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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상과 지식-서비스 노동자 문제 안철수 시장글을 연달아 올리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우리나라에서 지식-서비스 노동자의 문제를 특히 부동산문제에 대비된 측면에서 보는 게 중요한 것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안철수 현상이라고 불릴만한 작금의 그의 인기를 설명하는 시대적 상황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요즘 부동산 불경기에.. 2011. 9. 5.
안철수 단상 안철수가 서울시장선거에 입후보를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인터넷에서는 안철수라는 이름이 가득하다. 벌써 선호도 조사에서 1등을 한다는 이야기에서 안철수의 정치성향은 어떠하다던가 누가 후견인이라던가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국교수는 안철수가 과기부장관으로는 몰라도 서울시.. 2011. 9. 5.
쟈스민 혁명에 대한 단상 리비아의 반군이 지난 23일 독재자 카다피의 마지막 거점을 점령했다. 카다피는 행방이 묘연하지만 튀니지와 이집트의 지도자들에 이어 중동 재스민혁명에 의해 물러나게 된 3번째 지도자가 된 셈이다. 중동의 재스민혁명은 중동의 민주화열풍으로 말할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 혁명의 바람이 과.. 2011. 8. 31.
공자,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2011.8.30 논어 위정편 17편에 보면 제자 자로에게 공자는 안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가르침을 내림니다. 그 가르침은 이렇습니다. 안다는 것은 아는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솔직해라 이런 뜻이죠. 그러나 별거 아닌 것같아 보이는 문장의 의미는 주어진 문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왜 그런 말을 했나에 따라 진짜 뜻은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천년이상 전에 자로에게 그렇게 말한 공자의 참뜻이 무엇인가는 유학전문가도 아닌 제가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자가 말한 이 유명한 문장을 읽고 저 나름의 문맥에서 이에 대해 몇마디 적어볼까 합니다. 인터넷을 보건,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건 제가 언제나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일.. 2011. 8. 30.
보수 진보 논쟁을 끝내는 것 2011.8.29 보수진보 논쟁이란게 구체적 사안에서 뭘 말하는가는 어느 정도 사람에 따라 정의하기 나름이지만 그 논쟁이 어떤 증거나 사실의 수집으로 끝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결국 무엇을 보수라고 부르던 그것은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믿음은 사실로 증명하거나 부정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과학의 시대에 종교가 뭐하러 세상에 이렇게 많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견해가 보수 진보 논쟁의 핵심을 이룬다는 것은 기억할만한 사실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싸움을 정리하는 한가지 방법이며 어떤 의미에서 보수 진보 논쟁을 끝내는 지름길입니다. 즉 뭘해야 이 지리한 싸움이 발전적으로 해체될것인가를 보여준다는 것이죠. 보수라고 해도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 2011. 8. 29.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아내와 나눈 대화 저는 공동체 생명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런 구체적 예로 가족이 있습니다. 가족도 핵가족을 말하는 경우도 있는가하면 3대나 그 이상의 친인척을 포함하는 가족 공동체를 말하는 경우도 있지요. 중요한 것은 그런 집단이 실질적으로 존재하는가 형식적으로 존재하는가 하.. 2011. 8. 26.
진화론, 자유 그리고 생태주의 2011.8.25진보라는 환상 전에 디즈니의 하이스쿨 뮤지컬이라는 영화를 아이들과 본 적이 있습니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이 영화는 미국문명의 중심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무슨 상업영화 그것도 디즈니 영화 같은 것에 미국문명의 중심메세지씩이나 있냐고 말할지 모르나 하나의 문명의 중심메세지란 실은 고고한 학자의 어려운 책에 있는게 아니라 길거리에 가정마다 가득차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심이기 때문에 그 사회는 그 목소리를 세뇌시키는 것처럼 반복합니다. <p data-ke-size="siz.. 2011. 8. 25.
진화론, 이기적 유전자 그리고 의혹 11.8.24 진화론의 중요성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는 진보, 자유주의, 시장주의에 기반한 자본주의등에 의해 움직여 지는 사회이며 따라서 어떤 의미로 오늘날 현대인이 살아가는 방식의 핵심에 있는 것이 진화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진화론이 등장했을때 사회적 충격이 있었듯이 진화론에 대한 어떤 반증이나 반론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지구가 들썩거릴 일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진화론이 틀린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는 식의 기획은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진화론에는 명확히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나는 이것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도킨스의 의견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적자생존과 자.. 2011. 8. 24.
