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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552

한국은 작다. 11.2.16 나는 이스라엘,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살아본 적이 있거나 살고 있다. 대학생시절 처음 영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올 때 나는 그게 내 마지막 외국여행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었지만 돌아보면 정말 누구못지 않게 세계를 보고 다녔다. 이런 나에게 한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단 한마디만 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한국은 작은 나라고 할 것이다. 한국은 작다. 정말 정말 작으며 내 생각에는 한국 사회의 여러 사회악들과 위기들은 이러한 사실에 기반하여 생겨난다. 일단 땅크기야 말할게 없다. 우리는 한반도전체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말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조그만 남한이 우리의 생활공간이다. 이것은 북한때문에 진짜 섬나라인 일본보다 고립된 땅이다. 이때문에 우리는 여행자유화가 이뤄진 지금에도 한국에서 외국으로 자연.. 2011. 2. 16.
무상 급식과 유상 급식 일본영화 스윙걸즈에 보면 말버릇처럼 세상을 둘로 나누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그가 이세상사람은 스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말은 틀린게 없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식으로 말할수 있다. 틀린게 없으므로 이런 말에는 반박할것도 없다는 뜻일까? 이 세상의 것.. 2011. 2. 15.
요동치는 세계 11.2.9 최근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그걸 소재로 몇마디 해볼까 합니다. 물론 전 경제전문가가 아니니 이것은 평범한 보통사람의 생각입니다. 1. 얼마전에 TED에서 중국의 부상이라는 강연을 봤습니다. 이 강연에서 그는 세계의 평준화를 말합니다. 즉 서방이 그 이외의 지구인들위에 귀족처럼 존재하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입니다. 인도나 중국같이 인구가 엄청난 나라의 경제규모가 미국이나 유럽을 능가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은 세계적 민주화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http://www.ted.com/talks/martin_jacques_understanding_the_rise_of_china.html) 2.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싱가폴의 리콴유는 아시아는 서방국가들을 봐줄 만큼 봐줫.. 2011. 2. 9.
민노당 이숙정의원사건 어떻게 봐야 할것인가. 민노당 이숙정사건때문에 어제는 하루종일 인터넷이 시끄러웟다. 물론 비판의 소리가 높았고 그와중에 민노당에게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이런저런 소리가 나온것을 정리한 글도 있으니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라면 이걸 보면 좋겠다. (http://v.daum.net/link/13638350?RIGHT.. 2011. 2. 3.
정치적 통합에 대한 단상 옷을 잘입어야 대접받는 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이 집에서 부부싸움을 크게 해서 부부사이가 매우 좋지 않아졌다. 그런데 이사람이 고민하는 내용이 이렇다. 나는 도대체 집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황당하게 들리지만 이 사람에게는 지극히 합리적인 사고인데 이 사람은 이른바 옷 이데올로기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즉 옷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해결책은 항상 어떤 옷이냐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작금의 정치적 통합에 대한 이야기는 지리하게 계속되고 있는데 그 지리함이 나를 지리하게 하는 것을 넘어 짜증이 나게 하고 있다. 들리는 이야기가 모두 한나라당대 반한나라당 구도에서 반한나라당끼리 통합하자는 이야기나 진보대 보수 싸움에서 진보의 대통합을 하는 이야기뿐.. 2011. 1. 24.
대학원, 신세대 그리고 한국의 현실 대학원생시절 공대대학원친구들이 하는 비슷한 불평을 자주 듣던 일이 있었다. 그것은 소위 프로젝트에 대한 일이었다. 프로젝트란 정부나 외부기업이 의뢰하는 일을 대학교에서 연구하는 일을 말한다. 외부적으로 보면 이것은 어떤 연구사업에 대학교수들이 참여를 신청하고 그에 대.. 2011. 1. 10.
한국이 가장 어두워보였을 때 오늘은 한국이 가장 어두워보였을때라는 제목으로 제 개인적 회고를 해볼까 합니다. 근래들어 한국이 가장 어두워보였을때는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을때였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씨가 당선되는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나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 2011. 1. 6.
사람이 있고서야 정치가 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갈리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아래서 정치라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변화가 있어야 하며 아직은 멀었지만 다음 대선에서 좀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같은 경험이라도 해석은 여러가.. 2010. 12. 28.
대동의 기둥 10.12.21 대학교 축제때면 대동제라는 것을 합니다. 대동이란 모두가 하나된다는 것이죠. 지금 우리사회가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대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서진 자아가 하나되고 부서진 가족이 하나되고 부서진 나라가 하나되고 나아가 세계와 하나되는 대동이 필요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위해, 대동을 위해 뭐가 필요한걸까요. 그건 바로 느끼는 마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입니다. 각각의 개인이 그것을 깨닫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정론이고 정도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끼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가진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그걸 실천할 준비가 되어있지.. 2010. 12. 21.
