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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전두환 대 김대중-노무현의 의미 2010.10.11 한국의 사회문제에서 가치와 철학의 문제는 이제 회피할 수 없는 문제다. 그리고 그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중의 하나는 바로 박정희-전두환 대 김대중-노무현의 대비를 통해서이다.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가치관과 윤리에 있어서 박정희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정희가 대표하는 가치란 무엇일까? 박정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흔히 꼽는 것은 청렴, 근면, 의리, 소신 이런 것이다. 박정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박정희는 실은 공산주의자이면서 공산주의자들을 밀고한 사람이며 박정희가 청렴결백했다면서 박근혜가 지배하는 엄청난 장학재단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박정희의 지지자들은 무시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실제로 존재했던 박정희를 비판하는 일도 중요.. 2010. 2. 11.
일본 사람에게 중요한 것. 아는 사람이 동네의 할아버지가 하는 작은 바에서 선물을 받았다. 그 바의 단골로 살다가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니 선물을 받은 것이다. 작은 접시에는 일기일회라는 말이 써있었는데 이 말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다는 의미다. 일본 사람들을 만나면서 거듭 느끼게 되는 것은 일.. 2010. 2. 11.
우리나라에는 너무 똑똑한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너무 똑똑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러가지 자료와 논리와 정책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데 몇가지 착각을 한다.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이 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똑똑한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으면서 그 세세한 논리를 살피고 그것에 감명받으리라고 생각하는 것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논리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이 똑똑한 논객을 보는 시각은 자동차나 전자렌지를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스위치를 누르면 움직인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 가는 상관이 없다. 따라서 집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럴거라고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환호하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경상도 혹은 전라도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럴거라고 말하.. 2010. 2. 10.
일본에 대한 첫인상 2010.2.10 일본이란 나라의 첫인상 일본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웃이다. 하지만 일본은 어떤 나라일까. 간단한 숫자를 좀 살펴보자. 일본은 국민총생산 기준으로 미국에 이은 전세계 두번째의 경제대국이며 인구는 약 1억3천만으로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 동경부근에만 3천만의 인구가 살고 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은 한국과는 달리 인구의 절반이상이 독립주택에 살고 있으며 부자나라치고는 외국인이 별로 없어서 전체인구의 98.5%가 일본인이다. 전체 면적은 37만 8천 제곱킬로미터로 남한 면적의 거의 네배이며 전체 면적의 97%는 4개의 섬 큐슈,혼슈,홋카이도 그리고 시코쿠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전체 국토의 7-80%가 숲이나 산악지역이며 환경친화기술의 선두주자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2010. 2. 10.
윤오영의 수필집, 곶감과 수필 윤오영의 수필집인 곶감과 수필의 첫장에는 윤오영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윤오영 (1907-1976) 서울 출생으로 호는 치옹 동매실주인. 보성고교에서 20년간 교편을 잡았다. 현대문학에 측상락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수필과 새로운 문학논문을 발표했다. 저서에는 수필집 고독의 반추, 방망.. 2010. 2. 10.
느리게 살기, 중독 그리고 도파민 동물을 훈련시킬 때 그러니까 예를 들어 쥐를 훈련시킬 때 우리는 쥐가 어떤 정해진 행동을 하면 음식이나 물이나 쥬스같은 보상을 준다. 그런데 가장 훈련효과가 큰 경우는 쥐가 문제의 그 행동을 했을때 마다 보상을 주는게 아니라 보상이 무작위로 주어질 때라고 한다. 그러니까 어떤 때는 보상이 없고 어떤 때는 대박이 터져서 보상이 엄청나고 하는 식이다. 이렇게 보상이 무작위가 되면 쥐는 그 행동을 하는 것에 더욱 많이 집착하게 된다. 인간의 중독 현상도 이와 다르지 않다. 도박중독이나 복권, 경마같은 것에 매달리는 인간들을 보면 우리는 종종 작은 희망에 매달리고 집착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통상 도박이라고 알려진 것에만 이런 것도 아니다. 평상시에는 착한 일을 잘 하지 않는 아들이지만 이따금씩 엄마를 깜짝놀라게.. 2010. 2. 9.
선택된 인재로 스티브잡스를 만든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닌텐도 DS같은거 우리는 왜 못 만드냐고 말해서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명품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스티브 잡스같은 인재를 키운다고 한다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1&newsid=20100208110303190&p=Edaily). 이 정부는 정말 문화와 단 한명의 인재를 구분하지 못하는것 같다. .. 2010. 2. 8.
