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합니다. 그런데 이 당연해 보이는 행동도 많은 전제를 깔고 있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 전제들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서 사회적인 위기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면 이 행동이야 말로 우리가 흔히 취하는 의사결정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결정을 .. 2018. 1. 16.
비트코인은 사기인가 요즘은 비트코인이야기가 워낙 뜨겁다. 비트코인에 대해서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하려다가 반발이 생겨서 뒤로 물러서는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규모도 5백조가 넘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등학생들도 비트코인에 뛰어들정도로 비트코인 투자가 뜨겁다. 그런데 과연 비트코인은 사기일까. 비트코인은 사기가 아니다. 투기와 도박이 비트코인 시장에 없냐고 하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부동산과 주식시장도 다 사기라고 해야 한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부동산이나 주식사장이 더 사기다. 왜냐면 어떤 시장이 사기냐 아니냐를 따질 때 중요한 것은 그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공평한 위치에서 시장에 참여하는가가 핵심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어도 한국시장에 대해서 .. 2018. 1. 14.
문화관광이 실종된 평창 올림픽 평창 올림픽이 한달도 안남았다. 나는 그저 평범한 시민중의 하나로서 가끔 부딪히는 평창 올림픽 뉴스나 광고만으로 판단했을 때 평창올림픽에 대해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우려의 핵심은 평창 올림픽에 문화관광이 실종되어 보인다는 것이다. 올림픽은 물론 스포츠 축제다. .. 2018. 1. 10.
장자연, 저글러스 그리고 갑질 아침에 뉴스를 들으니 장자연씨 사건 수사를 재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장자연씨 사건의 핵심은 권력이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장자연씨를 매춘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그것이어떤 댓가가 오고간 매춘이건) 모욕하고 자살하게까지 한 것이다. 이 사건에.. 2018. 1. 9.
세상을 구할 철학 오늘날에도 우리는 종종 옳은 것, 합리적인 것을 찾을 때 어떤 절대적인 기준으로 그런 것을 찾는 것처럼 생각을 한다. 올바른 사회란 어떤 것인가, 합리적인 시민의 선택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떤 자명해 보이는 관념들을 기반으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예를 들.. 2018. 1. 4.
전자 제품 매장에서 낡은 한국을 느끼다 길을 걷다가 하이마트가 있어서 추위도 잠깐 피할 겸 매장구경도 할까해서 전자제품 매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매장을 한바퀴 둘러 본 후에 나오면서 나는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신기한 제품으로 매장이 가득 차 있어서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매장에서 그.. 2017. 12. 26.
주병진과 성공한 삶 2017.12.25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 책상앞에 앉아보니 실시간 검색어 1등이 주병진이다. 주병진이 무슨 일을 했나 싶어 알아봤더니 그의 집이 방송을 탔는데 그가 후배 개그맨 박수홍에게 해준 조언이 화제가 된 모양이다. 나는 주병진을 피상적으로 안다. 그저 방송에 나오고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을만큼만 알 뿐이다. 그래서 주병진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그가 방송에 나와서 했다는 말이 계기가 되어 과연 합리적으로 산다는 게 뭘까하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걸 적어볼까 싶다. 주병진은 너무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음악다방 디제이 같은 것을 하다가 방송인으로 유명해진 그는 좋은 사람들이란 속옷 사업으로도 성공해서 돈을 모았다. 덕분에 지금도 2백.. 2017. 12. 25.
중국 생각, 미국 생각 요즘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다녀온 이야기로 말이 많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번 방중이후 한중관계는 정상화되었거나 거의 정상화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더 이상의 한중간의 긴장 고조가 없다는 것에 나는 안도하게 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문대통.. 2017. 12. 19.
우리는 왜 언론을 미워하는가 17.12.16 중국에서 한국기자가 폭행당했다. 기자의 폭행이란 충격적인 것인데 그것도 외국에서 그랬으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한국인들의 분노가 폭팔할만도 하다. 특히 언론들이 이 문제를 사방에서 보도하면서 그것을 은근히 유도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도무지 기자들 생각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는다.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는 오히려 한국 기자를 비난하는 말들이 더 많다. 이것이 모든 국민의 뜻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 기자가 얼마나 미움받고 있는 존재이며 불신받고 있는 존재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언론인들중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단연 손석희다. 그리고 손석희를 제외하면 김어준이 눈에 띈다. 이런 현실도 사람들의 눈에 비친 언론의 현실을 보여준다. Jtbc는 회사의 .. 2017. 12. 16.
자랑스런 역사의 논리 최근에 영화 남한산성을 봤습니다. 영화는 감동적이었고 줄거리도 배우들의 연기도 훌룡했습니다만 유독 제 가슴에 깊이 남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소한 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은 청의 칸이나 장수는 용감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반면 우리 편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2017.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