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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세상보기551

나는 기사는 안보고 댓글만 본다. 요즘 포털 신문기사들을 읽다가 문득 깨달은 것인데 나는 본문의 기사는 제목정도만 보고 주로 댓글을 본다. 본문은 댓글을 보고 나서 볼수도 있고 보지 않을수도 있는데 안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이럴까. 나쁜 기사는 안읽는것보다 손해라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아파트 관련 기사같.. 2009. 11. 18.
아파도 진보는 막시즘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 머릿말 한국에서 보수를 말하는 정치인들은 뻔뻔하기 짝이 없다면 진보를 말하는 사회운동가나 지식인들은 대부분 막시즘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즉 그들은 선과 악의 선을 긋는다. 그리고 나서 우리의 아픔은 저 악의 세력때문이며 선의 세력이 악의 세력과 싸워 이기면 좋은 세상이 올.. 2009. 11. 17.
사라지는 한국 - 노령화와 인구감소의 재앙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시대가 끝이 났다고 말을 한다. 그 이유는 한국의 인구가 노령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건설회사가 있는 한 집은 계속 짓게 되어 있다. 그런데 새로운 젊은 인구는 급속히 줄어든다. 그러니 부동산시장이 유지될 방법이 없다. 저출산과 사회 노령화의 재앙 2008년 세계 보.. 2009. 11. 9.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경상도 사람들은 실수하는 것이다.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낮은 도시는 어디일까? 소외받았다던 광주일까? 아니다. 대구다. 부산도 그리 순위가 높지 않다. 이쯤 되면 오랜동안 경상도 사람들이 몰표를 주어 무소불위를 자랑했다던 한나라당의 권력의 의미가 의아해 질것이다. 한나라당은 물론 경상도에 여러가지를 .. 2009. 11. 9.
세상을 바꾸는 발명품 우리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 전화와 핸드폰이 세상을 바꾼 것도 인정해야 할것이다. 전화가 나와서 먼곳의 사람들이 빠르게 연결되었다. 핸드폰이 나오자 이제 사람들은 전화기 앞에서 기다릴것도 없어졌다. 이렇게 세상을 바꾸는 발명품들이 있었는데 그럼 다음번 발.. 2009. 11. 2.
화이트헤드가 부정하려고 했던 생각들 화이트헤드는 그의 책 과정과 현실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아홉가지의 잘못된 생각들을 부정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첫째, 사변철학 즉 과학이 아닌 철학에 대한 불신. 둘째, 언어가 주장들을 적절히 표현할수 있다는 믿음. 셋째, 심리학으로 생각되어지는 혹은 심리학을 기반으로 주장되어지는 철학 네.. 2009. 11. 2.
노동자를 구원하려고 하는한 노동자는 구원할수 없다. 요즘 들뢰즈에 대해 여러사람들이 쓴 글을 보다보면서 나는 한가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추상적인 개념의 추구에 몰두하는 글이 아니라면 실천적 윤리나 행동지침을 들뢰즈에게서 얻어내려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특히 노동자에 관련되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즉 일종의 막시즘적 .. 2009. 10. 31.
4대강과 재건축, 합의의 가치에 대한 단상 어제는 합의라는 것의 가치와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일을 두가지나 들었습니다. 하나는 PD수첩이 강남재건축에 대해 방송한 것을 본것이고 또하나는 4대강 사업을 위한 측량을 위해 팔당지역 농민들을 경찰로 진압한다는 것을 보도한 기사를 본 것입니다. 한때 재건축이 무조.. 2009. 10. 29.
한살림 선언에 대한 찬탄과 아쉬움 20년전 오늘 그러니까 1989년 10월 28일 한살림 선언이라는 것이 만들어 졌다. 이 선언은 한살림 운동의 공부모임을 장일순, 박재일, 최혜성, 김지하가 정리하고 최혜성이 대표집필한 것으로 1989년 10월 29일 한살림 모임 창립총회에서 채택하였다. 그 내용을 담은 파일은 여기에 있다. 한살림선언.pdf 이 선언은 전체 5장으로 이뤄져서 각각 산업문명의 위기, 기계론적 모형의 이데올로기, 전일적 생명의 창조적 진화, 인간안에 모셔진 우주생명 그리고 한살림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각 주제를 다룬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 선언문을 읽어보면서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낀다. 문제의식이 확고하고 올바르며 깊고 넓은 공부가 행해졌다는 것에서 놀라움을 느끼지만 동시에 서양과학기술문명을 넘어서겠다고 하면서 그.. 2009. 10. 28.