한국의 살림, 외국의 살림 2010.2.7 (이 글은 2010년에 작성되었으며 제가 다시 읽어보는 2022년현재 상황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의 소득은 크게 증가했고 이자는 낮아졌습니다. 한국의 서비스와 상품은 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한국 사람들도 이제는 외식도 더 하고 좋은 서비스를 누립니다. 당근마켓같은 서비스도 발달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렇게 느꼈다는 겁니다.) 언젠가 한 재미교포가 한국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고 이해를 못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 연봉은 한국돈으로 억대인대 월급이 자기 보다 훨씬 못한 한국 사람들이 비싼 차도 몰고 비싼 집에도 살고 사교육비도 마구 지출하면서 살더라는 것이죠. 그의 결론을 단순하게 말하면 한국 사람은 과분하게 소비하고 산다라는 말로 줄일 수 있을지 모르며 한국, 미국, 일본의 .. 2010. 2. 7.
아이폰, 뚜버기 GPS의 시대, 5년전에 처음 네비를 구입했을때 저는 한국의 네비와 일본의 네비를 비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사실 모든 면에 있어서 일본의 네비가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네비는 빠르게 좋아졌고 이제는 일본의 네비가 오히려 좋지 않아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면은 .. 2010. 2. 6.
최근의 일본사진 : 주로 미즈모토 공원 (2.4) 2010.2.6 최근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처음에 세장빼고는 모두 미즈모토공원에서 갔다가 찍은 것입니다. 미즈모토 공원은 우리집에서 좀 거리가 됩니다만 교통이 좋아서 차로 30분이면 갑니다. 저는 주로 사람이 없을 것같은 때를 찾아 가는데요. 잔잔한 호수가 마음에 들고 산책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얼마전에는 우리집 주변에서는 이번겨울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왔습니다. 이건 후지산입니다. 후지산은 우리집에서 직선으로 백킬로 정도떨어져 있는데도 이렇게 보입니다. 여기는 동경에 붙어있는 와코시라는 곳인데요. 경기도에서 백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산이 보일리가 없지요. 우리나라 공기가 많이 오염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부터가 미즈모토 공원입니다. 별다른 사진은 없으니 그냥 평범한 공원의 사진들이라 생각하시며 쭉.. 2010. 2. 6.
가장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서의 인간학 2010.2.5아직도 우리가 컴퓨터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알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컴퓨터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농업혁명의 시대나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는 이제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2000년정도부터 피씨의 성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윈도XP를 아직도 문제없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백배쯤 빠른 컴퓨터나 화면이 몇배더 큰 컴퓨터가 이젠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컴퓨터는 날로 싸지고 있습니다.. 2010. 2. 5.
뇌에 관한 3가지 TED 비디오 2010. 2. 5.
[스크랩] 50엔 해프닝 학교에서 돌아온 둘째의 얼굴이 즐거움으로 반짝반짝한다. 무슨 좋은 일 있어? 하니 짤랑거리는 누런 봉투를 하나 내민다. 경철서에서 돌려받았어! 그 해맑은 기쁨을 어찌 방해할 수 있으랴. 이제야 50엔 해프닝도 드디어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아서 내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사건의 발단은 석 달 전 .. 2010. 2. 5.
믿지 않을 것을 권하는 사회. 2010.2.5 우리는 불신을 권하고, 불신을 자랑스러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이것은 우리가 뭔가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금기가 되는 시대다. 그런 행동은 당신의 어리석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될 뿐이다. 만약에 당신이 스스로를 지적인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당신은 당신이 회의론자라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음을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까지 현실이 심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 한번 꼼꼼히 따져보자. 오늘날 불신이 얼마나 찬양되고 오로지 믿어지는 것인지. 나는 특히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예로 들것이다. 우리는 마치 기계톱과 기관총을 든 어린아이와 같으며 너무나 강력한 회의론자의 무기들로 우리를 무장시키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뭔가를 믿는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의 지루한 표정을 지으면서 '바보야 그게.. 2010. 2. 5.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왜 행복해 질수 없는가. 알랭 드 보통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소설을 통해 저에게 알려진 철학자이자 소설가입니다. TED 2009년 강의를 들었는데 매우 훌룡하군요, 이 강의는 한국어 자막도 있고 15분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는 평등과 자유와 인본주의에 의해 괴로움을 당하고 .. 2010. 2. 4.
심리학자 베리 슈왈츠 : 선택의 역설 TED 사이트에서 베리 슈왈츠의 선택의 역설이라는 강연을 들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보기를 추천한다. 다만 한국어 자막이 없어서 영어만 가능하다. 베리 슈왈츠의 강연내용은 어느 정도 익숙한 내용이다. 즉 너무 많은 선택, 너무 많은 자유는 나쁘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선택은 우리.. 2010.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