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570 한국인의 실종 저는 가면 갈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좋은 인간들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나쁜 인간들이 나쁜 세상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쩌면 수천년전부터 세상일에 대해 생각해 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인간.. 2014. 9. 5. 한심한 지방개발 지방도시에 여기저기 개발을 해서 신도시중심이 건설된 곳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의 해운대가 그렇고 전주의 신시가지가 그렇죠. 아마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군데쯤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를 하니까 지방에서 다들 건축붐을 일으킨 것이 아닐까 싶습니.. 2014. 9. 4. 세월호, 장례는 언제 끝날 것인가.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이미 4개월, 그럴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만든 상처는 아물어 지지 않고 오히려 더 썩어가는 느낌이다. 장례는 끝나지 않고 있다. 장례식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제 다시는 그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 남아 있.. 2014. 8. 28. 개발과 애정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그러나 만약 한국에 내 부모님과 장인장모가 안계신다면 한국의 의미는 매우 많이 희석될것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내가 외국생활하기 이제 15년이 넘었는데 그간 일본에서는 물론 멀리 이스라엘이며 미국에서 가난한 살림에도 반드시 돈을 내어 매년 한국.. 2014. 8. 15. 왜 한국은 삼성보다 못한가. 최근 김승수 전북대 교수가 삼성의 국가 지배를 비판하는 발표를 했다 ( 이에 대한 기사는 여기 ). 나는 그렇게 자주 재벌 비판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재벌에 의한 국가지배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관심있게 이 기사를 읽었는데 읽으면서 말하자면 반대의 질문이 떠올랐다.. 2014. 6. 9. 박원순이 한일에 대한 소감 박원순이 다시 서울 시장에 당선되었다. 요즘 세상에서 내가 칭찬하고 싶은 정치인이다. 선거기간에는 굳이 선거 운동하는 것처럼 칭찬하지 않았다. 만약 박원순 대신 정몽준을 서울 사람이 뽑는다면 나는 그게 서울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뽑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서울 사람의 다.. 2014. 6. 6. 선거철, 조직 타령에 대한 경고 대학시절 총학생회 회장선거에 나선 친구중 하나는 내가 보기에 특이한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학생들이 어떤 질문을 하던 그 문제는 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하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저런건 대답이 될수 없으며 스스로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것도 아는 것도 없다는 말을 하.. 2014. 5. 29. 철학자와 정치가 그리고 장사꾼 한국사람들은 우산장수에게는 우산장사의 도가 있고 택시운전사에게는 택시운전사의 도가 있다라는 말같은 것에 익숙하다. 이 말의 해석은 사람마다 좀 다를지 몰라도 확실히 요즘 세상은 누구나 자신의 도를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같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을 때 그를 그린 한 .. 2014. 5. 27. 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전주 맛집 단상 전주 한옥마을에 부모님과 함께 놀러다녀온 이후 저는 이 도시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전주는 비교적 한국의 중심에 자리해 전국 어디서나 가기 가깝고 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며 작은 시골마을이 아니라 60만 이상의 인구가 사는, 있을 것은 다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소위 편의시설도 .. 2014. 5. 17. 세월호는 우리의 눈을 바꿀 것인가. 나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 그러니까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변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 그런 내가 아니더라도 이번 세월호사건을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 2014. 4. 28. 느린 판단과 한국 사회 세월호의 여파때문에 낡은 문제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문제중의 하나는 급박한 상황에서 그걸 처리하는 능력이 지나치게 나쁘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이런 저런 시스템, 이런 저런 메뉴얼의 부재를 한탄합니다. 그건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진짜로 중요한 것의 .. 2014. 4. 25. 세월호와 우리안의 괴물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시기에 글을 쓰지 않고 조용히 지내야 한다고 말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것이 나에게 좋고 작게 나마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몇몇분에게 도움도 된다고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사실은 한동안 글쓰기를 절제할 예정이었는데 말입니다.. 2014. 4. 21. 세월호 참사와 인과론 세월호 참사와 인과론 Normal 0 10 pt 0 2 false false false EN-US JA X-NONE $([\{£¥‘“〈《「『【〔$([{「£¥ !%),.:;?]}¢°’”‰′″℃、。々〉》」』】〕゛゜ゝゞ・ヽヾ!%),.:;?]}。」、・゙゚¢ 세월호 참사는 .. 2014. 4. 20. 세월호사건 피해자의 생존기원과 나의 치유를 위해서 어제는 세월호 좌초사건이 일어났다. 지금도 3백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실종된 상황이다. 이번 사고가 아무쪼록 많은 기적과 함께 한명이라도 더 적은 피해자를 만들고 끝나기를 바란다. 진도 세월호 좌초사건은 사건 그 자체보다 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가때문에 나에게 더 크게 다가.. 2014. 4. 17. 저는 지금 여행중 파리의 리옹역 호텔에서 몇자 남깁니다. 전에 한동안 글을 안썼더니 걱정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저는 지금 가족과 함께 여행중입니다. 아직 여행일정이 한주일은 남았군요. 그래서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돌아가면 또 무슨 말이든 하게 되겠지요. 여행기도 쓰게 될겁니다. 아마도. .. 2014. 3. 30. 참여를 돌아보며 노무현 정부는 스스로를 가르켜 참여정부라고 하고 그 노무현을 대선에서 지지하는 것이 주요 원동력중의 하나가 되어 만들어졌었던 정당은 스스로를 참여당이라고 말했다. 참여란 말하자면 적어도 하나의 정권을 만들어낸 이념이었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이제 벌써 12년이 지나고 노.. 2014. 3. 18.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