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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570

민족주의는 멍청한 사람들만 믿는 것일까? 망치는 살인도구일까 아니면 못을 박게 해주는 고마운 도구일까. 물론 답은 둘다다. 쓰기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그 둘 다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망치를 금지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함부로 휘두르거나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놀게 하지 않는다. 이렇게 구체적인 도.. 2017. 2. 17.
내가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이유 나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 계정이 없는 건 아니다. 오래전에 궁금증때문에 계정을 만들었는데 그걸 어찌알았는지 지인들이 친구신청을 했고 처음에 몇명 친구수락을 해서 친구가 몇명있는 페이스북 계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극히 제한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오랜동안 잊고 있었.. 2017. 2. 15.
가능한 최선의 세계 작년에는 가능한 최선의 세계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 저자 이바르 에클랑은 신이나 왕을 믿었던 과거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사는 세계가 가능한 세계중 가장 최선의 세계라는 것을 믿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지적한다. 당신이 신이나 왕의 지혜를 믿는다면 신이나 왕은 우리를 .. 2017. 1. 24.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그림자 막내가 자기 중학교 체육수업을 이야기하면서 불평을 한 적이 있다. 결국 자기 학교에서 체육 수업이란 자유시간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관심있는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기도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그냥 자율학습이나 한다. 방과후 활동에 배드민턴부나 탁구부가 있기는 하.. 2017. 1. 18.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이 공간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새해 인사 드립니다. 인연이란 참 놀랍고 즐거운 것이죠. 그다지 사람들 만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저에게 이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는 분들은 소중한 분들입니다. 관심가지고 의견주시고 제글이지만 발굴하여 제가 다시 한번 읽게 해주시기도 하는 방문객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새해에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강국진 (격암) 드림. 2017. 1. 1.
미친 놈의 원리와 아는 병 요즘 대통령 탄핵이 지지부진하다. 탄핵같은 절차를 생각도 없이 즉석에서 저지를 수는 없는 것이지만 문제는 그 생각이란게 무슨 생각인가 하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당연히 대통령은 지금 탄핵받을 만한 짓을 저질렀는가 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탄핵하면 앞으로 어떤 혼란이 .. 2016. 12. 2.
박근혜의 추함과 이유를 묻지 않는 지혜 박근혜의 추함과 이유를 묻지 않는 지혜 우리는 종종 물어야 할 필요가 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교육을 받은 탓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권위주의는 나쁜 것이며 그것은 질문을 억압한다고 배웠다. 따라.. 2016. 11. 26.
간신과 충신 최순실씨의 전남편 정윤회의 인터뷰를 읽었다. 나는 간신과 충신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거슬렸는데 그 이유중 하나는 요즘 신문 방송을 보다보면 이런 식의 발언이 꽤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은 박근혜의 충신이다라는 식의 발언이다. 간신과 충신이라는 단.. 2016. 11. 18.
이 나라가 치유되는 방식에 대하여 요즘 시국에 답답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통령은 백만이 모인 촛불집회를 보고도 나는 자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소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진박이라고 불리는 정치인들은 나라야 망하건 말건 대통령만 지키겠다고 야단입니다. 헌정을 유린한 그들은 바로 그 헌.. 2016. 11. 17.
11.12 촛불집회에 참가한 후기 11월 12일에는 건국이래 최대였으며 어쩌면 금세기 세계 최대의 데모였을 (일본 방송이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촛불집회가 있었다. 나도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했는데 거기에서 느낀 몇가지 점들을 써둘까 한다. 그 날은 참 하야하기 좋은 날이었고 데모하기 좋은 날이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비도 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밤이 되자 촛불의 열기 때문이었는지 가져간 옷을 계속 입기에는 너무 덥다 싶을 정도로 따스했다. 우리는 2시가 좀 넘어서 현장에 도착했는데 광화문 전철역 입구를 나오자 마자 사람들이 이미 광화문앞을 거의 채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제동이 사회를 보고 사람들이 하나 하나 발언을 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참 따스했다. 한번은 한 장애인이 발언을 했는데 사실 발음이 분명치 못해서 도무지.. 2016. 11. 13.
저희 가족은 촛불집회에 갑니다. 저희 가족은 이번 토요일에 전주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은 당연히 현정부에서 터져나오는 부패에 대한 보도들을 보며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울집회에서 하나의 촛불이라도 더 켜기 위해 서울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2016. 11. 11.
트럼프의 승리 어떻게 봐야 하는가 방금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주가와 환률은 흔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 대부분의 미국 매체들이 클린턴을 공식지지했고 예측했으며 심지어 자기 당의 하원의장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트럼프가 이겼다. 인종차별과 여자비하에 외교적 협박을 .. 2016. 11. 9.
뻔하지만 어려운 미래 한 네티즌은 최순실 박근혜 국정논란 기사중 하나에 이게 제발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공감할 것이다. 터져나오는 의혹과 그 추잡함이 사람들에게 그런 말을 하게 만든다. 사람들의 마음은 피곤한데 집에 와보니 집안이 너무나 엉망진창이라서 청.. 2016. 11. 8.
박근혜와 점차로 다가오는 큰 싸움 1. 박근혜 정부는 청와대에서 무더기 사표를 받더니 총리 인선도 전격발표한다. 이 발표는 비단 야당들이 몰랐던 것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도 몰랐던 것이라고 한다. 진실규명따위에 협조하는 태도는 전혀 없다. 지금 시국에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도 없으며 물론 진짜로 질문을 받는 일.. 2016. 11. 2.
신격화와 허풍의 끝, 탈권위주의가 옳다 작금의 최순실 박근혜 사태는 가슴 아프지만 쉽사리 끝날 문제가 아니다. 아마도 우리들은 적어도 몇달동안 답답한 소리를 듣다가 그 다음에는 적반하장의 소리를 듣게 되기 쉬울 것이다. 우리의 기대만큼 속시원하게 문제가 끝날리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를 할 수는 없다. 이러한 .. 2016. 10. 31.
박근혜와 새 시대의 여명 어떤 사람들은 현재의 대선 제도에 대해 상당히 안일하게 판단하는 것 같다. 즉 그것을 쉽게 이리저리 만지는 것이 가능한 것, 예를 들어 총리 내각제같은 것으로 고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총선과 비슷한 정도의 중요성을 가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한국.. 2016.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