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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570

타이야키와 붕어빵 어제는 길을 가다가 보니까 타이야키를 판다고 하는 집이 있었다. 붕어빵이란 말이 있는데 굳이 타이야키라고 하는 것은 마치 국수를 안팔고 멘이나 누들을 판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같아서 좀 기묘해 보였다. 물론 일본식 붕어빵이 한국의 것과 똑같지는 않다. 그러니까 일본식 붕.. 2015. 3. 31.
사장님과 박사님 한국에 오면 나는 시간이 지나기 전에 이런 건 좀 신기하네 싶다는 것을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두기로 했다. 그 같은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당연한 것으로 변해서 우리 눈에 띄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한국에는 참 커피숍이 많다는 것을 목격.. 2015. 3. 20.
세상과의 거리 우리는 먹고 사는 일, 각자의 코앞의 욕심에 쫒기어 사는 일을 하면서 살게 된다. 그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일이기조차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일상에서 머리를 들고 좀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그저 먼 곳을 바라보기만 한다면 그것도 곤란하다. 우리가 .. 2015. 3. 18.
엽기적인 그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 최근에 인천유아원폭행사건이 벌어져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아이를 유아원에 보내는 부모들을 걱정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관련동영상을 나도 본 적이 있는데 거구의 여성이 정말 어린 아이를 전력으로 때리고 있었다. 아이는 마치 날아가듯이 쳐박혔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 2015. 1. 29.
세상으로 부터 받을 빚 사람은 세상에 빚을 지고 산다라고 하는 말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세상으로부터 받을 빚이 있다라는 말도 그에 못지 않을 것이다. 돌부처가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라면 우리는 모두 세상으로 부터 뭔가를 받고 뭔가를 준다. 삶이 단순하고 삶에 대한 성찰이 깊어.. 2015. 1. 27.
'아버지'에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부친상때문에 제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좀 부족했습니다. 지금도 여파는 상당하군요. 뭐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그러다보니 댓글에 답을 하거나 하는 일을 하기에는 의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격려의 말씀들 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15. 1. 9.
아버지 그 이름은 강시산. 산이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는 2015년 1월2일 저녁 7시반에 영원히 눈을 감았다. 그가 태어난 것이 1936년이고 가난한 농부의 첫번째 자식이었다는 사실은 그의 삶이 힘든 것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미 보여준다. 그는 일제시대에 조선인으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한국.. 2015. 1. 3.
땅콩리턴과 시대의 소리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리턴 문제로 세상이 시끄럽다. 한국미국간을 오가는 거대 비행기를 마치 택시 돌리듯 돌린 부사장의 행동은 전세계인에게 화제가 되었고 덕분에 한국이나 북한이나 세습으로 먹고 사는 이상한 나라라는 소리를 한국 사람들은 듣게 되었다. 실제로 이번 일이 나온후.. 2014. 12. 15.
동성애와 평등권 그리고 약간 더 동성애 문제는 소수자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본인이 동성애자가 아니고 그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솔직히 말하면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살건 그건 그저 그들의 선택의 문제일 뿐 나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 2014. 12. 8.
우리의 정치경제에 답이 없는 이유 한국사회의 정책적 방향을 어떤 사람들이 결정하는가를 말할 때 경제와 정치 분야가 그렇게 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 사회는 예술가나 학자나 체육인이 그 방향을 결정하는 사회가 아니다. 그것은 돈과 정치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경제적 논의와 정치적 논의에.. 2014. 11. 19.
스스로 택하는 죽음을 생각하며 요즘은 의료시스템의 변화와 사회의 고령화로 인해서 스스로 택하는 죽음에 대해 사회적인 논의를 하는 것을 피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존엄사에 대한 글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우리는 요양병원이나 호스피스 병원에 대해 그리고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해 점점 더 많이 .. 2014. 11. 18.
한국이 좋은 이유 요즘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외국으로 이민을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나도 이런 저런 일로 한국의 현실에 대해 가슴아파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에서 살고 싶다. 물론 그렇게 느끼는 가장 큰 두가지 이유는 첫째로 내가 애초에 한국.. 2014. 11. 12.
행복한거 너무 티내지 마라. 얼마전에 한 한국 여자 연예인이 중국인과 결혼을 하는 기사를 여러번 본 적이 있다. 제목 뿐이지만 말이다. 워낙 여기저기서 기사를 써내는것도 있지만 제목만 봐도 알수 있는 것이 결혼식도 성대하게 여러번 여기저기서 한 모양이다. 나는 그다지 그런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그녀.. 2014. 10. 29.
현대의료와 DIY 아버지를 모시고 암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의 종합병원을 다니다 보니 현대인의 삶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고 온갖 세금을 내고 자격증을 따고 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대개 그런 일은 매일의 일.. 2014. 9. 19.
서양인과 동양인 서양인과 동양인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고 그것을 서양인과 동양인으로 구분하는 것은 종종 어리석은 일이다. 한국인도 일본인도 미국인도 이탈리아 사람도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다. 또한 동양인이라는 말은 잘못된 점이 있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동양인이란 한중일의 사람들.. 2014. 9. 15.
명절의 의미 오늘은 추석이다. 비록 해방이후 기독교 세력이 강성해 지면서 한국의 명절에 대한 끝없는 비판과 폄하가 이뤄져 왔으며 가면 갈수록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듯 보이기는 하지만 추석을 포함한 명절은 그래도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추석을 추석이라 부르지.. 2014.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