슈퍼스타 케이, 노무현 그리고 세대론 오늘은 슈퍼스타 케이 이야기와 정치 개혁 문제에 대해 두서없이 몇마디를 하고 싶습니다. 존박인가, 아내가 이 사람노래 잘한다면서 틀어주는데 노래 잘하더군요. 그러다가 슈퍼스타케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 가요계에 문외한이고 슈퍼스타케이도 보지 않았지만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요한 건 케이블 방송인 슈퍼스타 케이가 어떤 점이 좋아서 성공했는가가 아니다. 왜 그런 기획을 한 사람, 왜 그런 데 참여한 출연자가 초라한 위상을 가진 케이블에 참여했는가 이다. 결국 주류의 독과점이 판치는 가운데 대중이 원하는 것을 줄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체계적으로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특정 음악만 방송을 타고 특정 출연자들이 담함해서 판을 짜는 세상이기 때문에 케이블이라는 어떤 한쪽 구석에 구멍이 생기자 인재.. 2010. 12. 20.
중소기업의 부흥이라는 화두 최근 누군가 (^^) 중소기업의 부흥이라는 주제에 대해 저에게 질문을 하더군요. 사실 처음에는 이 주제에 대해 내가 글을 쓰거나 길게 말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 할말을 해야 할따름인데 그 주제를 중소기업의 부흥 이라고 말해버리면 이것은 법과 제도를 고칠 위치에 있고 그런 분야에 식견이 있는 분이 이야기해야 할 주제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금이나 자금융자, 정보제공, 운영노하우 전수등 여러가지 아이디어에 대해 기업경영에 경험있는 분들의 지원이 있어야 겠지요. 그런데 이 주제가 잠시 머리속을 맴돌다가 보니 그게 꼭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하게 말해 법을 바꿀 필요없이 시행할 수 있는 것은 행정부에서 하고 법을.. 2010. 12. 6.
한국 대기업들의 착각 기업이란 본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큰 이윤이난다. 이것은 자본주의시대의 초기부터 있었던 일로 잉여생산물을 팔아치울 소비시장을 찾아 식민지 쟁탈전을 벌였던 것도 이때문이다. 더 큰 이윤은 더 큰 회사를 만들고 더 큰회사는 더 큰 시장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는 가운데 한가지 착시현상.. 2010. 12. 3.
독재의 뿌리 제가 한국의 진보세력에 대해 뭘 우려하는가는 평소의 저의 글들속에서 들어나는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점에 대해 한번 더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진보세력이라고 한들 사람은 여러가지니까 한뭉텅이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한국의 진보세력은 한마디로 말해 자기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이는 한국의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한국의 보수도 자기가 없지요. 그래서 한국의 정치판에는 사실 주체성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은 그래서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것이고 탁월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분은 객관성이나 보편성을 잊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항상 자기를 잊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노력하셨는데 이것도 결국 보면 외세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2010. 12. 2.
민주정권의 세가지 실패 10.11.24 최근에 노무현 자서전을 읽고 소감을 썼습니다. 오후에 산책을 하면서 만약 누군가 그 글을 읽는다면 자연스레 하나의 질문을 던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그럼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무엇을 바꿔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답은 뭘까요? 먼저 말씀드릴것은 저는 여기서 그것을 민주정권의 세가지실패라고 했지만 이것을 반드시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실패만으로 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 지적이 옳다는 가정하에 정권의 최고책임자로 그것을 보지못한 책임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가항력적인 것도 있었을 것이며 국민이나 그 정권들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바람을 대통령탓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첫번째, 미디어의.. 2010. 11. 24.
관리자와 피관리자라는 시각의 불편함 저는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만 또한 동시에 한국이 성질나쁜 가족같이 느껴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결코 떨어지고는 싶지 않지만 너무 가까이에 가면 나를 다치게 할것같은 그런 존재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그렇게 할까를 생각해 보면 한가지가 떠오르는데요. 그것이 바로 관리자와 피관리자라는 시각이 주는 불편함입니다. 이것은 정도문제일뿐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유독심한것으로 느껴집니다. 읽는 분들은 과연 그럴까를 스스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겠지요. 예를 들어 여기 어떤 사람 X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 사람은 매우 뛰어난 사람이며 한국에서 정당하게도 뛰어나게 평가받았다고 해봅시다. 그럼 이 사람이 한국에 간다면 .. 2010. 11. 8.
삶과 정치는 예술인가 논리인가 10.10.24 삶과 정치는 예술인가 논리인가라고 사람들에게 묻고 양자택일을 하게 한다면 논리를 택할 사람보다는 예술을 택할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세상일이란게 어느것하나 그렇게 논리적으로 간단히 이해할만하게 간단한게 없으며 논리적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 것쯤은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태도에 지독한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세상에는 많다. 그건 흔히 생떼를 쓰거나 조금의 염치도 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악용하는 태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삶과 정치는 논리라는 생각에 아무래도 큰 미련을 남긴다. 물론 세상일이 다 논리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믿을 것은 엄정한 논리밖에 없다고 여운을 남길것이다. 논리와 예술의 가장 큰 차이는 전자의 경우는.. 2010.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