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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광주 문사장의 전세파문 편을 보고 피디수첩에서 전남 광주에서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전세파문을 보도했습니다. 이걸 보고 한동안 분통이 터져서 진정을 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더군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전세로 들어간 세입자가 집주인이 돈없다고 해버리자 전세금을 떼이게 된겁니다. 왜냐면 그집에는 은행담보가 잡혀있어서 보통 하는 식으로 경매로 집을 처분할 경우 우선권을 가진 은행이 돈을 가지고 가면 돈이 얼마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일은 흔하지만 이 흔한 일이 흔하지 않은 일이 되는 것은 문제의 규모때문입니다. 전남광주에서 임대업을 하는 문사장은 자기 주장에 따라도 처음에 2억만 가지고 임대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년안에 아파트를 830채를 매입합니다. 이런 기적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은행에서 담보로 빌리는 돈과 전세금을 합치.. 2010. 1. 28.
태블릿 PC와 한국 물론 단순한 바람으로 지나가 버릴지도 모르지만 미국에서 태블릿 PC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또다시 우리는 왜 저런 것을 못만드는가 라는 말도 나오는 모양이다. 닌텐도DS를 가지고도 그랬고 아이폰을 가지고도 그랬듯이 말이다. 미국과 한국을 비교하면 한가지 큰 차이가 느껴진다. .. 2010. 1. 28.
2010년에 다시 생각해 보는 유시민 나는 5년전쯤에 유시민의 초상이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내가 쓴 글이지만 인터넷에서 구해다가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그걸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본다. 나는 다른 할말이 있을까? 유시민은 달라졌는가? 최근에는 개혁당에 참여했을때 만큼 유시민에 대한 소식을 많이 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시민이 약간 변했다는 소식은 몇번 들었다. 전에는 바른 말하는 투사같은 이미지 였는데 이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말을 삼가한다고 한다. 한명숙씨 같은 분은 그러니까 유시민이 유시민이 아니더라며 본래의 유시민으로 돌아가는게 좋겠다는 말씀도 하신적이 있다. 나는 참여정부의 기간을 일종의 한국의 르네상스시대의 시도라고 보는 편이다. 이것을 르네상스라고 부르지 않고 르네상스시대의 시도라고 말하는 이유는 인본주의, 합.. 2010. 1. 27.
유시민의 초상 (2005년) 나는 개인적으로 유시민을 모른다. 다만 개혁당 때 기웃거린 경력이 있는 고로 유시민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졌고 한번은 그에 대한 자료를 모아다가 요약을 해본경험도 있다. 그리고 꾸준히 그의 언행에 대해 주목해 왔다. 내가 그에 대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명석함이나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지도력 따위가 아니다. 솔직히 말해 사람들이 그를 명석하다고 말하는데 그는 명석한 게 아니다. 물론 그가 사람들을 명석한 정도로 나열했을 때 매우 명석한 사람들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지적으로 그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거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은 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김대중이나 김영삼의 리더쉽은 커녕 노무현보다도 훨씬 지도력이 약하다. 그래서 그는 항상 지도자의 자리에 서.. 2010. 1. 27.
삼성의 살인적 작업환경에 대한 단상 삼성전자의 부사장급 인사가 자살을 한일로 그것도 업무과중을 유서에 남기고 그렇게 한일로 한국이 시끄럽다. 한 사람의 예로서 일반화를 하여 삼성의 작업환경을 말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렇지만 삼성전자 -물론 삼성전자만의 일은 아니겠지만-의 과중한 업무환경에 대해서는 이.. 2010. 1. 27.
공부잘하는 아이를 원하는 부모들의 착각 나는 정식교사생활을 한적은 없지만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대학교와 대학원 시절에 걸쳐 끊임없이 과외선생님을 했다. 한동안이지만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한적도 있다. 때문에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여러가지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나는 덧셈뺄셈이 안되는 중학생에서 전교1등.. 2010. 1. 27.
국민 참여당의 탄생은 야권 분열인가? 국민참여당이 생겼다. 이것을 두고 야권분열이다. 민주진영의 분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히 한 당의 이름아래 모여서 있는 것보다 일사분란함이 작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할수 있다. 경쟁의 원리에 따라 심하면 그들의 공통의 적수라고 할만한 한나라당보다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의 경쟁.. 2010. 1. 26.
