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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대학에 대하여30

직업과 4차산업혁명 직업과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이며 4차산업혁명이야기가 나오면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직업이 없어질 것인가에 주로 주목 한다. 그래서 세상에는 사라지는 직업들이라는 제목의 리스트가 여러번 등장했는데 사람들은 사라지는 직업의 목록에 자신의 직업이 없으면 그나마 안심을 하는 .. 2016. 10. 9.
우리시대의 대학축제 전주대학교에서 축제를 했다. 오늘은 저녁 산책삼아 아내와 함께 전주 대학교까지 걸어가 봤다. 시간이 이미 저녁인지라 주요 행사들은 끝나 있었고 무대 한쪽에 마련된 천막들에서 여러 학과들이 술집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무대에서는 전주대학교 학생들이 하나씩 나와서 노래를 부.. 2016. 9. 28.
학벌과 4차 산업혁명 나는 궁극적으로 학벌은 4차 산업혁명으로 무력화 될 것이라고 믿는다. 혹은 망의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학벌이란게 안중요해 질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20년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학벌따위 중요하지 않게 된 것인가하면 꼭 그래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요즘 학부형들이 .. 2016. 9. 22.
대학의 주인은 누구인가 내가 대학때의 일이다. 80년대의 끝이기는 했지만 학생운동은 여전히 존재해서 대학들마다 과연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까지의 자율권을 줄 수 있는가가지고 고민하곤 했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한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그것은 대학의 주인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었다. 같은 질문은 반.. 2016. 8. 6.
알파고와 교육의 미래 16.8.4 알파고와 교육 1 : 과학의 시대 알파고와 교육이라는 제목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 제목이 왠지 싫었다. 그 제목을 인공지능과 교육이라던가 4차산업혁명과 교육이라고 바꿔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제목자체가 뭔가 피할 수 없는 모순의 냄새가 난다. 그 이유는 우리가 과도기를 살고 있기 때문이며 오늘날 교육을 말할 때 역시 학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시대에 학교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교훈은 겸손일 것이다. 즉 어떤 개혁을 해서 새 시대의 과업을 학교가 모두 짊어지겠다는 생각을 학교는 버려야 한다. 학교는 점차로 그저 많은 교육 기관중의 하나로 남게 될 것이다. 이미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과도기란 과거가 미래를 만나는 시기를.. 2016. 8. 4.
분업화된 교육에 대한 단상 16.4.27 오늘날 교육이란 좋게 말해서 전문화된 분야가 되었고 나쁘게 말하면 공장이 되었다. 오늘날의 교육이란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과목들을 여러개로 나눠서 각자의 분야를 전공한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으로 별다른 설명없이도 이것이 자동차를 컨베이어 벨트위에서 조립하는 것과 닯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알 수가 있다. 이렇게 교육을 전문화한 결과는 우리가 컨베이어 벨트를 공장에 도입한 것과 같다. 즉 생산성이 크게 증대하였고 숙련공에 해당하는 전문 분야의 선생님은 전문화된 노동자가 되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스스로 신발을 만들거나 옷을 만들어 입지 않는데 그것은 바로 분업화로 생산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비현실적인 일이 되었다. 스스로 신발을 만들거나 탁자를 스스로.. 2016. 4. 27.
[펌] [Smart Cloud] 몽골서도 MIT 강의 '접속'… 美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 언제 어디서나 값싸게, 大學 혁명'강의 공유' 무크, 교육 시스템 완전히 바꿔인터넷에 강의 띄우자 전 세계 십수만 명이 수강컴퓨터 수업은 스탠퍼드大, 문학은 에든버러大서"온라인 교육만으로 학위 받는 날 머지않았다""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학생들이나 소화할 수 있는 강의를 원하.. 2014. 9. 2.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 2014.7.2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자 두산중공업 회장이 조선일보의 6월30일자 칼럼,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를 썼다. 제목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차있는 이 칼럼을 나는 몰랐는데 가끔 가는 블로그인 내마음의 풍경 (http://sellars.blog.me/220047208348)에 그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와서 알게 되었다. 칼럼의 요지는 사회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요구가 있지만 취업률에 있어서 뒤지는 인문학과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인문학은 중요하지만 인문학과와 인문학과 졸업생은 이대로 둘 수 없다는것이다. 이 글을 접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인문학이 뭔지도 모르면서 인문학에 대해 논하지 말라는 위 비판글에 동조하는 생각이 들었고 애초에 이성이 힘을 쓰지 못하는 한국분위기에.. 2014. 7. 2.
