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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자본주의와 노동 그리고 자기찾기37

인식론, 스토리텔링 그리고 자기 찾기 최근에 제가 재미있는 일본만화를 하나 읽었습니다. 피아노의 숲이라는 피아니스트에 대한 만화입니다. 거기서 자신의 한계에 고민하는 피아니스트 지망생에게 한 흔한 메세지가 주어집니다. 다른 사람의 피아노를 흉내내서는 안된다고 너는 너의 연주를 사랑해야 하고 너의 연주를 찾.. 2012. 10. 7.
우리를 구하는 경제. 경제를 구하는 우리. 하이에크와 케인즈 누가 옳을까? 어제는 EBS의 자본주의 다큐 마지막편을 보았습니다. 마지막편에서는 경제학파의 양대거두인 하이에크와 케인즈를 소개하면서 자유주의를 주장하는 하이에크가 옳을까 아니면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는 케인즈가 옳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무.. 2012. 10. 5.
싸이, 젊은이들, 미래의 먹을 것. 점심을 먹을때의 일입니다. 요즘 싸이열풍이 미국과 유럽에서 부는 것에 대해 많은 해외교포들이 감동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아내가 합니다. 일본에서 겨울소나타로 배용준 바람이 불고 중국문화권과 아랍권에서 대장금 열풍이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하는 대단한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 2012. 10. 2.
자본주의와 인간요소 우리는 현대 국가를 최고의 발전된 사회 형태로 생각하지만 사실 발전이란 말은 애매한 데가 있다. 더많이 생산하거나 규모가 커지는 것이 반드시 발전이랄수는 없다. 옛것을 찬양하고 옛것으로 돌아가자는 복고주의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알맞는 도구가 있는 것이지 모든 .. 2012. 10. 1.
성매매도 노동이라는 기사를 읽고 최근에 한겨례21에서 성매매도 노동으로생각해야 한다는 기사가 나와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0009.html) 저는 한동안 그 기사를 읽지 않았지만 지인이 그것을 언급하는 바람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성매매가 노동일까요. 알기 쉬운 문제점 저는 그 기사를 읽고 나서 화가 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성매매가 노동이라는 주장 자체때문이 아니라 윤리나 가치에 대한 논의를 하는 한국 유명 언론의 기사가 너무나도 뻔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여러사람이 있고 글하나에 모든 이야기가 담길수는 없으며 극단적으로 말해 미친소리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이란 결국 모든 이야기를 .. 2012. 7. 2.
대공황, 생태계 그리고 미래 예측 요즘 세계대공황이 오고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런 참에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에서 세계 대공황에 대한 부분을 읽어봤습니다. 대공황은 1929년에서부터 시작된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세계1차대전과 2차대전의 사이 있었던 일입니다. 대공황이 왜있었는가는 여러설이 있고 영원히 .. 2012. 6. 21.
화석연료와 현대의 역사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2006년현재 전세계 에너지 소모의 86%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것이었다. 즉 과거나 이제나 화석연료의 사용은 인류의 에너지사용의 핵심적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화석연료는 죽은 유기체가 땅에 뭍혀서 부패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그렇게 되는데에 몇백만년.. 2012. 6. 6.
재스민혁명 1년후 미래를 상상하다 이집트의 무라바크 대통령이 얼마전에 재판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때문에 사람들이 충분치 못하다면서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는 군요. 무라바크 대통령의 나이를 생각하면 종신형이나 다름없지만 중요한 것은 법정이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것이겠지요. 한국에서도.. 2012. 6. 5.
믿음과 돈에 대한 기묘한 모순 뉴스를 보면 언제나 짜증이나고 한숨이 난다. 좋은 뉴스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나쁜 뉴스고 상당수는 기가막힌 뉴스다.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데 필요한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이순간 가장 결핍되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믿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정도.. 2012. 5. 30.
한국의 변화 그리고 장년층의 욕망과 절망 미래의 한국이 응당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뭐라고 믿고 있건간에 개혁은 그렇게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회적 개혁이란 어떤 특정개인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전체의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종종 착각하는 것중의 하나가 좋은 사람을 뽑으면 그것만으로 세상이 .. 2012. 4. 18.