내가 서프라이즈에 글을 쓰지 않는 이유 나는 서프라이즈라는 인터넷 정치사이트에 몇년간 많은 글을 썼었다. 한동안은 서프에만 글을 올린 기간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곳에 글을 쓰지 않는다. 서프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서프가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요즘에 생각하는 일들이 서프라는 틀에 맞질 않기 때문이다... 2010. 1. 26.
말하기와 듣기 사람들은 대개 듣는것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 나만해도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에너지를 블로그에서 말하는데에 쓰고 있다. 물론 독서라는 형태로 남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말하기는 두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행해지는 것같다. 하나는 주장이나 어떤 의미를 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하나는 그저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서다. 그 답답한 사정이 남에게 도움된다거나 남이 그걸 해결해 주길 기대해서가 아니라 그냥 누군가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을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상대가 벽이라도 상관없을 것같지만 그래도 상대가 사람이 아니면 말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이 많다. 이러니 저러니 각자의 사정과 관점을 늘어 놓는다. 그리고 듣지 않.. 2010. 1. 26.
팔굽혀 펴기에 대하여 건강을 위해 이런 저런 운동을 하곤했던 나는 세상에 좋다는 운동은 많으나 많은 운동이 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걷기가 몸에 좋다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빨리 걷기를 하거나 달리기를 하려면 당연히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시간에 트랙이나 골목길로 가는 시간.. 2010. 1. 26.
노무현과 계몽주의 2010.1.25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에 자신이 계몽주의의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간단히 말해서 너무 객관적으로 옳은 말로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했다는 거지요. 인간의 이성을 높이 평가하는 계몽주의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이 되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다보면 모든 것을 객관화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모든게 인간을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인간들이 살기 힘든 세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중에는 이성적이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부 줄을 서면 빨리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도 줄을 안서서 질서를 어지럽히고 결국 모두에게 악몽같은 .. 2010. 1. 25.
가난한 한국 사람들. 내가 아는 중국친구는 자신의 부모님이 몇달마다 한번씩 수백만원짜리 비싼 음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리 가난한 집안은 아니지만 그런 음식이라면 한국에서는 재벌가가 아니면 먹지 않을 것이다. 중국인의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은 한국인보다 훨씬 강하다. 이따금씩이라도 아주 맛있는 .. 2010. 1. 25.
[스크랩] 모락모락 뜨거운 마을, 쿠사츠에 빠져본다. 온마을 구석구석에서 뜨거운 연기가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쿠사츠온천. 쿠사츠 입구에 있는 길의 역. 정보를 얻고 쿠폰도 얻고 기념품도 파는 곳. 특이하게 유럽풍 기념품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쿠사츠의 진가를 서양에 알린 의사 베르츠의 기념 박물관이 길의 역 기념품점 2층에 있네요. 온.. 2010. 1. 24.
도대체 어딜 보고 있습니까. 한국에 방문하는 길에 비행기 위에서 미래의 인공지능 기계들에 대한 다큐를 보았습니다. 그 다큐는 새로운 인공지능, 로보트, 자동차 같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연구한 것과 관련된 것들이고 제가 좋아하는 주제이기도 해서 다큐자체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미래에 진짜로 중요해 질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반쪽짜리 이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이 많아지면 물이 귀하게 여겨지지 않듯이 과학기술의 발전이 일어나면 날수록 과학기술의 가치는 떨어질것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봅시다.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무렵 기계어를 쓸줄 알고 프로그램을 할줄 아는 사람들은 천재 과학자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미래는 컴퓨터가 지배할 것이며 인간처.. 2010. 1. 24.
가난하고 배운 것없는 사람들에게 쪽방생활을 한다는 사람들의 기사를 읽었다. 가난이 만들어낸 악순환속에서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쇠약해진 분들, 나이가 들어 이제 평생 알고 있던 생활하던 방식을 바꿀수 없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니 만약 내가 그분들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해 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 2010. 1. 22.
과학과 기술은 다른 것이다. 10.1.22 세상에 과학기술이라는 단어가 너무 흔해서 사람들은 흔히 과학과 기술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한국에 경상도가 있고 전라도가 있듯이 선이 딱 그어져서 그 둘을 이건 과학, 이건 기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둘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과학과 기술은 다른 것이다. 뭐가 다른가를 말하기전에 골치아프게 비슷비슷한것을 왜 다른 것으로 구분해야 하는가부터 이야기해보자. 그것은 각각의 목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 이다. 주전자는 물을 담기 위한 것인데 그걸 망치로 알면 망치치고는 참 쓰기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주전자는 엉터리 망치라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값어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학도 기술도 그게 뭔가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면.. 2010.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