찌질한 사람들의 찌질한 사연들에 대한 단상 2011.8.19 세상에는 소위 막장 드라마라는 것이 많다. 막장언론이나 막장 소설에 음란물도 있다. 아고라 같은 곳에 가면 이런 저런 찌질한 사람들의 찌질한 사연이 잔뜩 올라와서 현실이 소설을 능가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사실은 막장언론이건 좋은 언론이건 뉴스의 본질이 그래서 인지 방송을 통해서 들리는 뉴스의 대부분은 사악하거나 찌질한 사람들의 막장 인생에 대한 것이 많다. 이런 찌질한 사연들을 듣는 것으로 인해 생기는 가장 큰 피해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불신하게 되는 것 혹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웃기는 일을 생각해 보자. 권투중계만 열심히 보는 축구선수가 있다. 그 남자가 중계를 보면서 스트레이트는 이렇게 날려야 한다는둥 풋워크는 이래야 한다는 둥하면서 떠들고 있.. 2011. 8. 19.
창의력에 대한 비창의적 생각 11.8.17 세상이 창의력를 강조하게 된지도 오래되었다. 그것은 무엇보다 창의적이지 않은 일들은 노동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발전과 인구증가로 기계적으로 메뉴얼대로만 하는 일들에 대한 댓가는 날로 떨어지고 있다. 한사람이 전에 수십사람이 하던 일 아니 그 이상을 할 수가 있다. 저소득국가의 인력을 사용하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러니 창의적인 일을 해야 살아남는다고 세상이 시끄러운 것이다. 이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고 여러가지 창의적인 인물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도 점점 높아만 지고 있다.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는 물론 튀는 인물들, 기괴한 캐릭터에 더 관심이 많아지는 것은 창의성과 개성에 대한 절박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2011. 8. 17.
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주말 캠핑 여행을 다녀와서 우리 막내 아들은 그다지 친구가 없다. 그래서 제일 친하다는 친구가 요코하마로 이사를 갔을때 매우 섭섭해 했고 주로 그덕분에 우리 가족은 가끔 그 가족과 만남을 주선해서 이런 저런 행사를 가지곤 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언제 한번 둘이 만나게 해줄까하여 전화를 했더니 그쪽에서 말하기를 캠.. 2011. 8. 16.
닐 포스트만의 교육의 종말을 읽고 2011.8.15 닐 포스트만은 뉴욕대학의 교수였으며 죽도록 즐기기라는 책을 쓴 매체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나는 전에 유년기의 상실이라는 책을 읽고 그가 통찰력이 있으며 재미있게 글을 쓰기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 http://blog.daum.net/irepublic/7887766 ) 이번 주말에는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그의 또 다른 책, 교육의 종말을 읽었기에 그 인상이 사라지기전에 몇자 소감을 쓸까 한다. 그가 죽기 얼마전에 쓴 이 책에서 포스트만은 많은 사람들이 교육이 뭔지에 대해 아주 처음부터 오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교육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올바른 말은 아마도 이것일 것이다. 이 세상에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교육이란 없다. 우리는 종종 참된 교육을 찾는다. .. 2011. 8. 15.
지나고 나면 당연한 일 어떤 일들은 지나고 나면 당연한 일이 된다. 지금 우리가 로마제국의 흥망사나 조선시대 이야기, 이승만 정권이나 박정희 이야기를 들으면 아 저걸 당연한데 예측을 못했나라고 말하기 쉽지만 그안에 있으면 그게 보이질 않는다. 기존의 시스템은 사람들의 눈을 가리기 때문이다. 존경받는 목사가 알.. 2011. 8. 12.
경제적 재앙 앞에서 뭘 잡아야 할것인가. 경제적 재앙이 몰려온다고들 야단이다. 폭풍우가 진짜로 올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금을 사모은다던가 땅이 최고라고 말한다던가 하면서 우왕좌왕하는 것도 같다. 우리는 뭘 잡아야 할까. 제일 먼저 지키고 잡아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이 혼돈스러워질수록 세상에.. 2011. 8. 11.
한줄짜리 글쓰기. 2011.8.9 행복이란 지금 내가 뭘 해야할지 아는 것이다. 미움이란 나의 고통에 대한 하나의 이론이다. 공포란 우리 앞의 불확실성과 분리됨을 느끼는 것이며 사랑이란 그것과 하나됨을 느끼는 것이다. 쾌락이란 현실에 대한 과도한 기대이며 자유란 자기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다. 돈이란 사회적 가치의 불완전한 반영이며 정의란 세상에 선을 그어 나누는 방식이다. 2011. 8. 9.
책쓰기가 어려운 이유 2011. 8.6 몇달전에 한 출판사로부터 블로그의 글을 정리해서 책을 한번 만들어 보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로서는 무조건 좋기만한 일은 아니었으나 나의 게으름을 조금은 덜어줄 방책이라고 생각이 되어 한번 해보기로 했다. 책을 쓰면서 나는 이따금 묘한 것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보자면 책이란 내가 아는 것이 아니라 남이 모르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며, 불특정한 독자가 읽을 것을 생각해서 써야 하는 것이며, 책장을 넘기기전에는 나같은 무명인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리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좀 곤란한 일이다. 결국 책은 독자와의 대화다. 그런데 나는 독자에 대해 모르고 독자는 나를 모르니 대화가 되기 어려운 것이다. 아마도 유명한 책을 몇권써서 독자로부터 이.. 201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