무엇을 위한 외국인 개방정책인가. 4월 2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은 아시아계 이민을 200만명쯤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사회로 한국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131642) 삼성연구소에서는 천만명운운했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다. 나는 솔직히 말.. 2012. 4. 9.
대기업과 한국인의 삶 전에 나는 한국에 대해 한마디만 한다면 한국은 작다라는 것이며 그것은 특히 인구와 땅이 작을 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죽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고 말한적이 있다 (http://blog.daum.net/irepublic/7887993). 그렇다면 한국은 왜 다양성이 없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한국의 .. 2012. 1. 27.
자아의 공중 부양 11.7.8 얼마전에 김병만이란 코메디언이 배우 김정은에게 에드립으로 키스를 해서 다음 초기화면을 뒤덮은 일이 있었다. 먼저 밝혀 둘것은 나는 누구도 비난하거나 무슨 도덕적 엄숙주의를 설파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사건을 꼬투리로 해서 우리가 가진 자아에 대한 생각이 기묘하다는 것을 정리해 보고 싶을 뿐이다. 서로 합의하지도 않았는데도 김병만이 김정은에게 키스를 했다. 그런데 김정은이 김병만을 성추행으로 고소한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김정은이 김병만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김정은은 서로 키스를 한것은 무대위의 배우와 코메디언으로서의 김정은과 김병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배우는 연기라고 할때 키스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스킨쉽도 기꺼이 한다... 2011. 7. 8.
버블의 세계, 세계의 버블 11.2.3 부동산거품이라는 말때문에 버블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친숙한 것이기는 하지만 생각해 보면 많은 것이 부동산 시장의 거품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있어서 버블이란 다음의 성질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버블의 성질 전체 시스템에서 주는 혜택은 그 시스템에 기여하는 정도보다는 그 시스템에 언제 가입했는가에 더 많이 의존한다. 피라미드 사기에서 보이는 이 성질이 바로 버블을 버블답게 만듭니다. 언뜻 생각해 보면 말이 안됩니다. 전체 시스템에 기여하는 것만큼 댓가를 받는게 아니라 언제 그 시스템에 가입했는가에 따라 더 많이 보상을 받는다면 결국 이 시스템은 제대로 보상을 하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여하는 만큼 보상받는 다는 것은 공평한 것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공평을.. 2011. 2. 3.
사회적 신용의 붕괴 2 : 개인으로서의 문제 11.1.26 지난번 글에서는 사회적 신용이라는 분야에서 생기는 일이 경제분야에서의 카드돌려막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기반으로 해서 온갖 유형 무형의 도움을 받습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믿는게 그렇고 상사가 부하직원을 믿는게 그렇고 반대로 자식이 부모를 믿는것도 그렇고 부하직원이 상사를 믿는 것도 그렇습니다. 믿기때문에 사회적 관계에 신용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저런 도움을 빌려올 수 있습니다. 그런 도움을 받고 그것을 돌려주고 하는 일은 그런데 마치 폰지사기나 양심불량한 사업가가가 그러는 것처럼 엄청난 규모로 커질 수가 있습니다. 바로 카드돌려막기처럼 판을 벌리기 때문입니다. 실제 자기가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은 없이 이쪽의 신용을 저쪽의 신용으로 돌려막습니다. 더 있는 .. 2011. 1. 26.
사회적 신용의 붕괴, 사기꾼이나 강도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11.1.24 요즘 세상은 신용사회입니다. 금본위제도 없는 지금 돈의 총합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신용의 총합입니다. 우리가 쓰고 받는 돈이란 결국 어음이나 채권같은 것이니까요. 이런 신용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로 말해지는 것이 폰지 사기범인데 있지도 않은 사업모델을 있다고 말하고 돈을 빌리고 다시 남의 돈을 빌려서 처음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줍니다. 그렇게 해서 신용이 허공에서 창출되는 것이죠. 이렇게 더 큰 신용을 바탕으로 더 많은 투자자를 모으고 더 많은 신용이 창출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엄청난 양의 돈이 창출됩니다.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흥청망청 돈을 씁니다. 그러다가 진실이 알려지는 순간 그 엄청난 신용이 즉 그 돈이 순식간에 허공에서 사라지는 것이죠.. 2011.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