현대자동차를 욕하는 국민과 우리의 문제. 현대자동차 욕하기가 인터넷에서 흔해진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일본에서 몰던 차를 한국에 가져가겠다는 글을 쓴적이 있다. 그글에서 직접적으로 현대자동차를 욕한적 없지만 한국에 자동차 회사라고는 실질적으로 현대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제대로 못하니까 그런 이야.. 2009. 10. 23.
88만원세대, 인디언, 간디와 마틴 루터킹 얼마전에 신문에서 Y세대라는 말을 하고 브라보 세대라는 말을 하는 기사를 냈다. 이 세대는 연령적으로 보아 우석훈씨가 88만원세대라고 부르는 세대와 겹치며 Y라는 말은 소위 X세대라는 세대 다음세대라는 뜻으로 붙인 것같다. 그런데 이렇게 세대를 이름붙이고 그 평가를 하면서 싸우는 것을 보니 한가지 중요한 점이 무시되고있는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사람을 합치는 운동과 나누는 운동의 차이점이다. 나는 간디나 마틴루터킹의 비폭력 투쟁은 88만원세대같이 세대를 정의함으로서 계급적 투쟁을 촉발시키는 것과 반대방향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치는 계급투쟁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이 글은 간디나 마틴루터킹처럼 비폭력 투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거라.. 2009. 10. 23.
문제가 없는 답은 의미가 없다. 오늘날 한국 사람, 한국 사회의 모습을 보다보니 문제가 없는 답이 양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은 해방이후 아니 한일 합방이후 온갖 것이 몰려들어와서 이제껏 내내 끌려다녔다. 우리가 우리 사회를 주도하지 못했던 역사때문이었겠지만 우리의 정신도 결국은 이러저리 끌려다니녀 소위 '모르면 그냥 외워' 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다. 그러나 한국에 있었던 전통적 사고방식의 수준이면 사실 해방이후의 가난하고 단순한 사회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독재시대가 무슨 문제가 없었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개인의 도덕차원에서 한국은 경제수준에 비하면 훨씬 위에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효를 중요시 하고 배우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근검절약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풍토가 한국에 이미 있었다. 한국은 그러니까 못먹어도.. 2009. 10. 21.
화이트 헤드가 어려운 이유 화이트 헤드에 대해 별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공부를 시작하고 보니 도올 김용옥에서 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책이 화이트헤드의 책이라고 말했더군요. 과정과 실제같은 책은 암호로 된 책이라고 말해지고 말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현대 형이상학의 정점이니 23세기 철학이니 하면서 극찬을 받기도 하는 것이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이고 그걸 아는 분들은 한국의 대중에게 퍼뜨리고 싶어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씨도 안먹히는 것같다는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 사견입니다만 제 생각에 화이트헤드가 난해하고 대중성이 크게 떨어지는 이유는 서양과 동양의 차가 커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서양사람들에게도 화이트헤드는 매우 난해하지만 동양과 서양사람들이 화이트헤드를 난해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서로 다른게 아닐까요. 화이트헤드가.. 2009. 10. 15.
사상의 독점자와 그를 돕는 사람들 철학은 사회적으로는 일반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 그런데 철학을 비롯해서 모든 현대의 학문은 주로 전문화의 결과로 대중에게 나아갈 힘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전자통신의 발달로 세상이 더욱 빨라지는 지금 오히려 점점 소통이 느려지고 불가능해지는 것 같아보이는 부분도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것을 넘어 비극적인 일이다. 오늘날 보통의 사람들이 겪는 지적 환경을 비유하자면 이런 것같다. 여기 자동차도 한 번 타본 적없는, 기계문명에 무지한 사람들만 사는 동네가 있다. 이 동네에는 최첨단 제트기가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게 뭐에 쓰는지도 모르고 나머지 소수의 사람들도 그저 그 것이 사람들을 날아다니게 만들어준다는 건 알지만 조종법을 모른다. 사람들은 설명서를 보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설명서는 알아.. 2009. 10. 15.
외국인들을 친구나 가족으로 여기기 위한 조건 요즘 여러 매체의 기사에서 혹은 여러 정치인들이나 진보적이라고 말해지는 사람들의 평론에서 외국인 국적의 교포들와 외국인 노동자들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대개 한국 시민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시 그 댓글을 보면 다문화주의라던가 불법체류자 옹호에 대해 대단한 불만.. 2009. 10. 1.
세상에는 바보와 위선자가 많다. 세상은 바보와 위선자들로 가득차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바보스러움과 위선으로 인해 변한다는 사실도 놀랍지는 않다. 세상의 위선스러움이란 공식적인 주장과 실재가 틀린 것을 말한다. 실재에는 기껏해야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이 있다. 그리고 공식적인 설명은 항상 사회적 역사적 승자의.. 2009. 10. 1.