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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570

집권세력이 없는 정권은 미래가 없다. 돌아보면 노무현의 참여정부는 기묘한 정권이었고 그것은 바로 그 정권이 집권세력이 없는 정권이었다는 점이다. 지지자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지지자가 없었다면 대통령에 당선되어 정부를 맡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한 지지자는 집권세력과는 다르다. 집권세력은 공.. 2017. 5. 17.
새 시대의 과업 한국사회가 처한 어려움의 원인은 여러가지이고 그것에 대한 처방도 여러가지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관련되어 있으며, 한순간에 할 수 없는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공동체 의식의 정립이다. 그러나 이 주제는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오해받고 있.. 2017. 5. 14.
선거의 뒤에 남은 것들 지금은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좋은 아침이다. 이명박이 당선된 선거일이래 나는 쭉 세상이 어두워보였다. 설마했는데 이명박이 당선되었을 때 나는 반년정도는 정치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이명박을 겪고서도 박근혜를 당선시키는 것을 봤을 때는 한국이 원망스럽기 까지 했을 정도.. 2017. 5. 10.
양명학과 실용주의 양명학과 실용주의에는 서로 통하는 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의 한국사회가 부족한 면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주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건 어떤 점들일까? 나는 위당 정인보의 양명학연론과 루이스 레넌드의 메타피지컬 클럽을 읽었던 기억을 통해 그것을 정리해 보고 싶다. .. 2017. 5. 6.
대선과 감수성 매사가 그렇지만 대통령선거같은 행사앞에서 우리는 어떤 질문에 매달리게 된다. 그런데 그 질문이 이 대선은 누가 이길 것인가라는 것만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그렇게 이해하고 느끼게 되는 일이 워낙 많은 것같다. 지금도 이런 지적에 대해 당장 비현실적이다 운운하면서 대선은 누가 .. 2017. 5. 3.
겸손의 가면 겸손하다라는 말처럼 그 뜻이 뻔한 말도 없는 것같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현실적으로는 이 말처럼 오해되는 말도 없는 것같다. 왜냐면 현실적으로 저 사람은 참 겸손하다라는 말을 듣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의미에서는 오만하다고 말해질수 있으며 같은 의미에서는 남들이 보기.. 2017. 5. 1.
우리는 대통령에게 뭘 기대해야 하는가. 우리는 대통령에게 뭘 기대해야 하는가. 대선 국면이니 사람들이 지지자별로 나뉘어 지고 분노하고 열광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이 국면에서 정말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선택을 크게 바꿀 것이고 미래도 바꿀 것이다. 그.. 2017. 4. 20.
안철수는 지난 몇년간 정치를 어떻게 배운 것일까? 안철수는 지난 몇년간 정치를 어떻게 배운 것일까? 안철수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기가 막히는 쪽으로 가고 있다. 얼마전에는 유치원관련 파동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규제프리존에 에너지 민영화 이야기까지 나온다. 본인이 조갑제나 박사모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적어도 그들은 안철.. 2017. 4. 13.
박근혜 이후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박근혜의 탄핵으로 일단락이 지어져 가는 것같다. 나는 이것이 일단락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대선의 지지상황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최순실 사건이 터져나오던 무렵 이제 큰 싸움이 다가온다라고 쓴 적이 있었는데 그 싸움은 몇.. 2017. 4. 6.
사회적 관용과 박근혜 안희정의 협치 이야기가 대표적이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와 그 일당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대해서 사회적 관용 차원의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같다. 인간적으로 말했을 때 우리는 모든 인간에게 희망을 가져야 하고 그 인간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가정을 버릴 수는 없.. 2017. 3. 29.
내각제가 필요없는 이유 %아래의 글은 내각제가 필요하다는 김광수연구소장의 메일에 대해 쓴 글입니다. 읽는 분은 그런 문맥에서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광수연구소장님이 내각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지금 이 시점에서 말하고 계신다는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했습니다. 적어.. 2017. 3. 23.
막장드라마와 박사모 막장드라마란 어떤 드라마인가? 어떤 사람들은 등장인물들이 윤리적으로 엉망인 행동을 하는 드라마를 가르켜서 막장드라마라고 부른다. 또는 사람의 머리란 거기가 거기라서인지 많은 한국 드라마에서 계속 반복되는 특징들이 있다. 기억상실이라던가 출생의 비밀이라던가 신분의 차.. 2017. 3. 14.
촛불의 끝 박근혜 탄핵심판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은 탄핵이 성사될거라고 믿으며 나도 그렇게 믿는다. 탄핵이 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내년까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그러다가 세상에 또 무슨 일이 생겨서 작금의 구도가 무너지고 내각제 개헌이라도 되거나 새누리당계열의 인사가 대.. 2017. 3. 6.
우리안의 이상한 직업윤리 세상에 여러가지 갑질들이 보도되고 있고 그것들이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그런 갑질의 만연에 기여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의 직업윤리다. 사람들은 대개 일이니까 라는 말을 붙이면 뭐든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내밀 직업이 없다.. 2017. 3. 5.
우울한 고등학생의 시대. 전에 봤던 일본 영화 몇가지를 뒤적거렸다. 노래혼이라는 영화를 틀어보니 계속보기에 오글거릴 정도로 과장된 행동을 계속하는 여고생 역의 카호가 나온다. 그러고 보니 이런 영화로 69라던가 워터보이즈라던가 스윙걸즈같은 영화들이 생각난다. 이 영화들은 물론 서로 매우 틀린 영화.. 2017. 2. 25.
안철수의 실업대책을 보고. 어제 썰전에서 안철수가 나와서 대담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교육에서 실업대책, 국방문제에 이르기까지 짧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나로서는 그다지 깊은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문제들이 있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좋은 말이다. 하지만 세상 문.. 2017.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