시대는 대학과 대학원의 분리를 요구한다. 2013.4.25 온 세계가 어느정도 마찬가지이지만 오늘날 한국은 교육에 대해 누적된 모순의 피해속에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교수는 학문을 못하고, 시간강사들은 불안한 미래에 괴로워하며, 학생은 높은 학비에 시달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그런 척 할뿐 대학에서 교육이란게 이뤄지지 않는다. 대학교육은 점점 더 사기극이 되어가고 있다.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결국 현실성있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대학을 대학원과 완전히 분리하고 대학교육이 대중교육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조차 어떤 사람들에게는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겠으나 나는 그게 어떤 모순이고 대학과 대학원의 분리가 뭘 말하는 것인지 그게 왜 현실적인 대안인지 설명해 보려고 한다. 모순.. 2013. 4. 25.
화려한 대학과 등록금의 모순 11.05.31 대학등록금은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어떤 특정요소가 결정적이라고 믿고 말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대학교육이란 본래 정부지원이 크게 있어야 하는건데 정부지원이 적다고 말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사학재단들이 돈벌이를 하기위해 돈을 빼돌리기때문에 대학등록금이 비싸다고 믿을 것이다. 나로서는 여기서 그런 주장들을 찬성하거나 반박하지 않는다. 다만 지극히 당연해 보이지만 잘 거론되지 않는 부분인 것같은 것 하나를 지적해 볼까 한다. 여기 두개의 대학이 있다. 두 대학의 명성은 정확히 똑같다고 하자. 그런데 한쪽 대학은 지난해에 크게 증축을 해서 프랑스 건축가가 설계한 화려한 캠퍼스와 기숙사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새로이 세계적인 대학.. 2011. 5. 31.
대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2011.3.8 저는 아내나 지인을 만나 이야기하다가 내가 하는 이야기를 스스로 듣고 아 이런 걸 좀 더 생각해 봐야겠구나 하고 생각해서 글을 쓰거나 트위터에 기록을 남기는 일이 있습니다.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학이란 지금 이시대에 뭘까, 조금 넓히면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을 포함하는 교육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바보 만드는 교육 교육이란 뭔가를 가르치고 누군가가 뭔가를 배운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소위 창의력의 중요성을 외친지가 벌써 십수년이 지났지만 그런 방면에서 점점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은 더 많은 바보를 양산해 냅니다. 소설을 쓰는 것과 소설에 대한 지식 즉 누가 무슨 작품을 썼으며 어떤 평가를 받았다는 둥 하는 .. 2011. 3. 8.
한국 대학 너의 진정한 이름 2009.8.31 머릿말 대학이란 뭐하는 곳일까. 이것에 답하기 위해 대학의 역사를 살필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는 일반적인 상식을 살피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대학이란 고등 교육기관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곳이며 고급 연구인력들이 연구를 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연 한국의 대학은 대학이 맞을까 아니면 대학이 아닐까. 물론 한국의 대학들은 교육도 시키고 교수들이 연구도 한다. 하지만 그러니까 한국의 대학은 대학이 맞다고 하면 뭔가가 찜찜하다. 명가명 비상명 조금 심한 예이기는 하나 이런 예를 들어보자. 식당이란 뭐하는 곳일까. 식당이란 돈받고 음식을 파는 곳이다. 그런데 어느 식당에서 돈받고 음식을 팔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웨이트레스들이 몸을 팔고 있었다면 어떤가. 이곳은 사창가라고 불려야 할.. 2009. 8. 31.
민사고와 포항공대의 비교 2009.5.6 다큐 3일에서 민사고 편을 최근에 봤다. 포항공대 2회입학생인 나에게 민사고의 모습은 충격적으로 포항공대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물론 두 학교는 대학과 고등학교로 서로 다르다. 또한 민사고 학생들은 정말 대단한 인재만 들어가는 학교라고 들었다. 또한 내가 두 학교를 비교하며 부정적인 것에 대해 말하더라도 이 글을 쓰는 도중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는 자신이 없다. 그러나 나는 나의 포항공대의 경험을 통해 민사고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하고 싶다. 오늘날의 포항공대는 포항공대 초기 설립당시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르다. 일단 당시 240명이던 입학정원이 두배정도로 늘었고 대학입시에서의 위치도 그에 따라 변화했다. 그러나 초기 4회정도까지의 졸업생들은 시험성적도 상당히 우수해서 포항공대 입학생.. 2009. 5. 6.
고의적으로 실패한 한국의 교육 2008.5.28 여기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이 고참사원이고 신입사원에게 교육을 시켜서 부하직원으로 써먹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부하직원에게 책을 복사하는것을 시키고 그렇게 복사된것 을 여러분이 제본한다고 해봅시다. 부하직원에게 복사를 시켰더니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참으로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만약 그 부하직원이 제본까지 잘한다면 여러분은 기뻐해야 할까요? 천만에. 자칫하면 여러분의 존재의미자체가 없어집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제본을 그만두고 그 위의 단계인 판매라던가 인사같은것을 할 때까지 그 부하직원의 능력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그 부하직원의 시야를 제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도대체 왜 복사를 하는지는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질문하는 것을 .. 2008.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